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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에도 호황 멈추지 않아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3/06/30

☐ 인도네시아, 코로나 19 종식 후에도 전자상거래 시장 호황

◦ 인도네시아, 2025년에 인터넷 경제 규모 1,300억 달러 돌파 전망
- 인도네시아가 코로나 19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전자상거래 호황을 누리면서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 구글(Google)이 싱가포르 투자회사 테마섹(Temasek) 및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와 함께 발표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 19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2022년 중반까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 수가 무려 2,100만 명이나 증가했다.
-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2022년 기준 770억 달러(한화 약 100조 7,092억 원)로 추산되는데, 2025년에는 1,300억 달러(한화 약 170조 489억 원)로 늘어나리라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열기는 무슬림 명절인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Hari Raya Aidilfitri)에서도 확인됐고, 당시 많은 사람이 제과, 장식품 및 각종 축제 의상 구입에 나서며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분출했다.

◦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절반 이상 차지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모멘텀 워크(Momentum Work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는 총상품가치(GMV, gross merchandise value) 측면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6개국의 2022년 GMV는 995억 달러(한화 약 127조 1,067억 원)였는데, 인도네시아의 GMV는 519억 달러(한화 약 66조 3,016억 원)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1,099억 원)를 기록한 싱가포르보다 약 13배나 많았다.
-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싱가포르 플랫폼 쇼피(Shopee)와 현지 플랫폼 토코피디아(Tokopedia)로, 이 두 플랫폼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GMV의 각각 36%와 35%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현지 플랫폼 부칼라팍(Bukalapak)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중국계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 샵(TikTok Shop)과 블리블리(Blibli)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각각 5%와 4% 차지한다.
-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로 불 때 2022년 GMV는 995억 달러(한화 약 127조 1,067억 원)였는데,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의 2022년도 GMV는 479억 달러(한화 약 62조 6,825억 원)였다. 그리고, 라자다와 토코피디아의 GMV는 각각 201억 달러(한화 약 26조 2,908억 원)와 184억 달러(한화 약 24조 718억 원)였다.

☐ 무(無)자녀 기혼 소비자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큰 손

◦ 자녀 없는 기혼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지출액 가장 많아
- 인도네시아에서 기혼자 중 자녀가 없는 사람들의 전자상거래 거래 건수와 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핀테크(fintech) 기업 크레디보(Kredivo)가 현지 싱크탱크 카타데이타 인사이트 센터(Katadata Insight Center)와 공동으로 발표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소비자 행동 보고서 2023: 경제 회복과 팬데믹 이후 쇼핑 트렌드 연구(Laporan Perilaku Konsumen E-Commerce Indonesia 2023: Pemulihan Ekonomi dan Tren Belanja Pascapandemi)’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 국내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 건수 중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한 소비자는 기혼 소비자로 58.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거래 건수 비율은 38.7%, 나머지 3.1%는 기타 그룹이 차지했다.
- 또한, 2022년 인도네시아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 중 기혼 소비자의 비중은 55.2%로 가장 높았고, 미혼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거래액 비중은 41.8%, 나머지 3.0%는 기타 그룹이 차지했다. 그런데,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 중 자녀가 없는 기혼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8.9%로 가장 많았다. 자녀 1~2명을 둔 기혼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2.5%, 자녀 3~5명을 둔 기혼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6%였다. 
- 해당 연구를 수행한 아덱 로자(Adek Roza) 카타데이타 인사이트 센터장은 인도네시아의 6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블리블리닷컴(Blibli.com), 부칼라팍, JD.ID, 라자다, 쇼피, 토코피디아의 전자상거래 거래 샘플 2,200만 건 이상에서 추출한 1차 데이터 분석값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지 싱크탱크 경제법연구센터(Celios, Center of Economic and Law Studies)의 비마 유디스티라 아디느가라(Bhima Yudhistira Adhinegara) 센터장은 “소비자가 결혼을 하면 수입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자녀 출산 후 부양가족이 생기면 전자상거래에서 거래액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 부칼라팍, 영세 소매업체 디지털화 지원
- 한편, 전자상거래 플랫폼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와룽(warung)’이라 불리며 전국적으로 산재한 가족 경영 소규모 소매점들의 디지털화를 지원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부칼라팍은 다양한 생필품을 취급하는 와룽 소매점들이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전화 크레딧과 데이터 요금제를 포함한 디지털 상품도 판매하도록 미트라(Mitra) 사업을 펴나가고 있다.
- 부칼라팍은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의 1,600만 개 이상의 와룽이 디지털화하도록 지원한다. 벤처 캐피털 회사인 플로리시 벤처(Flourish Ventur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식료품 시장에서 와룽의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하지만, 와룽은 최근 대형 소매업체 및 편의점들과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 하워드 가니(Howard Gani) 부칼라팍 최고경영자(CEO)는 “와룽 사업자들이 기존 은행 지점에 의존하지 않고도 커뮤니티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금융 상품을 확장하고 전기 요금 납부를 포함한 물리적 및 가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칼락팍은 2021년에 시중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대출 기관인 알로 은행(Allo Bank)에 투자한 바 있다. 구글이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인구의 80% 이상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Top spender Indonesia accounted for over half of online purchases in S-E Asia in 2022: Study, 2023.06.15.
Kompas, Konsumen Menikah Belum Punya Anak Paling Besar Bertransaksi E-Dagang, 2023.06.14.
Nikkei Asia, Indonesia's Bukalapak sees itself as 'financial inclusion champion', 2023.05.30.
The Straits Times, Eid in Indonesia: E­-commerce businesses continue to flourish even with Covid-19 curbs eased,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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