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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비엔티안 국제 모터쇼 열려... 라오스도 전기차 시장이 뜬다

라오스 KOTRA 2022/12/15

-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자동차 구매력 하락에도 국제 모터쇼 성황리에 개최
- 전시된 신차 23대 중 40%가량이 전기차(EV), 디자인 투표에서도 현대적 감각의 전기차를 선호
- 라오스 민간 기업 ‘전기택시 파일럿 프로젝트’ 순항 중, 전기차 충전소 사업까지 확장





비엔티안 국제 모터 엑스포 2022는 라오스 산업통상부 (Ministry of Industry and Commerce of Lao PDR) 주관으로 6회째 개최됐다. 규모는 미미하지만 라오스에서 정례화된 몇 안되는 국제 전시회다. 비엔티안 국제 모터 엑스포는 2022년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라오스-ITECC 전시장에서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었던 라오스에서 신규 브랜드 전기차를 런칭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2년 신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의 디자인 선호도 조사 등의 노력은 과거 1차원적인 전시 판매에 집중했던 모터쇼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모터쇼 개최 처음으로 잠재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선호도 설문 조사’ 도입
Vientiane International Motor Expo 2022는 라오스의 MUAN.LA라는 온라인 언론 매체와 모터쇼가 진행되는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올해 최고의 전시 디자인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고, 20가지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1,228명이 설문에 참가 했고 Weltmeister(WM)이 43%의 득표율을 얻어 1등으로 선정되었다. MAZDA는 24%로 2등 그리고 한국의 KIA가 13%를 득표하면서 3위로 잠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오스에서는 이례적으로 진행된 온라인 조사였으며 무엇보다 모터쇼 첫날 신규 런칭 된 전기차가 1등을 했다는 점은 라오스의 자동차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시사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걸음마를 떼는 라오스
라오스의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상황이다. 라오스는 전기차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전기차 공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2019년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소량 수입해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듯 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수입은 전무했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정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내연기관 연료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2021년, 코로나19 이후 라오스는 약 880천 달러 규모의 전기차를 중국, 터키, 인도, 일본으로부터 수입했고 Vientiane International Motor Expo를 통해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터쇼에 참가한 라오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수입유통 업체에 따르면, 라오스 자동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오프로드와 산악지형에 적합한 디젤 내연기관 자동차가 60~70%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점진적으로 전기차로 교체되는 과도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라오스의 대표 택시 호출 및 운송 서비스 업체 LOCA 의 전기차 파일럿 프로젝트 순항 중
라오스의 대표적인 택시 호출 및 운송 서비스를 제공 하는 어플리케이션 ‘LOCA’는 2021년 9월부터 BYD LAO와 파트너쉽을 맺고 전기 택시를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라오스 최초의 EV 고속 충전소(아세안, 중국, 유럽의 GB/T 및 CCS 2 표준 도입)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설치 하기도 했다. 2022년까지 12곳, 2023년 까지 25곳, 2025년까지 40곳의 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 역시 LOC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LOCA의 Mr.Souliyo VONGDALA 대표는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라오스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기차는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운전자와 파트너에게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라오스 정부는 2021년 10월 4일 전기차 운용 정책을 발표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외화반출 통제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기에너지 생산국으로써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력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며, 2025년까지 1%,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운용에 따른 제품의 안전성, 유지보수 관리 및 수리, 배터리 관리와 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요구되고 있으며 충전소 등의 인프라 부분도 큰 숙제로 남아 있다.

라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자동차 운전석이 동일한 한국의 중고차를 대량 수입했고, 2012년 중고차 수입이 중단 되면서 대 라오스 수출에 대한 위기를 맞았으나 과거의 선점효과로 신차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아직까지 라오스에서 절대 우위를 점유한 브랜드나 기업은 아직 없다.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과 악세사리 및 소모품에 대한 수출 경험을 살려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것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비엔티안 국제 모터 엑스포 2022에 참가한 라오스의 주요 전기차 공급업체는 KOTRA 비엔티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지보수 관련하여 베터리와 모터의 경우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5년에서 8년정도 품질 보증을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 마저도 파손 원인과 케이스마다 다르다는 여지를 남겼다. 특히 차량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나 지방의 경우 서비스를 받는 방법을 문의해보니 출장서비스 또는 차량 견인을 통해 비엔티안 수도에 위치한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과거 내연기관 차량의 부품을 조달하여 공급했던 경험과 이에 제반되는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거나 사용 연한이 남은 제품을 재활용하는 등의 틈새 시장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Vientiane International Motor Expo 페이지, ITC Trademap, LOCA 홈페이지,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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