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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코로나19 여파로 싱가포르 등 亞 은행들 실적 경계감 고조

싱가포르 EMERiCs - - 2020/02/28

☐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혼란과 경제 충격이 예상되자 싱가포르 은행들이 잇달아 신중한 실적 전망을 제시함.
- 2월 21일 자산규모로 싱가포르 2위 은행인 OCBC는 향후 세계 경제 전망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0년 대출 증가율이 전년도에 기록한 3%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함.
 ㅇ 싱가포르의 소규모 은행인 UOB도 “코로나19 여파로 향후 도전적인 시간이 도래할 것이란 신호들이 다수 나오고 있다”고 경고함.
 ㅇ 이들보다 일주일 전 자산규모 1위 은행인 DBS도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매출이 최대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인 4분기(10~12월)에만 해도 싱가포르 은행들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었음.
 ㅇ OCBC의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 34% 증가한 12억 4,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를 기록함. 이는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임.
 ㅇ UOB도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대로 4분기 순이익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함.
 ㅇ DBS 역시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
 
☐ 싱가포르 은행들을 포함해 亞 주요국 은행들은 최소 반년 정도 고전할 것으로 예측함.
- 은행들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며 부실채권(NPL) 급증과 그에 따른 은행 실적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
  ㅇ 싱가포르 DBS에서부터 홍콩 최대 은행인 HSBC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주요 은행들은 1분기 대출 손실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을 마련해놓을 계획이라고 밝힘.
  ㅇ 다만 은행들은 현재 처한 위험이 단기적으로 끝나고 관리 가능하다고 진단함. 
- 2월 25일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DBS와 OCBC 및 UOB의 NPL 비율이 2019년 말의 1.5%에서 2020년에는 1.6~1.7%로 상승할 가능성을 경고함.
 - 다수의 은행들은 2003년 일어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처럼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 경제에 장기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음.
  ㅇ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실적 악화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전 세계 경기 둔화 시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함.
  ㅇ EY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 부문 전문가인 앤드류 길더(Andrew Gilder)는 저금리 상황 속에 예대마진이 감소할 경우 아시아 은행들 실적의 하락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함.

 

☐ 동남아 경제 전반에 큰 피해가 예상되자 이 지역 주요국들은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책을 발표함. 
- 코로나19로 관광 등의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주요국가들이 잇달아 금리를 인하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함.
  ㅇ 2월 20일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추고, 2020년 성장률 전망치 범위를 기존의 5.1~5.5%에서 5~5.4%로 하향 조정함.
  ㅇ 2월 5일 태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낮추고, 3월 25일 정책회의 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 또 2020년 경제가 2019년도의 2.4%보다 낮은 2% 정도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함.
  ㅇ 같은 날 싱가포르 정부도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5%로 낮추면서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함. 
- 동남아 주요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낮추고자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발표함.
  ㅇ 2월 25일 인도네시아가 관광산업과 빈곤층 지원을 골자로 한 10조 3,000억 루피아(한화 약 9,000억 원)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함.
  ㅇ 2월 5일 싱가포르 정부는 2020년 예산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8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7,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2020년 예산이 1997년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Growth Downgrades in Southeast Asia Fuel Calls for Stimulus, 2020.02.26.
ABS-CBN, Asian banks brace for bad loans spike as virus batters region's economies, 2020.02.26.
Singapore Business Review, COVID-19 may spoil Singapore banks' new year despite good 2019 results, 2020.02.26.
Reuters, Singapore banks flag cautious growth due to virus after booking quarterly gains, 2020.02.21.
Channel Asia, Singapore banks flag cautious growth due to COVID-19 after booking quarterly gains, 2020.02.21.
_____________, Singapore cuts 2020 GDP forecast range to -0.5% to 1.5% due to COVID-19 outbreak, 2020.02.16.
Business Times, ANZ cuts Singapore's 2020 growth outlook to 0.4%, 2020.02.20.
The Straits Times, Financial firms in Singapore and Hong Kong delay hiring amid coronavirus fallout, 2020.02.19.
Aljazeera, Virus freezes hiring across Singapore, Hong Kong's finance firms, 2020.02.19.
Economic Times, Singapore downgrades GDP forecast to 0.5% due to coronavirus outbreak, 2020.02.16.

 

[관련링크]
[뉴스브리핑] 싱가포르 은행들,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전망에 신중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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