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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국경지역(중국,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통제력을 상실하는 미얀마 군부

미얀마 EMERiCs - - 2024/01/26

☐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반군부 성향 소수민족무장단체(EAO: Ethnic Armed Organization)의 통제력 장악 확산

o 미얀마 북서부(인도 국경) 지역 EAO인 아라칸군(AA: Arakan Army), 군부 전략적 요충지 탈환     
 - 미얀마 북서부 라카인(Rakhine)州에서 주로 활동하는 AA는 지난 2달 동안의 군부와의 전선에서 승리, 군부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팔레타(Paletwa) 타운십을 장악하고, 동 지역 내 완전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발표(1.15)하였다. 동 지역은 군부에 있어 방글라데시 및 인도로의 물류기지로서 작용하는 핵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AA는 지역 군부대를 대상으로 즉각 투항할 것을 촉구(1.15)함과 동시에, 군 장성 약 20명 이상을 체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 AA는 미얀마 내 가장 강력한 EAO 중 하나로 분류되며, 과거부터 중앙정부로터 자치권을 요구하며 무장 활동을 전개 중
 - 라카인 지역 주민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라카인 지역의 행정권을 AA가 모두 장악하였으며, 현재 대부분의 주민들은 체포, 납치 등의 두려움으로 여타 지역으로 이주를 한 상황이라고 언급하였다. 20234.1월 기준 군부는 AA의 라카인 지역 장악에 대한 별도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o 미얀마 동부(중국 국경) 지역 반군부 연합 EAO(MNDAA, TNLA, AA), 온라인 사기 성행 지역 장악 
 - 미얀마 반군부 연합 EAO인 민족민주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아라칸군(AA)은 미얀마 동부 샨(Shan)州 중국 국경지역 장악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들이 장악한 지역은 온라인 사기가 성행하는 코캉(Kokang) 지역으로 그 규모는 레바논의 영토와 비슷할 정도로 대규모 지역이다. 동 지역 군부 對 EAO 간 분쟁으로 인해 수백만명의 실향민이 발생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은 동 지역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반군부 성향 EAO의 통제력 증가에 따른 군부의 대응

o 중국의 중재 下 평화협상 추진 
 - 군부는 중국 국경지역 정세 불안을 우려하는 중국의 중재하에 동부 지역 3개 EAO와 평화협상을 개최하고 정전협정에 합의하였다고 발표(1.12)하였다. 마오닝(Mao Ni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정전협정에 최종 합의하였다고 발표하면서, ▲즉각적인 군사행위 중단, ▲군 포로 석방, ▲평화적 해결책 도출 등이 주요 합의 내용이라고 언급하였다. 이후 본쪼(Bhone Kyaw) TNLA 대변인은 정전협정 타결 소식을 알리면서, 중국 국경지역 무역을 재개하였다고 언급하였다. 
 - 한편, 상기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도, 소규모 분쟁 사태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주미얀마중국대사관은 자국민들의 중-미얀마 국경지역 방문을 금지하였으며, 성명 발표를 통해 국경지역 안정을 위해 양측이 합의 내용을 준수해야 함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반군부 진영은 군부가 공중공격 등을 지속 자행하여 정전협정 합의 내용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군부를 비난하고 있다. 

o 국경지역이 아닌, 수도 네피도(Nay Pyi Taw) 및 최대 경제도시 양곤(Yangon) 방위에 집중
 - 반군부 진영이 저항이 거세지고, 실제 국경지역에서 통제력을 잃어가면서, 군부는 수도 네피도(Nay Pyi Taw) 및 최대 경제도시 양곤(Yangon) 수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는데, 실제 국경지역에서 다수의 군 병력이 네피도 및 양곤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네피도 및 양곤 등 대도시에도 빈군부 진영인 시민방위군(PDF: People’s Defense Force)의 게릴라 공격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군부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 아세안의 관여 노력 개시 

o 2024 아세안 의장국 라오스, 신임 아세안 미얀마 특사 임명
 -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는 커리어 외교관 출신인 알룬커 키티크흔(Alounkeo Kittikhoun) 전 장관을 신임 아세안 미얀마 특사로 임명(1.9)하고,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 5개 합의사항(5 point consensus) 이행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동인은 아세안 미얀마 특사 임명 이후, 네피도를 방문, 민아웅흘라잉(Min Aung Hlaing) 군총사령관과 면담을 가지고, 역내 평화, 안정 및 국가 화해 노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아세안 5개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 한편, 미얀마 사태 해결에 있어 아세안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가령 스콧 마르시엘(Scot Marciel) 전 미국 외교관은 아세안의 분열된 접근방식 등으로 인해 미얀마 사태 해결 전망이 회의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Laotian Times, Laos appoints Alounkeo Kittikhoun as ASEAN Special Envoy to Myanmar, 2024.1.9.
The Diplomat, New Asean envoy on Myanma meets Junta chief on first mission, 2024.1.11
Swarajya, Myanmar: Fighting enters crucial stage as junta forces strengthen defences in country’s capital city, 2023.11.25.
The Record, Myanmar rebels take control of pig butchering scam city amid Chinese pressure on Junta, 2024.1.9
Jakarta Post, Myanmar Junta leader meets with ASEAN special envoy, 2024.1.11.
The Irrawaddy, Arakan army declares victory in paletwa, Myanmar’s Chin state, 2024.1.15. 
Nikkei Asia, Myanmar military losing grip near Chinese border, 2024.1.16.
The Guardian, Myanmar junta and armed rebels agree ceasefire, 202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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