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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슬로바키아, 당선된 극우정당 국회의원 반대 시위 벌어져

슬로바키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0

슬로바키아 언론 매체인 The Slovak Spectator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2,000여 명이 극우정당 국회의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나치즘과 같은 파시즘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슬로바키아, 총선 열려
지난 3월 5일, 슬로바키아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로베르토 피초(Roberto Fico) 총리가 이끄는 시메르-사회민주당이 승리했다. 스메르-사회민주당은 현재 좌파 집권당이 이다. The guardian에 따르면, 집권당이 총선에서 승리는 했지만, 의석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고, 극우파 세력의 야당이 일부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총선 결과, 집권당이 전체 150석 중 45석인 28.7%를 차지했다. 이는 총선 여론조사에서 받은 35%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또한 이번 의회는 최소 8개의 정당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로베르토 피초가 이끄는 시메르-사회민주당은 이웃 나라인 폴란드, 헝가리와 같이 EU국가 중에 난민강제수용 정책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좌파 여당이다. 슬로바키아 내에 소규모 무슬림 지역이 있지만, 그 많은 무슬림 난민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극우정당을 반대하는 시위 열려
총선이 치러지고 난 3일 뒤에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반스카비스트리차 지역에서 마리안 코틀레바(Marian Kotleba)의 국회 입성을 반대하는 집회가 있었다. 총선 결과, 극우정당인 「우리 슬로바키아(LSNS)」가 최초로 의회에 입성하며 150석 중 14석을 획득했다. 반스카비스트리차 주지사이자 극우정당의 수장인 마리안 코틀레바를 반대하는 2,000여 명이 거리로 나와 파시즘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주최자인 에바 리에칸카스는 “이번 집회는 총선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라 했다. 집회가 일어났던 같은 날, 마리안 코틀레바가 주지사인 반스카비스트리차 지역에서도 집회가 일어났다. 2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촛불을 들고나와 극우정당을 반대하는 항의를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위대는 “잘못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팻말을 들고 반스카비스트리차는 극우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쉽지 않을 것
슬로바키아 의회를 구성하는 야당은 교육과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무시했던 피초 총리의 지난 정치 행보를 꾸준히 비판해왔다. 피초 총리가 난민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자국 정치에 소홀히 한 결과가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다. 총선 이후 피초 총리는 “우리는 제 1여당으로써 안정된 정부를 구축할 책임을 지고 있다.”며 새 정부 구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국민의 60% 이상이 가톨릭으로 구성된 슬로바키아는 무슬림 난민을 반대하는 정책에서는 야당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The Slovak Spectator에 따르면, 여당의 지지율이 분산되면서 이번에 새롭게 입성한 극우정당도 여론조사 때보다 3배가 넘는 득표율을 나타낸 만큼 현 집권당의 책임이 더 커질 전망이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6일, [정치] 슬로바키아 총선 결과, 집권당 승리
3월 8일, [정치] 슬로바키아, 극우정당 반대 시위 벌어져


[참고자료]
The Slovak Spectator,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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