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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무역 및 기후변화 등 사안에서 메콩강 연안 국가 간 협력 확대 추진

캄보디아 EMERICs - - 2023/12/08

☐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무역 및 전통의학 부문 협력 확대

◦ 캄보디아 통상부, 메콩강 유역 국가협력포럼 참석 
- 캄보디아는 무역,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메콩강(Mekong River) 연안 국가 간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통상부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 등 메콩강 연안 국가 간 공동 인프라 연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충칭(Chongqing)시에서 열린 메콩강 유역 국가 협력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포럼은 중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 간 협력을 모든 분야에서 더욱 강화하고자 개최되었다. 피치 리티(Pich Rithi) 캄보디아 통상부 장관은 후헝화(Hu Henghua) 충칭시 당서기와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으며,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중국 쓰촨성-충칭 지역 및 메콩강 유역 국가 간 협력 포럼(Sichuan-Chongqing Region of China and Mekong Counties Sub-National Cooperation Forum 2023)에도 참석했다. '함께하는 강이 키우는 행복의 길'을 주제로 3일간 열린 포럼에는 란창-메콩 협력 국가들이 참가했다.
- 리티 장관은 11월 23일 연설에서 공동 인프라 연결성을 활용하고 상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체인을 강화하고, 각국의 요구를 뒷받침하여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리티 장관은 협력 사업의 목표는 무역 장벽을 낮추고 기술 공유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및 글로벌 공급망 연결성을 성공적으로 창출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측은 왕립 정부(RGC)가 인프라를 개발하고 물리적 디지털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여러 국가 전략을 채택했고,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과 아세안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및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을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서 제1회 란창-메콩 전통의학 포럼 개최 
- 12월 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Phnom Penh)에서는 ‘전통의학이 건강한 란창-메콩의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제1회 란창-메콩 전통의학 포럼이 개최되었으며, 해당 행사에는 란창-메콩 국가 의료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역내 국가 간의 의학 및 보건 분야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동시에,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협력 또한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란창-메콩 지역은 풍부하고 다양한 전통의학 자원과 오랜 전통의학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 캄보디아-중국 우호 프레아 코사막 병원(Cambodia-China Friendship Preah Kossamak Hospital)의 탄 소쿤(Tan Sokun) 원장은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효과적인 전통의학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발언하며, 전통의학 기술과 표준 운영 절차에 대한 논의가 란창-메콩 국가들의 전통의학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캄보디아-중국 우호 프레아 코사막 병원의 의사 코우렝 락스미(Koeurng Raksmiy)는 의료진들이 전통의학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신화통신(Xinhua)에 따르면 중국은 캄보디아에 전통의학 팀을 파견하여 환자들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치료를 제공했으며,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중국-캄보디아 전통의학 센터를 설립했다. 

☐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 국가 간 협력 통한 기후변화 대응 모색

◦ 캄보디아, 연무 대기오염 대응 위한 메콩강 유역 국가 간 협력 지속
- 한편 캄보디아는 메콩강 유역에서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연무(haze) 대기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23년 11월 30일 베트남 나짱(Na Trang)에서 개최된 제12차 메콩강 유역 월경성 연무 오염에 관한 소지역 장관급 운영위원회 회의(제12차 MSC Mekong)에 참석했다. 해당 회의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각국의 토지, 산불, 연무 담당 장관, 고위 공무원 및 대표와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서는 제18차 메콩강 유역 월경성 연무 오염에 관한 기술 실무그룹 회의(TWG Mekong)가 열렸다.
- 회의에서는 메콩강 유역의 기상 및 연무 상황에 대한 아세안 전문 기상 센터(ASMC)의 검토 및 전망이 주로 논의되었다. 메콩강 유역에서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에 이르는 건기 동안 장기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2023년 3월과 4월에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북부의 많은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진 짙은 월경성 연무가 여러 날에 걸쳐 발생하며 상황이 악화되었다. 다가오는 건기의 시작은 2023년 말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의 엘니뇨 상태는 2024년 1월부터 약화되어 적어도 2024년 2월~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SMC는 2023년 3~4월에 라오스와 미얀마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시행했으며, 두 국가의 계절별 기상예측 역량 개선에 초점을 맞춘 다음 프로그램이 2024년 초에 열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에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ACaP)에 따라 5개의 워크숍/포럼이 진행되었다. 

◦ 캄보디아, 메콩강 문제 해결 위한 협력 요청… 수력발전 댐 건설 취소
- 11월 24잍 토르 체타(Thor Chetha) 캄보디아 수자원 및 기상부 장관은 씨엠립에서 개최된 제30차 메콩강위원회(MRC) 연례 회의에서 메콩강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메콩강위원회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메콩강이 개발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 홍수, 가뭄으로 인해 메콩강이 직면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메콩강위원회 사무국은 메콩강이 직면한 5가지 '우려스러운' 추세로 물의 흐름 조절, 영양 퇴적물, 염분 침입, 플라스틱 오염, 기후로 인한 홍수 및 가뭄 등을 꼽았다. 이에 체타 장관은 메콩강 유역의 미래 모습과 형태는 국가 간 협력에 달려 있으며, 공동의 길을 계획하고, 개략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례 회의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메콩강위원회가 메콩강 유역을 보호하기 위해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취한 조치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더불어 2024년을 목표로 기획된 공동 이니셔티브의 개요도 발표되었다.
- 캄보디아는 그간 고무 및 사탕수수 농장에서 수력발전 댐에 이르는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호 구역을 포함한 수십만 헥타르의 산림을 개간해 환경파괴를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으나, 메콩강위원회가 보유한 13개 개발 파트너국의 지원 등으로 메콩강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11월 30일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는 해안 지역인 코콩(Kokong) 주에서 열린 수력발전 댐 기공식에서 캄보디아 정부는 메콩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댐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메콩강 본류에 댐을 건설하면 강 자체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최대 담수호이자 캄보디아 사람들의 주요 어류 공급원인 톤레삽(Tonle Sap) 호수의 환경과 생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코콩의 보툼 사코르(Botum Sakor) 공원에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740억 원), 700메가와트(MW)급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 또한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툼 사코르 발전소는 2025년경에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캄보디아 당국은 이 프로젝트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Xinhua, Roundup: 1st Lancang-Mekong forum on traditional medicine held in Cambodia, 2023.12.07.
Borneo Bulletin, Cambodian PM vows Mekong River protection, 2023.12.01.
The Diplomat, Cambodian PM Affirms Ban on Mekong Hydropower Projects, 2023.12.01. 
ASEAN, Media Release of the Twelfth Meeting of the Sub-Regional Ministerial Steering Committee on Transboundary Haze Pollution in The Mekong Sub-Region (12th MSC Mekong), 2023.11.30.
The Phnom Penh Post, Mekong River issues prompt MRC calls for collaboration, 2023.11.30.
Macau Business, Cambodian PM says won't develop dams on Mekong River, 2023.11.30.
Khmer Times, Cambodia, Mekong countries cement economic ties, 2023.11.30. 
The Star, Chinese-invested hydropower plant to boost clean energy in Cambodia, 2023.11.30.
Reuters, Exclusive: Cambodia scraps coal power project to build gas-fired plant, import LNG,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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