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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호주 방문... 전기차 배터리 공동 생산 및 국방 협력이 의제로 대두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3/07/14

☐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필두로 포괄적인 투자·경제 협력이 정상회담 의제로 올라

◦ 전기차 배터리 공동 생산이 양국 정상회담 핵심 의제
-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호주를 공식 방문하고,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와 연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7월 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녹색 경제와 지역 안보에 초점을 맞춘 회담을 가진 후,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최우선 과제임을 천명했다.
-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3년 11월 발리(Bali)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부터 전 세계 리튬의 절반을 생산하는 호주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시드니(Sydney)에서 열린 연례 양국 정상회의 후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전기차 배터리 공동 생산을 통해 더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전기 자동차 개발을 향한 세계적인 움직임이 우리에게는 놀라운 기회다”라고 화답했다.

◦ 양국 간 복수의 공급망, 투자, 기술 협력 관련 합의도 나와
- 인도네시아 경제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Indones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주와 주요 광물 공급망 및 노동자 기술에 관한 ‘실행 계획(action plan)’에 서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호주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Indonesia-Australi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에 따른 양국 기술 교류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이번 실행 계획 서명은 사업 기회를 포착해 중요 광물 분야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 및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당사자들을 모아 보다 구체적인 협력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다”라고 자평했다.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 및 청정에너지 기술 부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5,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434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 국책 금융기관인 호주 수출금융(Export Finance Australia)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자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 PT Perusahaan Listrik Negara)와 2억 달러(한화 약 2,596억 원) 규모의 자본 융자 편의(capital financing facility)를 제공하기로 했다.

☐ 인도네시아·호주 관계, 경제·국방 아우르는 포괄적인 양자 협력 관계로 발전

◦ 호주 총리, 인도네시아인 여행객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약속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여행객과 호주를 빈번하게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인 여행객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호주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엔지니어의 전문성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고 발표했다.
- 인도네시아는 호주에서 13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2022년 양국 간 교역액은 233억 호주달러(한화 약 23조 3,000억 원)에 달했다. 2022년 호주의 대(對)인도네시아 수출액은 124억 호주달러(한화 약 10조 7,556억 원)였고, 수입액은 59억 호주달러(한화 약 5조 1,175억 원)로 호주가 양국 교역에서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봤다. 
- 한편, 2021년 호주의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액은 총 43억 호주달러(한화 약 3조 7,295억 원)에 달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신수도 누산타라(IKN, Ibu Kota Negara Nusantara) 건설을 위한 호주의 투자 유치도 모색하면서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민간 부문과 호주국가수도청(NCA, National Capital Authority)이 누산타라 수도청(Nusantara capital city authority)과 협력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호주와의 국방 협력도 계속 강화하기로
-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방위 조약을 협상하면서 양국 협력의 분야를 국방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양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질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의 크고 작은 모든 국가는 지역의 평화를 유지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지역 안보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 2023년 2월 쁘라보워 수비안또(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리처드 말레스(Richard Marles) 호주 국방부 장관과 캔버라(Canberra)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양국 간의 기존 방위 협력 협정을 국제법에 따라 구속력이 있는 협정으로 격상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아세안 중심성(ASEAN centrality)과 주권이 존중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 전망(ASEAN Outlook on the Indo-Pacific)의 목표와 원칙을 포용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 한편, 7월 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파푸아(Papua)주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푸아뉴기니로 건너가 제임스 마라페(James Marape)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성명에서 “양국 관계에 있어서 추가로 진전이 필요한 분야는 국방협력협정(Defence Cooperation Agreement) 비준과 특혜무역협정(preferential trade agreement) 체결 등이다”라고 발표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sia Times, Australia-Indonesia in a budding EV symbiosis, 2023.07.06.
Reuters, Indonesian president in Papua New Guinea for talks on border, trade, 2023.07.05.
Reuters, Green economy, security in focus as Indonesia, Australia leaders meet in Sydney, 2023.07.04.
Nikkei Asia, Indonesia's Jokowi eyes EV lithium deals on Australia visit, 2023.07.03.
ABC News, Indonesia and Australia promise new defence cooperation agreement despite AUKUS tensions,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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