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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2019/2020 회계연도 GDP 성장률 목표 달성 실패 가능성

파키스탄 EMERiCs - - 2020/01/17

☐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2019/2020 회계연도 GDP 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 있음을 시사함.
 - 1월 7일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은 2019/2020 회계연도 GDP 성장률 목표 4%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힘.
ㅇ 중앙은행은 산업과 농업 부문 생산량이 모두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비스 부문만 전년도 생산 수준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고 덧붙임.
 - 파키스탄의 GDP 성장률은 2018/2019 회계연도에 5.8%에서 2.4%로 급격하게 추락했으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증가율을 밑돌게 됨.
 - 특히, 2019년 10월 기준 대규모 제조업 지수(LSM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나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

 

☐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11~12% 사이를 유지하고, 수입 원자재 수요 감소로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봄.
 - 중앙은행은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1~12%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함.
  ㅇ 그러나 국제 유가 변동과 루피화 평가절하 및 재정적자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물가 수준이 상승 압력에 놓일 수도 있다고 덧붙임.
 - 한편, 에너지 가격은 32.5%의 급격한 인상 폭을 나타냈으며, 이 가운데 가스 가격 상승이 1.6%포인트의 전체 물가 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됨.
 - 중앙은행은 산업 부문 생산이 둔화함에 따라 수입 원자재 수요도 저조할 것으로 보여, 2019/2020 회계연도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GDP 대비 1.5~2.5% 사이에 머물 것으로 진단함.

 

☐ 중앙은행은 대기업이 장기적 투자를 회피하고 수요가 감소한 탓에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함.
 - 중앙은행은 대기업들이 장기적인 사업 구상을 꺼리고 있는 데다, 수요 감소와 미등록 사업장 단속이 맞물리면서 경기 하강을 부추기로 있다고 지적함.
  ㅇ 철강, 자동차, 화학 시멘트 등 산업 부문은 자금 조달 비용과 운영 비용이 증가하자, 생산량을 줄여나가고 있음.
  ㅇ 특히, 정부가 석유를 이용한 화력 발전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정책 선회를 하자 지방 정유소들이 생산량을 감소시킴.
 - 그러나 중앙은행은 정부가 사업자에 대한 납세자 신원카드(CNIC) 도입과 적재물 제한 규정 발효를 2020년 2월로 연기한 것이 제조업 경기 부양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IMF 구제 금융이 지연되면서 파키스탄 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FTA를 통한 경기 부양 기대감을 내비침.
 - 만주르 아흐마드(Manzoor Ahmad) 파키스탄 전(前) 세계무역기구(WTO) 대사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 금융 협상이 지연되면서 막대한 부정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진단함.
  ㅇ 그는 파키스탄 정부가 구제 금융 지연을 상쇄하기 위해 세입(稅入) 45% 증가 등 비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워 기업 활동을 위축시켰다고 지적함.
  ㅇ 또한, 그는 정부가 IMF의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지나치게 인상한 탓에 국내 소비 심리도 크게 저하되었다고 분석함.
 - 그리고 만주르 아흐마드는 정부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동원해 수입(輸入) 억제에 나선 것도 경기 둔화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함.
 - 한편, 무함마드 함마드 아자르(Muhammad Hammad Azhar) 파키스탄 경제부 장관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함.
  ㅇ 그는 중국과의 FTA를 통해 파키스탄이 수출액을 5억~6억 달러(약 5,807억 원~약 6,968억 원)가량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 Belt and Road corridor to boost Pakistan economy: minister, 2020. 01. 08.
Dawn, 4pc growth target to be missed: SBP, 2020. 01. 07.
Economic Times, Pakistan set to miss 4% GDP growth: Central Bank, 2020. 01. 07.
Express Tribune, Easy fiscal and monetary policies to spur growth, 2020. 01. 06.

 

[관련링크]

1. 파키스탄 중앙은행, GDP 성장률 4% 목표 달성 실패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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