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을 단행함.
- 11월 15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가 금융통화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함.
ㅇ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8년 들어 여섯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함. 특히, 5월 이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1.75%포인트나 인상해, 11월 현재 인도네시아 기준 금리는 6%에 달함.
-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11월 금리 수준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ㅇ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31명의 경제 전문가 가운데 3명만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음.
- 또한,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기준 금리가 6%에 달하면서, 루피아에 투자할 경우 2018년 물가상승률 3.2%를 제한 실질 금리가 2.8%에 달해, 개발도상국 가운데는 가장 높은 편이라고 평가함.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세계적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국내 금융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입 증가에 따른 경상 수지 적자를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힘.
-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10월 경상 수지 적자액이 늘었기 때문에, 이를 안전한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조처였다고 설명함.
ㅇ 11월 15일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2018년 10월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23.66%나 늘면서 18억 2,000억 달러(약 2조 원)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함.
ㅇ 이로 인해 2018년 3/4분기 인도네시아의 경상 수지 적자는 GDP 대비 3.37%로 확대됨. 2018년 1월에서 9월까지의 누적 경상 수지 적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계선으로 설정한 GDP 대비 3%에 근접하고 있음.
- 또한, 와르지요 총재는 세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국내 금융 자산의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임.
ㅇ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2018년 한 해에만 46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의 외자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유출됨. 또한, 주가도 2018년 11월 기준 전년 대비 5.4% 하락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루피아가 절상되고 국내 주가지수도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루피아·주가 모두 상승함.
- 11월 15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 전까지 루피아는 달러당 1만 4,789루피아에 거래됐으나, 23일 기준 1만 4,514루피아의 환율을 기록하고 있음.
ㅇ 2018년 1월 대비 달러당 루피아 가치는 10월까지만 해도 7.4%나 하락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무역 수지를 악화하는 사회간접자본 개발 사업을 보류하는 등 환율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강세로 돌아선 바 있음.
- 또한, 16일 인도네시아 주가지수(JCI)도 전일 대비 1% 상승한 6,012.35를 기록하고 장을 마감함.
ㅇ 앨런 리처드슨(Alan Richardson) 삼성자산운용 아세안(ASEAN) 담당 매니저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루피아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자본도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16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활한 외자 유치를 위해 투자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16차 경제 진흥안을 제시함.

☐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고금리 시장 상황을 이겨낼 만큼 건실하다고 평가함.
- 알렉스 홀메스(Alex Holmes)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 아시아 경제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루피아의 평가절하를 방지하는 등 대외적 취약성을 줄이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분석함.
ㅇ 그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루피아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함. 또한, 그는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가 하락하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함.
-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인도네시아 경제가 고금리를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건실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분석함.
ㅇ 블룸버그는 중앙은행이 지난 다섯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인도네시아 성장률이 5%대를 유지하고, 시장에서 신용이 다시 팽창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ㅇ 특히, 15세 이상 인도네시아 국민 중 은행 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고, 신용카드를 보유한 사람은 2%에 불과해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시장 팽창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큼.

*참고자료
The Jakarta Post, Indonesia’s latest economic stimulus package: What you need to know, 2018. 11. 19.
Bloomberg, Philippine, Indonesia equities shine as rate hikes cheer bulls, 2018. 11. 16.
______, Indonesia shows it’s the mature kid on the emerging block, 2018. 11. 15.
Nikkei Asian Review, Bank Indonesia surprises with sixth rate hike this year, 2018. 11. 15.
______, Indonesia posts larger-than-expected trade deficit in October, 2018.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