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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 할랄 시장의 중심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말레이시아 EMERICs -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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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현황 


전 세계 할랄 경제(HE)의 선두, 말레이시아

2022년 글로벌 이슬람 경제보고서(GIER, Global Islamic Economic Report)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현재 글로벌 이슬람 경제 지표(GIEI) 전체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이슬람 금융, 할랄 식품, 무슬림 친화 관광, 미디어 및 여가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할랄 경제(HE, Halal Economy)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식품 서비스 부문으로, 2021년 이 부문의 사업 수익은 310억 달러(한화 약 39조 9,280억 원)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476억 달러(한화 약 61조 3,08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할랄 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40억 달러(한화 약 5조 1,5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48억 달러(한화 약 6조 1,82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초로 할랄 의약품 표준을 제정하여 전 세계적으로 할랄 의약품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할랄 경제 선두국가인 말레이시아는 9년 연속 글로벌이슬람경제지표(GIEI, Global Islamic Economy Indicator) 전체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GIER 2022).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또한 주요 국가로 꼽히며, 영국과 카자흐스탄은 상위 15위권에 진입했다. 터키와 싱가포르는 각각 전년 대비 7계단, 8계단 상승하여 5위와 7위를 차지했으나, 나이지리아와 스리랑카는 상위 15위권에서 밀려났다. 전술된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 할랄 식품, 무슬림 친화 관광, 미디어 및 여가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고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는 패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는 제약 및 화장품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말레이시아 경제기획부(EPU, Economic Planning Unit)는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글로벌 할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및 서비스 생산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은 대부분 할랄 식품 관련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2020년 기준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액에서 할랄 식재료 부문은 전체의 28.9%를 차지한다. 이에, 제약 및 의료기기와 같이 생산성이 높은 타 분야의 육성 등 할랄 산업 다각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할랄개발공사(HDC, Halal Development Corporation) 또한 말레이시아의 할랄 경제 내에서 제품 개발 및 혁신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해당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현지 시장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수출용 제품을 개발할 역량이 부족하다.


정부 주도 선도적·체계적 할랄 산업 추진


세계 최초 의약품 할랄 인증 기준 도입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 Jabatan Kemajuan Islam Malaysia)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할랄 의약품 표준인 MS2424:2012을 도입했다. 할랄 의약품 표준 MS2424:2012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Kementerian Sains, Teknologi dan Inovasi)와 이슬람개발부의 할랄 허브국(Halal Hub Division), 국립의약품규제청(NPRA, 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gency), 업계 관계자, 그리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및 과학 분야 전문가 간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개발되었다. 해당 할랄 의약품 표준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제약 제조업체들은 할랄 식품표준인  MS1900을 대체 기준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제약 산업의 특성에 맞는 할랄 표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말레이시아, 전 세계 제약 회사 그리고 전 세계 공인 할랄 인증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랄 의약품 표준이 개발되었다.


글로벌 할랄 산업 내 말레이시아 리더십 강화를 위한 할랄 산업 마스터플랜 2030(HIMP 2030)  발표

말레이시아는 세계 할랄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할랄 산업 마스터 플랜 2030(HIMP 2030)을 발표했다. HIMP 2030은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증가와 소비 양상의 변화로 인한 시장 성장 가능성을 비롯,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및 최근의 글로벌 산업 동향을 고려한 이니셔티브 고안 필요성에 기인하여 수립되었다. 하이롤 아리파인 사하리(Hairol Ariffein Sahari) 할랄진흥공사 사장은 HIMP 2030이 말레이시아를 명실상부한 할랄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9년 연속 세계 할랄 경제 1위를 유지 중인 말레이시아 할랄 생태계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할랄 허브 최전선을 향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력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육성 계획은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과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경제 발전계획 방향과도 맥을 같이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할랄 공급망 개선과 국제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자국을 글로벌 할랄 투자의 주요 대상지로 알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역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네트워크 및 유통 채널을 활용하여 수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기존 유통 센터인 디지털 자유무역지대(DFTZ)와 포트클랑 자유무역지대(PKFZ), 할랄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할랄 공급망의 연결을 강화하는 방안 또한 마련되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할랄 홍보 제품 및 서비스에 투자할 전략적 파트너를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신디케이트 이슬람 펀드(Syndicate Islamic Fund)와 디지털 자문 플랫폼을 구축하여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랄 산업 투자 진흥을 위한 국가 공인 산업단지(Halal Park) 운영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정학적 위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자국을 이상적인 할랄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할랄 말레이시아 (HALMAS, Halal Malaysia) 산업단지(Halal Park)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2023년 6월 현재 14개, 200,000에이커 규모의 HALMAS 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며 해당 산업단지는 신흥 아시아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투자자 및 할랄 산업 관계자들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득세 공제, 수입관세 및 매출세 공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할랄산업개발공사(HDC)가 지정하는 HALMAS 산업단지에는 현재 4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 100여 개의 말레이시아 현지 중소기업이 입점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는 85억 링깃(한화 약 2조 3,940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할랄 시장 전망 및 말레이시아의 상관관계 


무슬림 인구 증가에 따른 할랄 제품 및 서비스 수요 증대

세계 할랄 시장은 무슬림 인구의 증가와 건강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의 소비 양상 변화로 인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세계 사회문제 및 인구통계학적 추세 전문 연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향후 20년 동안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무슬림 인구가 2010년 기준 세계 인구 69억 명 기준 23.4%에서 2030년 세계 예상 인구 83억 명의 2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00만 명 이상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 수는 2011년 72개국에서 2030년 79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 무슬림 인구는 2010년 260만 명에서 2030년 620만 명으로, 유럽 무슬림 인구는 2010년 지역 인구의 6%에서 2030년 8%로, 영국의 무슬림 인구는 2011년 290만 명에서 2030년 560만 명으로 증가하여 영국 인구의 2%에서 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청년층의 구매 잠재력 및 ESG 기조 확산

세계은행(WB)은 디지털 연결성, 전자상거래 친화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민감성, 높은 구매력 등을 고려할 때 청년층이 할랄 시장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년층의 소비 패턴 변화 및 디지털 연결성 증가는 향후 할랄 경제의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국제연합(UN) 추산에 따르면, 이슬람협력기구(OIC, Organisation of the Islamic Cooperation) 회원국에는 전 세계 청년 인구의 28%인 3억 3,83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무슬림이 대다수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와 동남아 권역 국가 다수는 2020년 기준 전세계 평균인 59%보다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갖추고 있다. 전 세대를 아울러 밀레니얼 세대는 가장 높은 디지털 연결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구매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할랄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 무슬림 소비자 중 위생,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천연 및 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층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확대를 위한 마스터 플랜(HIMP 2030) 발표

말레이시아 경제기획부(EPU)는 할랄 산업이 2025년경 말레이시아 GDP의 8.1%에 달하는 560억 링깃의 수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MITI)는 지속가능한 할랄 생태계 구축 및 강화를 위해 할랄 산업 확대를 위한 마스터플랜(HIMP 2030)을 발표했다. HIMP 2030은 7가지 전략과제의 추진을 중심으로 총 23개의 이니셔티브를 명시하고 있다. 7개 전략과제에는 할랄 친화적인 정책 및 법률 강화, 말레이시아 할랄 제품 및 서비스의 신규 시장 진출 및 시장 확대, 글로벌 수요 충족을 위한 할랄 전문가 확보, 품질 및 통합 인프라 개발 강화, 말레이시아산 할랄 선두주자 배출, 그리고 말레이시아 원주민(Bumiputera) 참여 촉진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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