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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라오스, 수력발전 등 에너지 수출 확대 위한 노력 지속

라오스 EMERiCs - - 2023/08/11

☐ 라오스 수력발전, 주변국 전력 수요 증가 속 국가 중심산업으로 성장

◦ 라오스, ‘동남아시아의 배터리’로 부상
- 라오스 정부는 국가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인 수력발전 및 수출 산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면서 동남아시아 권역의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오스는 국토를 가로지르는 메콩강 및 그 지류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수력 발전에 유리하며, 향후 잠재력 또한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라오스 정부는 국내 수력발전 시설을 적극 확충해 왔으며, 2020년 기준 라오스 국내에는 총 설치 용량 9,500메가와트(MW)에 달하는 63개의 수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가 기획 및 진행 단계에 있어 향후 라오스의 수력 발전 용량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들은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라오스산 에너지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라오스는 2022년 6월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전력망 연계 사업(LTMS-PIP, Laos-Thailand-Malaysia-Singapore Power Integration Project)에 따라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 수출을 개시했다. 기존의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 전력망 연계사업에 싱가포르가 포함되며 확대되었으며 아세안 전력 그리드(ASEAN Power Grid)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세안의 국가 간 전력망 구축 사업은 수입국에게는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 절감 기회를, 수출국에는 수입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아세안 차원의 에너지 안보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라오스 수력발전,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빈곤율 저하 효과도
- 라오스는 국내에서 생산된 전력의 상당부분을 수출하여 이를 국가의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2020년 기준 약 2만 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수출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으며, 향후 전력 수출액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에 따르면 2021~2025년 국내 공급 및 수출용 발전량은 2,760억 9,600만 kWh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6~2020년 대비 79% 늘어난 양이다. 라오스 정부는 2025년까지 수력 발전 용량 12,000MW, 2030년까지 20,000MW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 라오스의 수력발전 산업 성장은 라오스의 경제성장 및 빈곤율 저하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라오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7.5%를 기록했으며, 라오스 국민의 빈곤율은 2003년 33.5%에서 2018년 23.2%로 감소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수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현지 관련 분야 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너지포탈(Energy Portal)은 라오스의 수력발전 산업이 라오스의 경제성장 및 빈곤율 감소에 중요하게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 라오스, 수력발전 및 재생에너지 산업에 전략적 집중

◦ 라오스 정부, 전력 발전산업 다각화 및 환경 영향 최소화 노력
- 최근 라오스는 수력발전 뿐만 아니라 다른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태양열 및 풍력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라오스 최초로 5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라오스의 새로운 재생 에너지원 모색은 향후 몇 년 동안 경제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빈곤 수준을 더욱 낮추기 위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 한편 라오스 에너지 시장이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메콩강 환경 및 생태계 파괴가 문제로 대두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생계를 의존하는 지역 사회에 가해지는 위협 또한 문제로 제기된다. 메콩강 수력발전 시설 개발에 따른 환경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라오스 정부는 메콩강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가 마련한 지속가능한 수력발전 가이드라인을 채택하여 포괄적 환경 및 사회적 영향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라오스, 수력발전 관련 국제협력 통해 에너지 산업 제반 역량강화에 나서
- 최근 라오스 정부는 수력발전 및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아얄라 그룹(Ayala Group)의 에너지 계열사 ACEN은 라오스가 8월 제2차 라오스-필리핀 양자 협력 공동위원회를 통해 라오스 최초의 풍력 발전 프로젝트인 몬순 윈드(Monsoon Wind)에 자금을 공동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몬순 윈드는 600MW 규모의 풍력 발전소로, 동남아 최초의 국제적 풍력발전 프로젝트이다. 해당 시설은 2025년 말 상업 운영을 시작하며, 몬순 윈드에서 생산된 전력은 베트남에 수출될 예정이다.  
- 스위스 또한 라오스의 댐 안전 기술 및 제도 지원에 나섰다. 8월 1일 라오스 에너지광산부와 헬베타스 스위스(Helvetas Swiss)는 라오스의 댐 안전 보장 조치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의 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라오스 정부의 국가 사회경제개발계획 및 에너지광업부의 5개년 계획에 따라 2021~2025년 기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라오스는 스위스와의 협력을 통해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첫째, 라오스 에너지광산부가 댐 안전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부처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여 설계, 건설, 유지관리, 감시, 환경 및 사회적 안전장치 이행의 결함으로 인한 재해 위험을 완화한다. 둘째,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댐 시설에 관련된 법적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신설된 산업 에너지 및 안전 관리 부서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셋째, 댐 시설 관련 안전 교육을 제도화하여 댐 소유주 및 운영자, 정부 기관 및 대학에 숙련되고 자격을 갖춘 댐 안전 전문가 풀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라오스 정부는 수력발전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추후 수출량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nergy Portal, Exploring the Potential of Biomass Energy in Laos, 2023.08.05.
Business Mirror, DFA chief Manalo lauds ACEN Renewables investment in Laos, 2023.08.04.
The Star, Switzerland supports dam safety in Laos, 2023.08.02.
Energy Portal, Laos’ Energy Market: A Key Driver for Economic Growth and Poverty Reduction, 2023.07.30.
Vietnam Net, Vietnam to import 20 million tons of coal from Laos every year, 2023.07.22.
Vietnam Plus, Vietnamese company develops wind power project in Laos, 2023.07.07.
Global Data, Laos Power Market Size and Trends by Installed Capacity, Generation, Transmission, Distribution, and Technology, Regulations, Key Players and Forecast, 2022-2035,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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