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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내수 및 수출용 전기 생산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노력

캄보디아 EMERICs - - 2023/03/24

☐ 캄보디아, 전력생산량 62% 이상 재생에너지로 생산

◦ 훈센 총리, 재생에너지 비중 및 중요성 강조
-  3월 14일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푸르사트(Pursat)주의 80메가와트(MW)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캄보디아 전력생산량의 62% 이상이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된다고 밝혔다. 또한 훈센 총리는 국영 캄보디아텔레비전(TVK, National Television of Cambodia) 생방송 연설에서 “캄보디아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국가 명단에 들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현재 캄보디아의 재생에너지 대부분이 수력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만큼, 훈센 총리는 수력에너지가 청정에너지 개발에 있어 여전히 탁월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 캄보디아에는 현재 일곱 곳의 댐이 건설되어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푸르사트 주의 스퉁 푸르사트(Stung Pursat) 수력발전소 I 댐은 푸르사트 주에서는 두 번째로 조성되는 시설이다. 수이 셈(Suy Sem)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Ministry of Mines and Energy) 장관은 스퉁 푸르사트 수력발전소가 우기에는 80MW, 건기에는 40MW의 최대 용량을 갖출 것이며 2026년경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스퉁 푸르사트 수력발전소 건설에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953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 캄보디아 로얄그룹파워, 싱가포르 케펠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수출계약 체결
- 3월 15일 캄보디아 로얄그룹파워(RGP, Royal Group Power Company Ltd.)는 싱가포르 케펠 에너지(KE, Keppel Energy Pte Ltd.)와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 매입 수출 계약(PPEA, Power Purchase and Ex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1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이 캄보디아에서 싱가포르로 수출될 예정이다. 응암 시 춘(Ngiam Shih Chun)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 Energy Market Authority) 청장은 싱가포르가 2035년까지 최대 4GW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입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 셈 장관은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양국 정부 모두가 본 수출계약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재생에너지 수출이 캄보디아와 싱가포르를 포함해 아세안(ASEAN) 회원국의 국경 간 에너지 무역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간 수출계약은 2025 아세안 연결성 마스터플랜(MPAC, Master Plan on ASEAN Connectivity)에 발맞춰 추진되며, 아세안 회원국 간 에너지 무역 및 통합을 지원하는 것 또한 목적으로 한다. 케펠 측은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전력통합프로젝트(LTMS-PIP, Lao PDR-Thailand-Malaysia-Singapore Power Integration Project) 경험을 살려 국경 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거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재생에너지 전환, 향후 지속적 투자 확대 필요

◦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 ‘2040년까지 30억 달러 투자 필요’ 진단
-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는 캄보디아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친환경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해 2040년까지 에너지 부문에 최소 30억 달러(한화 약 3조 8,520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빅터 조나(Victor Jona) 광산에너지부 차관은 2022년 말 캄보디아의 수력 및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원이 캄보디아의 전체 에너지원에서 최대 4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봉세이 비솟(Vongsey Visoth) 재무부 차관은 2022년 폭우로 인한 댐의 전력생산량이 증가해 전력 수요의 62%가 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되었다고 설명했다. 
- 림 헹(Lim Heng)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소장은 캄보디아 정부와 개발 지원 파트너 기관이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발전을 장려해야 한다고 진단했으며, 비솟 차관은 이와 관련해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전력 발전의 비용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기획재정부(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는 재생에너지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개발 지원 파트너 기관이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 캄보디아,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 지연 가능성 
- 한편 캄보디아 정부가 3월 16일 발표한 2022-2040 전력개발 마스터플랜(PDP, Power Development Masterplan 2022-2040)은 캄보디아의 청정에너지 전환 및 탄소 배출 감축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브리짓 매킨토시(Bridget McIntosh) 에너지랩 캄보디아(EnergyLab Cambodia) 이사장은 해당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훈센 총리가 제시한 탄소중립 계획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해당 전력 계획에 따르면 2030년경 캄보디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전체 에너지 발전에서 3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의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인도네시아 등 일부 아세안 국가는 이미 화력발전소 비중을 낮추기 위한 더욱 과감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석탄화력발전소를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대체하기 위한 국가 플랫폼인 에너지 전환 메커니즘(ETM, Energy Transition Mechanism)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한편 에너지랩 캄보디아는 태양광 발전 부문은 석탄 발전에 비해 비용 또한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중이 6%에 그치고 있고, 2030년까지 비중이 1% 미만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가 태양광 발전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정부 제시안보다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Phnom Penh Post, Cambodia Securities Exchange rollout of green bonds set to bloom in 2023, 2023.03.20.
The Phnom Penh Post, Cambodia closer to renewable electricity exports to Singapore, 2023.03.19.
Khmer Times, Cambodia’s Royal Group signs agreement on renewable energy export to Singapore, 2023.03.18.
The Phnom Penh Post, Renewable energy a focus at ‘sectoral policy’ forum, 2023.03.17.
Khmer Times, PDP indicates delay in Cambodia’s clean energy shift, 2023.03.17.
Xinhua, Renewable energy accounts for over 62 pct of Cambodia's energy supply: PM, 2023.03.15.
Khmer Times, $230M hydropower dam to start construction in Pursat province,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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