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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 싱가포르와 항공ˑ디지털경제 등 제분야서 협력 확대

베트남 EMERiCs - - 2023/02/17

☐ 베트남 총리, 첫 공식 싱가포르 방문일정 수행

◦ 베트남-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 총리 회담 개최
-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첫 공식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수행했다. 싱가포르 외무부에 따르면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는 양국 수교 50주년 및 전략동반자관계 체결 10주년을 맞아 팜민찐 총리를 초청했으며, 팜민찐 총리는 리센룽 총리 및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대통령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팜민찐 총리는 이외에도 로렌스 웡(Lawrence Wong) 재무장관 겸 부총리, 테오치힌(Teo Chee Hean) 국방부 조정장관, 그리고 탄추안진(Tan Chuan-Jin) 국회의장 등과 회담을 갖고,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시티스케이프(Smart Nation CityScape) 박람회 또한 방문했다.
-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1978년 1월 수교한 이후 2004년 및 2005년에는 21세기 포괄적 협력 프레임워크(Comprehensive Cooperation Framework in 21st Century)에 관한 합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2008년에는 법률 및 사법 관련 협력에 관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2013년에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수립하였으며, 이후 크루즈 관광, 해상 구조, 재생에너지, 금융, 교육, 그리고 농산물 교역 증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2020년에서 2021년에 걸쳐 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 자국민 본국 송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 바 있다. 

◦ 베트남·싱가포르 간 교역 규모는 지속적 증가세
-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교역 규모는 지난 십여년 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오고 있다. 2022년 기준 양국의 상호 무역 규모는 313억 달러(한화 약 40조 4,239억 5,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2022년 5월 기준 싱가포르의 베트남 대상 누적 투자액은 945억 달러(한화 약 118조 9,282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베트남의 투자유치국 중 누적투자액 기준 2위를 차지했다. 
- 양국은 1996년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ietnam-Singapore Industrial Parks) 조성을 시작했으며 현재 북부, 중부 및 남부 베트남 12곳에 산업단지가 유치되어 있다.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는 총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70억 달러(한화 약 21조 9,55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양국 간 경제 부문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베트남-싱가포르, 향후 양국 협력 확대 합의

◦ 베트남, 싱가포르와 협력 다각화 추진
-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이번 총리 방문 일정을 통해 디지털 및 녹색경제 부문에서 다각화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수의 상호 협약을 맺었다. 비비안 발라크라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무역 및 투자 등 전통적 부문 이외에도 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녹색금융, 사이버안보 및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싱가포르는 양국이 사이버안보, 국경 간 데이터 이동, 스마트 시티, 혁신, 인공지능, 그리고 디지털 결제 등의 부문을 포함한 디지털 경제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싱가포르 측은 베트남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만큼, 재생에너지 등 녹색경제 부문에서도 베트남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 해저송전선, 항공 등의 부문 협력 확대 예정
- 베트남은 싱가포르 조선기업인 셈코프(Sembcorp)와 다양한 영역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팜민찐 총리가 싱가포르 방문 일정 중 토우 헝 탄(Tow Heng Tan) 셈코프 부회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을 연결하는 해저송전선 구축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셈코프와 베트남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연안지역 풍력발전 및 싱가포르로의 전력 수출에 관한 상호 협의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히 셈코프는 베트남과 협력해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 5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팜민찐 총리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셈코프와 베트남 양측은 구체적 사항을 조율하고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산업단지 추가 조성사업에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15억 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는 총 1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스마트 및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낮은 탄소 배출량 및 건물 지붕의 태양열 발전 시스템 등을 특징 삼아 설계된다. 산업단지 내 에너지, 용수, 폐기물, 교통, 그리고 보안 관련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치 또한 도입될 예정이다.
-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항공 부문 협력에 관한 합의 또한 도출했다. 2월 10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연결성 제고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은 코드셰어링 등 항공기 운용 부문 뿐만 아니라 항공사 이용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협력사업 또한 검토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은 베트남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며, 관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 Times, Singapore, Vietnam need to step up cooperation in digital economy, sustainable development: Vivian, 2023.02.10.
Reuters, Vietnam in talks with Sembcorp to build power line linking to Singapore, 2023.02.10.
The Straits Times, Five more Vietnam-Singapore industrial parks to be set up, says Sembcorp, 2023.02.10.
Vietnam Plus, Vietnam - Singapore Strategic Partnership, 2023.02.09.
Vietnam Plus, Huge potential for Vietnam, Singapore to cooperate in sustainability,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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