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터키 야당 대표, EU-터키 난민 협상 맹비난

튀르키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14

터키 언론 매체인 Hurriyet Daily News에 따르면, 케말 클르츠다르오울루(Kemal Kılıçdaroğlu) 공화인민당 대표는 최근 성사된 터키와 EU 간 난민 협상의 타결과 관련하여 “이는 난민들의 인권을 무시한 처우이며 터키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터키-EU 난민 협상은 비인도적 처사
3월 8일에 아흐메트 다부토을루(Ahmet Davutoğlu) 터키 총리는 “브뤼셀에서 있었던 이번 난민 협상은 성공적이었다. 터키는 이번 협상을 통해 기존에 받았던 30억 달러 이외에 추가로 30억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터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Republican People’s Party)의 케말 클르츠다르오올루 공화인민당 대표는 “이번 협상을 놓고 봤을 때 EU는 터키를 유럽과 중동 사이의 완충지대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난민들을 수용할 카이세리(Kaisery) 주민들은 자신들이 이러한 완충지대에 놓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부토올루 총리의 발언은 터키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케말 클르츠다르오올루 대표는 협상에 반대하면서, “터키는 EU로부터 난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받기로 한 60억 유로를 되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난민들을 모두 유럽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협약은 “피난민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라고 사실을 강조했다.


EU-터키 난민송환협약에 대한 우려
현재 중동 난민의 처리 문제는 유럽의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 작년부터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해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EU는 터키와의 난민 협약을 통해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지난 7일, 터키 정부와 EU는 브뤼셀에서 열린 난민 대책 특별정상회의에서 터키는 3월 17부터 터키에서 그리스로 밀입국한 불법 이주민들을 다시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터키는 수십억 유로의 재정 지원과 비자 없는 국경 여행, EU 가입협상의 개시를 요청했다. 터키 정부는 불법 이주민을 수용하는 대신 시리아 난민을 유럽에 정착시키는 ‘1대1’ 재정착 원칙을 EU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약에 대해 일부 인권기구 및 단체들은 인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필리포 그란디(Fillpo Grandi) 유엔난민기구(UNCHR) 최고 대표는 “이번 협의로 인해 시리아 난민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EU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며 깊은 우려를 전했다.


난민 협상에는 무관심한 터키 국민
EU-터키 난민협상에 대해 터키 국민은 정작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 Daily Sabah는 터키 국민들은 난민 수용 문제를 EU의 문제로 생각하며 협상 및 EU 가입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Mehmet Murat Pösteki 오브젝티브 리서치 사장도 “터키 국민의 65%는 난민 문제에 대해 EU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난민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EU에 가입하고 싶어 하는 이는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1일, [정치] 터키 야당 대표, 난민 협상 맹비난
3월 17일, [정치] 터키 국민, “난민은 EU의 문제, 난민 협상 신경 안 써”


[참고자료]
Hurriyet Daily News, Daily Sabah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