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프리미엄 딸기 시장 동향
싱가포르 KOTRA 2023/04/10
최근 5년간 한국산 딸기 수입국에 싱가포르 1위 유지
싱가포르 과일시장 속 프리미엄 한국 딸기 시장 확대 와 위상 지속 전망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한국 딸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고품질과 뛰어난 맛으로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 딸기가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써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새롭게 K-딸기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 및 확대에 유리한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동향 및 수입 규모
싱가포르 식품청(Singapore Food Agency, SFA)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싱가포르 전체 식자재는 해외 172개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국토가 크지 않은 도시 국가의 특성상 경지 면적이 제한되어 식자재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높은 대외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농지는 국토 면적의 1% 이하로 취약한 편으로 한국 수출식품이 진입하여 정착하기에 긍정적인 시장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 수입 과일류는 싱가포르 주변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고 당도의 열대 과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열대 기후의 특성을 가진 싱가포르는 딸기 재배가 쉽지 않고 새콤달콤한 풍미를 가진 딸기는 다른 과일류 보다 희소가치가 높으며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로 싱가포르 딸기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싱가포르 신선 딸기 연간 총 수입액 동향 (HS Code 081010 기준)>
(단위: 천 미국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Global Trade Atla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싱가포르의 신선 딸기 총 수입액은 3,968만 미국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또한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2021년에는 13.32%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시기에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 과일 딸기에 대한 높은 수요 및 소비가 많아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싱가포르 신선 딸기 수입 상위 10개국 동향 (HS Code 08101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싱가포르 신선 딸기 주요 수입국으로는 2022년 기준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순으로 상위 4개국이 전체 시장의 약 84%를 차지하며 높은 수입 비중을 보이고 있다. 2022년 對 한국 수입액은 2021년 대비 16.40 % 감소한 바 있으나 여전히 전체 수입국 중 31.79%의 높은 시장 점유율 차지하며 최근 5년간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신선 딸기 전 세계 수출액은 6,387만 미국 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달성하였다. 다만 2022년에는 딸기 작황 부진으로 인해 수출액 5,753만 미국 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수출 중량 3,728.5 ton으로 전년 2021년 수출 중량 4,600 ton보다 약 19% 감소한 수치였다.
경쟁동향
싱가포르 현지 청과 유통 A사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의 신선 딸기 최대 수입국이며 한국산 딸기의 특징은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높아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 미국, 일본, 호주산 소비자의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이며, 최근 이집트산 딸기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입되면서 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Global Trade Atlas 발표한 자료에서도 언급되었듯이 2022년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대비 약 5% 이상 증가하며 소비자의 수요가 점점 높아졌음을 뒷받침되는 결과였다.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인 주요 딸기 정보>
(단위: 천 미국달러, %)
[자료: Cold Storage, Giant, Meidi-Ya]
유통구조
싱가포르로 수입되는 신선 딸기의 대부분은 현지 유통사를 통해 백화점,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과일매장,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부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는 한국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대량으로 직거래된다.
< 싱가포르 현지 슈퍼마켓 및 프리미엄 과일매장>
[자료: Fair Price, SF Food & Beverage]
신선 과일의 특성을 고려 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한국 딸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나,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선 딸기 역시 용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온라인 구매율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 딸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티 음료 브랜드 LIHO에서는 한국 딸기를 항공으로 직수입하여 K-STRAWBERRY라는 컨셉으로 싱가포르 현지 94개 매장에서 한국 딸기 시즌 음료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유통채널의 확장은 한국 딸기 수출 확대의 또 하나의 기회로 보인다.
또한 한국 딸기 수출 업체 A사에 따르면, 이전 딸기 수출 대표 품종인 매향이 수출의 주를 이뤘지만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신품종 아리향(*크고 단단하여 저장성이 매우 뛰어난 신품종)과 스노우베리 (*은은한 분홍색을띄며 부드러운 식감이 뛰어난 신품종)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관세율 및 수입규제
(관세율) 싱가포르는 차량, 담배, 석유 관련 제품, 주류 4개 품목 군을 제외한 모든 물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다. 단, GST라 불리는 상품 및 서비스(Goods & Service) 부가세가 추가적으로 8% 부과된다.
예외적으로 재수출되는 물품에는 GST 8%의 서비스 부가세가 적용이 되지 않아, 만약 싱가포르로 반입된 화물이 다시 제 3국으로 수출될 경우에는 납부한 GST를 환급받을 수 있다.
(수입규제/검역) 식품의 수입∙유통은 싱가포르 식품청(Singapore Food Agency, SFA)의 관할 하에 규제되고 있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식품 안전 및 식량 보안 감독 기관으로써 모든 식품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딸기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현지 바이어(유통 업체)가 싱가포르 식품청에 사전 등록하여 승인 절차를 거쳐 수입을 진행한다. 신선 딸기는 의무적으로 검역이 진행되며 샘플을 재취한 후 살충제, 잔류물 등이 싱가포르 수입 규정에 적합한지를 검사 진행한다. 검역을 통과하지 못할 시 싱가포르 내로 반입이 불가하여 반송 및 폐기 진행된다.
시사점 및 전망
한국 딸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고품질 프리미엄 딸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더불어 한류 문화 확산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성장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현지 유통 업체 A사에 따르면, 고당도의 프리미엄 한국 딸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높은 인기가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신선 과일의 특성상 수출 시 안정성 관리 및 균일한 품질을 제공한다면 현지 소비자의 오랜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였다.
한국 업체들은 이러한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딸기의 고품질 물량 공급 이외에도 신품종 개발, 현지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여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본다.
자료: 한국 관세청, Global Trade Atlas, Statist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농촌진흥청, Singapore Food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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