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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태국, 바이오연료 개발을 통하여 항공 분야에서의 지속가능 발전 전략 추진

태국 EMERICs - - 2024/01/12

☐ 친환경 항공 여행의 열쇠, SAF 개발에 관심 집중돼

◦ 태국, 친환경 연료 사용 권장하는 국제 추세에 맞춰 SAF 개발에 나서 
- 태국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개발을 국가적 사업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파테라 사이프라툼팁(Patteera Saipratumtip) 태국 에너지사업부 부국장은 국내 바이오연료 생산을 촉진하여 SAF를 핵심 항공 연료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SAF는 바이오연료로 생산한 항공 연료로서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해조류,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옥수수 등 기타 친환경 대체 연료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항공기들이 SAF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회원국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SAF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한다. 특히, EU는 항공 분야 탈탄소 대책을 담은 ‘리퓨얼EU(RefuelEU)’ 규정 협의를 최종 타결하는 등 항공사들에 SAF를 사용하라고 압박한다.

◦ 항공사와 석유회사가 SAF 사용을 위한 협력에 나서
- 태국 국영 정유회사 방착(Bangchak Corp Plc)과 민간기업 에너지 앱솔루트(Energy Absolute Plc)가 SAF를 자체 생산할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태국석유공사(PTT Plc)는 타이항공(Thai Airways)과 협력하여 방콕(Bangkok)에서 푸켓(Phuket)까지 SAF를 주입한 항공기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도 했다. 
- 또한, 타이항공 측은 핀란드에 본사를 둔 선도적인 SAF 생산업체인 네스테(Neste)를 비롯한 여러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13일 푸켓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타이항공 소속 보잉(Boeing) 777기에 네스테가 생산한 SAF가 혼합 주유된 바 있다. 사미 야우히아이넨(Sami Jauhiainen) 네스테 아태지역 부사장은 “네스테가 PTT 및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SAF의 가용성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항공 여행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인위적인 온실가스의 2.5%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급감했던 항공 여행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늘고 있다. 

☐ 태국도 SAF 생산을 위한 잰걸음 나서

◦ 2023년 상반기에 나온 국가석유계획에 SAF 이미 포함돼
- 2023년 6월 태국 에너지사업부는 국가석유계획(National Oil Plan)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SAF와 휘발유·경유·바이오 연료 혼합 및 전기차 사용 지원 등도 포함됐다. 태국에서는 2023년 상반기에 휘발유, 항공유, 액화석유가스(LPG), 압축천연가스(CNG), 연료유 등 정유 제품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선 바 있다. 방착은 2022년 9월에 태국 현지 업체 BBGI와 태국 최초로 폐식용유를 이용한 SAF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합작회사 BSGF를 설립하고, 초기 일일 생산량 100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2024년 4/4분기부터 국내외 항공업계에 SAF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 세계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2030년까지 연간 최소 114억 리터의 SAF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도 HD현대오일뱅크가 대한항공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5년 상반기까지 SAF 제조공장을 완공하여 연간 50만톤(t)을 생산할 계획이다.

◦ ‘드롭인’ 연료로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생산비가 걸림돌
- 친환경 연료 중에서 전기와 수소 연료의 경우 이에 맞춘 특수 항공기를 개발해야 하는데, SAF는 기존 항공기에 그대로 쓸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라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전기 비행기 이용 시 배터리 무게 때문에 항속거리가 짧아진다는 단점까지 피할 수 있다.
- 항공업계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항공사들은 현재 SAF를 기존 연료와 혼합하여 약 45만 건의 비행을 수행했다. 그러나, SAF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탄소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분자로 고정해야 하는 데, 이 경우 일반 제트 연료 제조 과정보다 3배나 더 비싼 생산비가 들어간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Thaiger, Thai authorities craft national oil proposal to boost sustainable aviation fuel, 2024.01.02.
OFI Magazine, SAF industry in USA behind 2030 target, analysts say, 2023.12.23.
Biofuels, Thai Airways adopts Neste’s SAF for sustainable flight, 2023.12.15.
Skift, Europe Adopts Sustainable Aviation Fuel Mandates From 2025, 2023.09.14.
The Bangkok Post, Authorities to drive ahead with oil plan, 2023.06.08.
Bangchak, Bangchak Group to Produce Thailand’s First and Only SAF from Used Cooking Oil, 2022.09.01.
The Economist, Ways to make aviation fuel green, 2022.08.17.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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