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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와 몰디브, 정상회담 개최

인도 EMERiCs - - 2018/12/31

▶이브라힘 솔리흐 몰디브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함.


☐ 이브라힘 솔리흐 몰디브 대통령이 인도를 공식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며, 인도와 몰디브 양국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재확인함.
- 2018년 12월 17~19일 이브라힘 솔리흐(Ibrahim Solih) 몰디브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함.
ㅇ 이브라힘 솔리흐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외 첫 순방지로 인도를 선택함. 한편, 지난 11월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에서 거행된 솔리흐 대통령의 취임식 자리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참석한 바 있음.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몰디브가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룩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힘. 또한, 그는 솔리흐 몰디브 대통령이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정책을 지지한다고 선언함.
ㅇ 17일 모디 총리는 뉴델리(New Delhi)의 대통령궁에서 솔리흐 대통령을 영접한 자리에서 양국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깝고, 무역 및 사회문화 방면에서 근린우호 관계를 맺어왔다고 평가함.


☐ 모디 총리와 솔리흐 대통령은 안보·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선언함.
- 모디 총리와 솔리흐 대통령은 인도양 지역에서 해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 순찰 및 항공 감시 활동을 진행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함.
ㅇ 또한, 모디 총리는 몰디브가 테러, 조직범죄, 인신매매와 같은 국제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몰디브 군경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힘.
- 모디 총리는 인도 정부가 몰디브 측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고, 몰디브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4억 달러(약 1조 5,800억 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함.
- 솔리흐 몰디브 대통령은 인도 근로자들이 더 쉽게 몰디브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힘. 현재 몰디브는 인도 국민에 90일 간의 관광 사증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 또한, 양국 정상은 문화, 농산업, IT 및 통신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함.
- 그리고 양국 정상은 기후 변화가 양국 국민의 삶을 크게 위협한다고 보고,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UNFCCC)과 파리 협정에 근거해 기후 변화를 심각하게 다룰 것을 국제 사회에 호소해 나갈 방침임.


▶이브라힘 솔리흐 대통령은 전 정권의 친중 노선을 수정하고, 인도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음.


☐ 지난 9월 몰디브 대선에서 친 중국 성향의 압둘라 야민 전 대통령이 패하고 이브라힘 솔리흐 신임 대통령이 집권하자, 인도와 몰디브 양국이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음.
- 국제관계 전문가인 마노즈 쿠마르 미슈라(Manoj Kumar Mishra)는 친중 노선을 채택했던 압둘라 야민 전 몰디브 대통령이 지난 9월 대선에서 패한 이후, 인도와 몰디브 양국이 관계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함.
ㅇ 2018년 11월 압둘라 샤히드(Abdulla Shahid) 몰디브 외무장관이 첫 순방지로 인도를 선택해 수시마 스와라즈(Sushma Swaraj) 인도 외무장관과 회동해 양국 간 근린우호 관계를 확인한 바 있음.
- 인도는 솔리흐 행정부가 몰디브의 코먼웰스(Commonwealth) 재가입을 시사하자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몰디브가 환인도양연합(IORA)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선언함.
- 또한, 인도 정부는 몰디브에서 이브라힘 솔리흐 행정부가 출범하자, 압둘라 야민 전 행정부 시절 중단되었던 공동 해상 훈련을 몰디브 측과 함께 실시한 바 있음.
- 한편, 이브라힘 솔리흐 몰디브 대통령은 압둘라 야민 전 대통령이 중국과 체결한 자유무역 협정(FTA)이 중국 측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힘.
ㅇ 2017년 말 몰디브와 중국이 FTA를 체결한 이후 몰디브의 대중국 수입이 늘어, 2017년 기준 몰디브 전체 수입액의 11.9%였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018년 1월~6월 기준 18%로 크게 치솟음.


☐ 중국이 몰디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몰디브가 친인도 노선을 채택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중국과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취소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옴.
- 일각에서는 이브라힘 솔리흐 행정부가 몰디브를 놓고 중국과 인도가 전개하는 영향력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몰디브가 양국 모두와 건설적인 관계를 맺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함.
ㅇ 뤼종이(Liu Zongyi) 상하이 국제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인도와 서방 매체가 솔리흐 행정부의 친인도 성향에 주목하고 있지만, 솔리흐 행정부가 반중국 성향을 갖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함.
- 또한, 그는 중국이 몰디브에서 신공항, 교량, 주택 건설 등 경제적으로 중요한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몰디브 정부가 이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거나 취소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함.
ㅇ 20일 닛케이(Nikkei)는 몰디브 재무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몰디브의 대중국 부채 규모가 14억 달러(약 1조 5,750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함.
- 한편, 2018년 기준 중국의 대몰디브 투자 규모는 23억 7,000만 달러(약 2조 6,654억 원)에 달함. 몰디브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총액은 32억 2,000만 달러(약 3조 6,218억 원)임.

 

*참고자료
Nikkei Asia Review, Maldives owes China $1.4bn, says finance minister, 2018. 12. 20.
The Straits Times, India offers $1.9b aid to Maldives for its development, 2018. 12. 19.
The Diplomat, India, Maldives recalibrate their bilateral relationship with Modi-Solih summit, 2018. 12. 18.
NDTV, For Stronger India-Maldives Ties, President Lists Common Priorities, 2018. 12. 18.
Business Standard, India, Maldives agree for cooperation in areas of visa, agri-business, culture, 2018. 12. 17.
Asia Times, Perspectives on India-China competition in Maldives, 2018. 12. 08.
Maldives Times, Redeveloping India-Maldives relations, 2018. 11. 26.
The Straits Times, Modi heads to Maldives as island shifts towards India from China,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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