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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인공위성 격추 실험 단행

인도 EMERiCs - - 2019/04/12

▷ 인도 정부가 탄도 미사일을 동원한 인공위성 격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유사시 적국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우주 자산을 보호할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힘. 


□ 인도 정부가 탄도 미사일을 동원한 인공위성 격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함. 

- 3월 28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인도군이 300km 저위도 궤도 상에 있는 자국 통신 위성을 탄도 미사일로 격추하는 실험을 성공함에 따라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발표함. 

• 인도 정부는 인도군이 동부 지역인 오디샤(Odisha) 주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체가 약 3분간 비행한 끝에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함. 

-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실험이 인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미사일을 통해 실시되었다고 밝히고, 인도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인공위성 요격 기술을 갖춘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발표함. 

- 한편, 로이터(Reuters)통신은 우주공간에 있는 인공위성 요격 기술 보유는 유사시 적국의 인공위성을 타격해 통신 능력을 마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도함. 


□ 인도 외교부는 이번 실험이 방어의 목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실험 성공으로 유사시 자국의 우주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함. 

- 인도외교부는 이번 실험 결과 인도군이 유사시 자국의 우주 자산을 겨냥한 적국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고, 그러한 탄도 미사일이 잠재적 적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자평함. 

• 또한, 인도 외교부는 이번 인공위성 타격 실험으로 발생한 잔해의 전량이 1주일 내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소실되므로 우주 파편 쓰레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힘. 

• 인도 정부는 이번 실험이 방어적 목적으로 고안되었음을 강조하고, 역내 우주 군비 경쟁을 부추길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임. 

-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가 서방 국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발사체를 우주 

공간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파키스탄은 인도의 인공위성 격추 실험으로 인해 우주공간이 군사 지역화 된다며 강력하게 비난한 한편, 전문가들은 우주공간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적 규범 마련을 촉구함. 


□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인공위성 격추실험으로 인해 우주 공간이 군사지역화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한 한편, 우주 전문가들은 우주 파편으로 타국의 우주 자산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함. 

- 파키스탄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인도 정부가 이번 인공위성 격추 실험을 통해 우주 공간의 군사 지역화를 부추기고 있다,”라고 강력하게 항의함. 

- 브라흐마 첼라니(Brahma Chellaney) 인도 중앙 정책 연구소 안보 전문가 역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들이 이미 인공위성 격추 능력을 갖춘 미사일을 개발해왔다고 지적하며, 우주 공간이 미래의 전장에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함. 

- 한편, 버트 제프리(But Jeffrey) 미들버리(Middlebury)국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실험으로 인해 발생한 미세한 파편들이 궤도 상에 잔존할 수 있어, 이들이 타국의 인공위성과 충돌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수 있다고 경고함. 

• 그는 최악의 경우 궤도 상에서 공전하는 미세 파편에 의해 다른 인공위성이 손상될 경우 더 많은 파편이 발생해, 주변의 또 다른 인공위성들과 연쇄 충돌을 일으키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함. 


□ 우주 전문가들은 각국이 우주 공간을 책임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적 규범 마련을 촉구한 한편, 외신은 이번 실험이 총선을 앞둔 모디 정부의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함. 

- 짐 브리던스타인(Jim Bridenstine) 美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인도 정부의 이번 실험으로 인해 폭파된 인공위성의 파편 등 위험 요소가 장기간 궤도 상에 남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각국이 우주 공간을 책임 있게 이용할 것을 촉구함. 

- 미국 국방부 소속의 패트릭 샤나한(Patrick Shanahan) 연구원도 각국이 인공위성 요격 실험을 단행해 파편들이 우주 공간을 부유할 경우 자칫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제약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함. 

- 한편, 英 매체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인도 정부가 이번 시험을 강행한 배경과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에게 민족주의적 호소로 표를 얻으려는 인도 국민당(BJP)의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함. 


<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Popular Science, NASA isn't happy about India's anti-satellite missile test, 2019.04.05. 

Indian Express, ASAT debris will burn out in 6 months: ISRO scientist after NASA condemns Mission Shakti, 2019.04. 03. 

CNN, India anti-satellite missile test a 'terrible thing,' NASA chief says, 2019.04.02. 

Times of India, India's satellite-destroying missile sends message to China, Pakistan, 2019. 03. 30. 

The Economist, India’s prime minister takes his re-election campaign into outer space, 2019. 03. 28. 

Reuters, Modi hails India as military space power after anti-satellite missile test, 2019.0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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