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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싱가포르, 외국인 노동 인력 단계적 감축

싱가포르 EMERiCs - - 2019/03/13

▷ 싱가포르 정부가 외국인 노동 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기업의 생산성 항상과 내국인 재교육을 통해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함.


□ 싱가포르 정부가 2021년까지 외국인 노동 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함.

- 2월 16일 싱가포르 정부가 2019년도 새해 예산안 발표와 함께 싱가포르 기업 내 외국인 고용비율 상한규제(DRC)를 강화하고, 국내 외국인 노동 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싱가포르 정부가 제시한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기업 내 외국인 고용비율 상한을 2020년 1월 1일부터 40%에서 38%로 낮추고, 2021년 1월 1일부터 다시 35%로 감축할 예정임.

• 또한, 중간 숙련 외국인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S Pass 쿼터도 2020년 1월 1일부터 15%에서 13%로 낮아지고, 2021년 1월 1일부터는 다시 10%로 낮아질 예정임.

• 정부가 새로 제시한 상한선을 초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업체는 기존의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나, 해당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허가가 만료되어 당국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신청서를 신규 제출할 때는 개정된 쿼터 규정을 준수해야 함.

-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13년에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율을 낮춘 바 있으며, 점차 자국 노동 시장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임.


□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기업 생산성 제고와 내국인 인력 재훈련을 통해 국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힘.

- 행 스위 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재정부 장관은 국내 노동 시장 보호를 위해 정부가 고심 끝에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함.

-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S Pass와 노동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최근 3년간 약 3만 4,000명이 증가한 것으로나타남.

• 특히, 제조업과 유통, 요식업 등 노동 집약적 구조가 극심한 서비스 부문에서 S Pass 소지자의 증가율이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됨.

- 치 홍 탓(Chee Hong Tat) 싱가포르 무역산업 수석 장관은 국회 연설을 통해, 정부가 외국인 노동 인력 증가를 통제하지 않으면, 자국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사회•정치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함.

• 또한, 외국인 수용이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전하며, 기업들이 생산성 제고를 위해 업무구조를 개편하고 현지 노동 인력을 재훈련 시켜야한다고 주장함.


▷ 싱가포르 정부는 기업의 설비 투자와 구조 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일부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싱가포르 정부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 투자와 내부 구조 개혁에 나설 경우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 싱가포르 정부는 국내 사업체가 외국인 인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내부 개혁에 착수할 경우 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제시함.

-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트 타임스(Straits Times) 보도에 따르면 국내 사업체가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비에 투자할 경우, 정부는 2023년 3월 31일까지 기업개발 공여(EDG)와 생산성 개선 공여(PSG)의 형태로 비용의 70%까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치 홍 탓 싱가포르 무역산업 수석 장관은 정부가 외국인 고용 비율 상한을 낮추고, 싱가포르 국내 사업체들이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함.

• 일 예로, 2013년~2018년 사이에 숙박업에서 생산성이 4.4%나 상승하고 객실수도 4% 늘어났지만, 고용 인력은 오히려 1% 감축된 것으로 나타남.


□ 일각에서는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일부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해당 업종에 가해질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함.

- 재계와 일부 국회의원들은 외국인 고용 쿼터가 감소하면 인력난이 심한 숙박, 정보통신, 요식, 유통 등의 서비스 부문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함.

• 닛케이(Nikkei) 신문은 저임금 노동 인력의 공급이 줄어들면, 싱가포르의 일부 서비스 부문 기업들이 인건비 지출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함.

• 싱가포르의 대화은행(UOB)도 정부의 외국인 고용 규제 강화로 인해 인건비 지출 비중이 매출액의 20~50%에 이르는 줌보(Jumbo), HMI, 콤포트델그로(Comfort DelGio) 등 노동집약적 서비스 부분이 타격을 입게 된다고분석함.

-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정책적 지원과 자동화 시스템 혹은 인력을 대체할 기술 도입으로 충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림 슈 키(Lim Siew Khee) CGS-CIMB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 강화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노동집약도가 높은 싱가포르 사업체들의 영업 수익이 하락하겠으나, 정부가 내놓은 자동화지원공여 등을 통해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밍함.

• 알피 여(Alfie Yeo) DBS 증권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식품과 소매 부문 사업체들이 외국인 인력을 대체할 기술을 도입하거나 기존 사원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내부 개혁에 나서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사업에 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함.


* 참고자료

Business Times, Business leaders call for flexibility in foreign-worker quota, 2019. 03. 09.

Singapore Business Review, Singapore's foreign workers left in limbo amidst tighter manpower rules, 2019. 03.04.

The Straits Times, Parliament: To protect local jobs, Government has to cut foreign worker quota, says Chee Hong Tat,

2019. 02. 26.

Singapore Business Review, Foreign worker policies spur short-term pains for food, retail, and rentals, 2019.02.19.

Nikkei Asian Review, Companies face higher costs as Singapore cuts foreign workers, 2019. 02.19.

The Straits Times, Singapore Budget 2019: Lower foreign worker quota in services sector; continued support for

unemployed PMETs, 20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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