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관광·여행 중심지인  싱가포르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이 예상됨. 
- 1월 27일 찬 춘 싱(Chan Chun Si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싱가포르의 경제·기업·소비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함.
  ㅇ 찬 장관은 특히 호텔과 여행사 및 식음료, 소매와 운송업처럼 접객 관련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분석함.
-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싱가포르 경제는 2003년 전 세계적으로 8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큰 피해를 입음. 
  ㅇ 싱가포르를 찾는 해외 관광객 중국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음.  
- 2019년 싱가포르 경제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0.7% 성장에 그쳤고, 2020년에는 0.5~2.5% 사이의 성장이 예상됨.

☐ 싱가포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임. 
- 1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 환자가 나왔음.
  ㅇ 이후 1월 29일까지 감염 사례가 10건으로 늘어남.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 당일인 1월 25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재차 중요 지시를 내리면서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함.
  ㅇ 1월 24일에는 우한 봉쇄령을 내린 데 이어 주변 지역 13개 지역으로 봉쇄령을 확대함.
- 1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함.
  ㅇ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공개함.

☐ 싱가포르 정부는 피해 분야 지원에 착수하고 태스크포스를 가동함. 
- 싱가포르 정부는 부동산세 인하, 리베이트 제공, 근로소득세 인하를 포함해서 관광 산업처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임.
  ㅇ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ㅇ 싱가포르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은 무역협회와 상공회의소 등과 접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과 필요한 도움을 산정 중임.
-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상황을 보고 계속해서 대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함. 
  ㅇ 또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매와 여행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추경예산 편성 등으로 대응할 계획임.
-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도 가동함.
  ㅇ 태스크포스는 최근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모든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2주 동안 집에 머물도록 하는 등 새로운 대책을 발표함.
  ㅇ 여행객들에게는 중국 본토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함.
  ㅇ 싱가포르 공항에서 모든 입국자에 대한 체온 조사를 실시한다고도 밝힘.

☐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제 피해를 예상함.  
- 전문가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싱가포르의 관광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함.
  ㅇ CIMB 은행 싱가포르 지점 송셍운(Song Seng Wun)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국내외 단체 관광 중단 여파로 관광산업 피해가 이르면 2월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을 제기함.
  ㅇ OCBC의 셀레나 링(Selena Ling) 전략 팀장은 경제와 기업 체감 심리가 악화되면서 1/4분기 싱가포르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으로 전망함.
   ㅇ IHS 마르키트의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요 둔화가 원자재를 수출하는 싱가포르 제조업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함.
- 다만, 이들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싱가포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단언하기 여전히 이르다고 분석함.
  ㅇ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지속 기간과 여파, 통제 방법의 효과 등을 향후 피해 정도가 얼마나 커질지를 좌우할 변수로 거론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Singapore says China virus outbreak will hit its economy this year, 2020.01.27.
Channel News Asia, Wuhan virus expected to impact Singapore’s economy: Chan Chun Sing, 2020.01.27.
Market Watch, Singapore: China virus outbreak will hit economy, 2020.01.27.
Reuters, Singapore says China virus outbreak will hit its economy this year, 2020.01.27.
FX Street, Singapore’s TradeMin: Coronavirus outbreak will hit Singapore's economy this year, 2020.01.24.
can, Wuhan virus to hit Singapore’s tourism sector, but too soon to assess impact on overall economy: Experts, 2020.01.28.
South China Morning Post, China coronavirus: Thailand, Japan or Singapore, which Asian tourist destination will thake the biggest hit?, 2020.01.28.

[관련링크]

1. 싱가포르 경제, ‘우한 폐렴’ 타격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