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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라오스-중국 철도 건설 추진

라오스 EMERiCs - - 2015/11/17

 

지난 9월 17일 솜사왓 랭사왓(Somsavat Lengsavad) 라오스 수석부총리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중국 운난성 쿤밍 시(Kunming)까지 약 417Km에 이르는 철도 건설을 12월에 착수했고, 5년 후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중국 철도 건설의 난항
2010년 라오스와 중국 정부는 양해각서 체결과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011년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철도 건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중국 건설회사 측이 낮은 수익률을 문제 삼아 철수하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철도 건설이 수차례 유보됐다.
라오스는 단독으로 철도 건설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라오스 정부의 경제 여건상 결국 추진되지 못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라오스가 해당 사업을 감당할 만한 재정 상황이 아니며, 외국의 차관으로 건설하게 되면 빚더미에 올라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정부에서도 라오스와의 철도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검토해왔다. 2014년 8월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라오스 외교부 장관과 중국 고위 인사가 철도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알려졌다. 그 결과 9월에 라오스와 중국은 고속철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총 72억 달러의 건설비용 중 60%는 민간 업체가, 40%는 양국 정부가 투자하며 정부 부담금 중 70%는 중국 정부가 부담할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교두보
라오스는 주변 5개국(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으로 둘러싸인 내륙국으로, 라오스 정부는 철도 건설을 통해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교역로의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빈곤 탈출을 위한 사회경제 개발 계획 일부로서 주변국과의 철도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기존의 재정 문제로 라오스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3%대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는다.
중국 또한 아세안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라오스와의 철도 연결을 반기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사업은 시진핑 정부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핵심축이다. 현재 중국의 3개 기업이 라오스의 사업 타당성 연구를 추진하기로 동의한 상태이다. 이번 철도 건설은 중국 주도하에 진행되어 중국의 표준기술과 장비가 사용될 예정이다.


범아시아 철도사업의 출발점
이번에 합의한 라오스-중국 철도망 사업은 중국의 범아시아 철도사업의 일부로 알려졌다. 중국 쿤밍을 기점으로 라오스 국경지대를 거쳐 태국 방콕을 지나며, 최종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는 것이 목표다.
중국 정부는 태국과의 철도 건설 착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중국 쿤닝시에서 태국까지 734Km 구간의 철도 건설이 빠르게 속도를 낼 전망이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9월 21일, 올해 라오스-중국 잇는 철도 건설 착수


[참고자료]
Lao News Agency, Nation, RFA, China Daily, Bangkok Pos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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