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키워드: 국제협력
베트남 KOTRA 2024/04/16
‘제1165/QD-TTg호’를 통해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베트남 정부 정책 발표
‘국제협력 강화’가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대두, 다각적 의료 협력 기대
베트남 정부의 의약품 산업 정책 및 방향
베트남 정부는 현재 수입에 의존 중인 의약품을 점진적으로 국내 생산 의약품으로 대체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2030년 베트남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 및 2045년 비전’을 수립했다. ‘23년 10월, 베트남 쩐홍하(Tran Hong Ha) 부총리는 총리결정문 ‘제1165/QD-TTg호’ 승인을 통해 이와 같은 정책 내용을 수립했으며, 이는 2045년까지 의약품 산업이 베트남 GDP에 2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1165/QD-TTg호’에 따르면 제약 부문의 기술 이전을 받아 아직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은 유사 생물학적 제제, 백신 등 최소 100개 이상의 오리지널 브랜드의 의약품 및 백신을 생산할 것을 제시한다. 또한, 백신 등 의약품 화학물질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레벨 3 이상의 인증을 획득하여 국가 관리 기관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수요의 80%를 내수 생산 의약품으로 충족, 의약품에 대한 정보 및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한 의약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공급, EU-GMP* 및 PIC/S**-GMP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게 하는 등 베트남이 고부가가치 의약품 생산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주*: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주**: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의 국제 조화를 주도하는 국제협의체
2045년 비전 계획에는 ▲의약품 제도와 법률의 지속적인 개선, ▲국가 의약품 시험제도의 계획 수립 및 민관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약산업의 벨류 체인 참여 확대, ▲의약품 및 원료 시장의 관리 및 통제 역량 강화, ▲과학기술 개선 및 인적자원 훈련, ▲국제 협력 강화, ▲제약 산업의 현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4.0 기술 도입 등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 대두
베트남 의약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2030년 전략 및 2045년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의 강화’가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대두된다. 베트남 정부는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협력’과 관련된 주요 과제를 총 3가지 제시하고 있다.
ㅇ 베트남 정부의 의약품 산업 ‘국제 협력’ 관련 주요 과제 3가지
- 베트남에서의 브랜드 의약품 생산 및 첨단 제형의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연구강화, 기술이전 가속화를 위한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추진
-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양자 및 다자간 협력 활동, 국가 및 국제기구의 전문적인 기술지원 활용(보건 당국의 역량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등), 제약 관련 베트남 국제 협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자원 배분
- 의약품 규제 기관과의 의약품 관리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긴밀한 공유 및 협력 강화, 국제 표준에 근접한 의약품 행정 및 관리 절차 추진
베트남 의약품 시장 현황 및 전망
베트남의 의약품 산업은 1억 명의 인구시장과 높은 경제성장률, 고령화에 따른 건강의식 수준의 향상, 정부의 건강보험 가입자수 확대 노력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의하면 베트남의 의약품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간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QVI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2년 기준 전체 의약품의 55%를 수입 중이며, 국내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은 절반 이하인 45%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2023년 베트남의 의약품 총수입액은 36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12.5%), 프랑스(12.1%), 독일(8.7%), 인도(7.4%), 이탈리아(5.1%)가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의 4.9%로 6위를 기록했다.
시사점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1억 명의 거대한 인구 시장, 높은 수입 의존도,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 1인당 소득 증가 등으로 다양한 기회요인이 존재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다만, 여러 위기요인 또한 존재한다. 베트남은 아직 의약품 유통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유통절차가 복잡하며,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입찰 경쟁 등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또한, 베트남에서 의약품을 단순 수출할 경우 수출업자들은 반드시 현지 에이전시 및 유통업자와 계약을 맺어야만 현지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정부의 규제 및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제품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베트남의 의약품 산업 정책과 관련하여 양국 정부와 기업 간에 다각적인 의료를 협력하는 등 충분히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니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현지 진출 제약기업인 A사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바이오 의료산업의 시장 전망은 매우 유망하나 현지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한-베 정부 및 관련 기관 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관계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투명성이 개선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자료: INSIDEVINA, Statista, Circular No. 08/2013/TT-BCT, No.1165/QQ-TTG, No.228/QĐ-BCT 등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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