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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라오스 수교 60주년 맞아 협력 확대

베트남 EMERiCs - - 2022/10/14

☐ 베트남과 라오스, 국가 간 우호, 경제 협력 확대 약속


◦ 베트남-라오스 민족 우호 행사 진행... 라오스 매체, 우호 행사 대서 특필

- 지난 9월 29일 베트남 꽝찌성(Quang Tri province)과 라오스의 사반나케트(Savannakhet)에서 베트남과 라오스 민족 간 우호를 다지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과 라오스 간 수교 60주년, 양국 간 우호협력조약(Treaty of Amity and Cooperation) 4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라오스-베트남 우호협회(Laos-Vietnam Friendship Association) 회장을 맡고 있는 보위앙캄 봉다라(Boviengkham Vongdara) 라오스 기술통신부 장관은 전 세계와 역내 경제·정치가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라오스와 베트남의 친밀한 우정과 특별한 연대, 포괄적인 협력이 발전해왔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봉다라 장관은 베트남과 라오스 간 민간인, 기업, 청년들 간 협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이들이 양국 간 특별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독려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10월 6일 라오스 현지 매체인 비엔티안 마이(Vientiane Mai)는 베트남과 라오스 간 협력 행사를 전하며 베트남과 라오스 간 관계가 크게 발전하였으며, 향후에도 발전이 이어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비엔티안 마이는 양국 간 특별 우호 관계와 포괄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60년간 라오스와 베트남은 공동의 적에 대응하고 모든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상대 측을 지지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 베트남과 라오스,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협력 확대

- 지난 10월 5일 베트남과 라오스 평화위원회도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우엉 쭈 류(Uong Chu Luu) 베트남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베트남 평화위원회와 소마드 폴세나(Sommad Pholsena) 라오스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라오스 평화연대위원회는 양국 간 사회경제 발전 상황과 지역, 세계 현안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였다. 또한 양국 대표단은 문화 교류, 무역, 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 베트남 및 라오스 양국 간 무역 거래량이 2022년 1월에서 8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에서 8월까지 베트남과 라오스 간 무역 거래량은 10억 7,600만 달러(한화 약 1조 5,351억 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규모이다. 베트남의 대(對)라오스 수출액은 4억 1,450만 달러(한화 약 5,913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베트남의 수입액은 6억 6,200만 달러(한화 약 9,444억 원)로 전년 동기간 대비 50.7% 늘어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양국 간 총 무역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6억 달러(한화 약 2조 2,827억 원)에 달하며 제44차 베트남-라오스 상호협력위원회에서 설정한 무역액 목표 달성에 성공할 전망이다.


☐ 베트남과 라오스, 안보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나 제한적일 가능성 존재 


◦ 베트남과 라오스, 그리고 캄보디아 간 안보 분야 협력 강화 합의

- 9월 14일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간 안보 분야 협력을 위한 연례 회담이 개최되었다. 이번 회담에는 해당 회담에는 찬사몬 찬얄라스(Chansamone Chanyalath) 라오스 국방부 장관, 띠어 반(Samdech Pichey Sena Tea Banh)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그리고 판 반 장(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이 참석하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불법 이민, 인신매매 및 마약범죄, 밀수 및 무기 거래 등의 국경 간 범죄 예방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 라오스, 캄보디아 및 베트남 국방부는 국경 간 범죄 예방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이를 위한 3개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라오스 국방부는 3개 국가 간 국경지역 안보 강화를 통해 평화 유지, 친선 관계 강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라오스 국방부는 3개국이 역사적으로 형제국으로서 상호 협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전문가, 라오스 놓고 베트남과 중국 간 영향력 확대 경쟁 전망 

- 싱가포르의 정치 연구자인 토 민 손(To Minh Son)은 베트남과 라오스가 안보, 사회,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베트남-라오스 협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토 민 손은 베트남이 라오스뿐만 아니라 자국 국민들에게도 라오스와의 관계가 공고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와의 관계가 형제와 같으며, 매우 귀중하고 언제나 우호적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 한편 토 민 손은 베트남의 노력과는 별개로 최근 라오스가 중국과의 상호의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오스의 입장에서 베트남은 안보 이익을 공유하는 오랜 사회주의 우방이지만, 라오스는 중국의 경제 지원과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 사업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 특히 최근 개통된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과 라오스의 양자 관계가 실질적인 차원에 큰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 토 민 손은 베트남과 라오스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중국의 부상과 관련하여 베트남과 라오스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다른 입장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Vietnam+, Vietnam Post to assist Lao counterpart in digital transformation, 2022.10.11.

The Diplomat, Navigating Socialism, Security, and China in Laos-Vietnam Relations, 2022.10.07.

Vietnam+, Newspaper highlights significance of Vietnam-Laos ties, 2022.10.06.

Vietnam+, Vietnam, Laos eye boosting tourism cooperation along shared border, 2022.10.02.

Vietnam+, Fifth Vietnam-Laos People Friendship Festival concludes, 2022.09.30.

The Sundaily, Laos plans to export electricity to Vietnam, 2022.09.19.

Vietnam+, Vietnam, Laos, Cambodia strengthen defence cooperation, 2022.09.14.

Vietnam+, Vietnam- Laos trade turnover increases steadily, 2022.09.12.

Vietnam Briefing, Proposed Vietnam-Laos Railway Project to Boost Trade, Connectivity,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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