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경기 회복에 접어들어... 그러나 물가 상승 억제 위한 조치 필요

말레이시아 EMERiCs - - 2022/02/25

☐ 말레이시아 총리, 경제 지표 개선... 정부는 국민과 중소기업 지원책 발표

◦ 말레이시아 총리, 경제 지표 개선 중... 국민 생활 수준 계속 향상시킬 것
- 지난 2월 10일 다툭 세리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Datuk Seri Ismail Sabri Yaakob) 말레이시아 총리는 여러 지표를 통해 말레이시아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총리는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경제가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발 보건 및 경제 위기로부터 회복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12월 말레이시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1,238억 링깃(한화 약 35조 4,452억 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이스마일 총리는 언급하였다. 이외에도 이스마일 총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해제 후 이후 말레이시아 실업률이 2021년 11월 4.3%에서 다음달인 12월 4.2%로 하락하였다. 이는 2020년 5월 5.3%에 달하던 실업률과 비교해서 1%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 이스마일 총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내외 투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계속해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스마일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레이시아 대외무역산업부는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1,091억 링깃(한화 약 31조 2,364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2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말레이시아 정부, 경제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착수
- 2월 21일 이스마일 총리는 ‘세마락 니아가 켈루아르가 말레이시아(Semarak Niaga Keluarga Malaysia)’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직접 대출, 신용 보증(Financing Guarantee), 지분 투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세마락 니아가 프로그램에 400억 말레이시아 링깃(한화 약 11조 3,972억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회복 탄력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 또한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세마락 니아가’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18억 말레이시아 링깃(한화 약 5,129억 원) 상당의 무담보 소액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재무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에 142억 말레이시아 링깃(한화 약 4조 459억 원) 연성 차관을 제공할 것이며, 특히 부미푸트라(Bumiputra) 기업들을 위해 20억 말레이시아 링깃(한화 약 원)의 대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중소기업 투자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말레이시아 공동투자기금(Malaysia Co-Investment Fund)에 배정된 8,000만 말레이시아 링깃(한화 약 5,698억 원)이 중소기업 투자 모금을 위한 주식형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과 P2P 금융(peer-to-peer financing)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말레이시아 싱크탱크, 향후 인플레이션 높아질 것으로 전망... 기준 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 말레이시아 싱크탱크, 단기적 재정 통화 정책으로 물가 잡아야
- 지난 2월 16일 말레이시아의 경제 싱크탱크 민주주의 경제 문제 연구소(Institute for Democracy and Economic Affairs)는 말레이시아 물가가 홍수 피해와 국제적 공급 및 수요 쇼크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하였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2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주의 경제 문제 연구소 측은 단기적인 재정 정책을 동원해 물가 상승을 통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주이타 모하메드(Juita Mohamad) 민주주의 경제 문제 연구소 소장 대행은 연료 및 전력 소비에 대한 보조금과, 필수재에 대한 가격 상한제, 홍수 피해 가구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상승이 미칠 부정적 효과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주이타 모하메드 소장 대행은 이러한 정책에 장기적으로 의존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 한편, 민주주의 경제 연구소는 향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이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민주주의 경제 문제 연구소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2022년 하반기에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약 50bp(basis point, 1bp=0.01%p)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 말레이시아, 지난 1월 인플레이션 10년 래 최고치 2.3% 기록
- 2월 24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년 래 최고치인 2.3%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모흐드 우지르 마히딘(Mohd Uzir Mahidin) 말레시이아 통계국장은 지난 1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유로 운송 가격이 전년 대비 6%,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가격이 3.6% 상승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가구 및 주택 유지 제품, 레스토랑 및 호텔 부문 가격도 전년 대비 각각 3.1%, 2.1% 상승하였다.
- 모흐드 우지르 마히딘 통계국장은 식품 가격 상승에 우려를 표명하였다. 1월 육류 가격은 전년 대비 7.8%, 채소 5%, 우유‧치즈‧달걀 4.7%, 지방류 4.6%, 생선류 4.2% 상승하였다. 우지르 국장은 공급 부족과 가축 사료 가격 상승으로 식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경제 전문가들은 2022년 말레이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1~2.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주주의 경제 문제 연구소는 2022년 글로벌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준 금리 인상 등의 통화 정책을 펼쳐야 내수와 노동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dge Markets, RM40b Semarak Niaga programme to increase financing access for business sector — PM, 2022.02.21.
Borneo Post, MoF: ‘Semarak Niaga’ initiative to enhance resilience of Malaysian economy, 2022.02.21.
Bernama, Malaysia's current inflationary pressures, price hikes temporary — IDEAS, 2022.02.16.
Sinar Harian, Tekanan inflasi, kenaikan harga adalah sementara: Ideas, 2022.02.16.
Borneo Post, Indicators show Malaysia is on excellent track to recovery, says Ismail Sabri, 2022.02.10.
The Sun Daily, Indicators show Malaysia is on excellent track to recovery –PM, 2022.02.10.
The Edge Markets, Malaysia’s 2021 export value at record high of RM1.2 trillion — DOSM, 2022.01.28.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