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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프가니스탄 경제위기와 국제사회의 지원

아프가니스탄 EMERiCs - - 2024/02/16

☐ 아프가니스탄 경제 위기에 대한 국제기구의 보고서 발표

o 세계은행,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위기 및 디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분석 
 - 세계은행은 2023.4-12월 기준, 아프가니스탄 경제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특히, 심각한 디플레이션 상황과 빈곤 수준의 급격한 상승을 강조하고 있다. 동 보고서는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가계 저축 감소, ▲공공 지출 축소, ▲아편 재배 금지*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 등 다수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이며,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85%에 달한다고 평가한 바 있는데, 탈레반 정부는 2022.4월 아편의 원재료인 양귀비 재배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 발표        
 -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는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는데, 실제 아프가니스탄은 2013.12월 전년 동월 대비 약 –9.7%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였으며, 세부적으로 식품 분야는 –14.5%, 비식품 분야는 –4.2%로 집계된다. 한편,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 식품 수출은 약 13% 증가하여 약 13억 미불(약 1조 7,300억 원)을 기록하고, 섬유 수출은 약 46% 증가하여 약 2억 8,100만 미불(약 3,740억 원)에 달했으며, 주요 교역국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있다.
 -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적 어려움은 실업률 및 식량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구의 절반 가량인 약 1,500만 명 이상이 식량 불안정을 겪고, 이로 인한 빈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o 아프가니스탄 재건특별감사관실, 미국의 자산 동결 및 국제원조 감소가 경제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 아프가니스탄 재건특별감사관실(SIGAR: Special Inspector General for Afghanistan Reconstruction)은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의 미국 내 계좌 동결 조치(미 국무부) 및 국제사회의 원조 감소가 경제 및 인도적 위기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은 2021.11-2022.2월 간 총 7개 계좌에 대한 제재 예외 조항인 ‘일반 허가’(General License)를 발급하여 對아프가니스탄 인도적 및 개발 지원 재개를 허용하였다. 현재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원조금으로 약 26억 미불(약 3조 2,800억 원)을 지원하는 최대 공여국이다. 
 - 경제 분석가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국제 원조금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환율 안정 및 경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은 개발 부분에 대한 국제사회의 원조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약 2,220만 명의 인도적 지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추가 원조(약 44억 미불, 약 5조 5,600억 원)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o UNDP, 아프가니스탄의 광범위한 경제적 불안정성 지적  
 -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69%가 의료 서비스, 필수품, 적절한 주거, 고용 기회 등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경제적 불안정에 처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탈레반 집권 이후, 국민 10명 중 7명이 기본적인 생필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 시스템 등의 붕괴는 인도적 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아울러, 여성에 대한 교육, 고용, 구호활동 참여 등에 제한을 두고 있어 여성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은 아프가니스탄이 지난해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경험하면서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보고하였다.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 수자원, 에너지, 보건, 산림, 생물 다양성, 생태계, 경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아프가니스탄은 자연 재해 위험이 높은 국가이자,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특히 인구 60%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 분야에 심각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 경주 

o 인접국과의 양자교역 증진 추구  
- (인도) 아프가니스탄 상공회의소(ACCI: Afghanistan Chamber of Commerce and Investment)는 인도를 아프가니스탄 수출의 주요 시장으로 간주하고, 차바하르(Chabahar) 항을 통한 선적 절차 개선을 통해 무역 수익성을 높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압둘 살람 아흐운자다(Abdul Salam Akhundzada) 아프가니스탄 산업통상부 대변인은 2023년 인도와의 무역 규모가 총 7억 7,900만 미불(약 1조 28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하였다.  
- (중국) 빌랄 카리미(Bilal Karimi) 주중국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마오밍(Mao Ming)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무역, 투자, 외교 관계 증진 등에 대해 협의하고, 특히, 아프가니스탄 내 추진중인 중국의 경제개발 프로젝트 시행과 관련 협력 증진을 약속하였다. 2023.11월 기준 양국 간 교역규모는 1억 3,400만 미불(약 1,779억 원)로 집계된다.  
-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산업통상부는 2023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무역 규모가 약 4억 8,100만 미불(약 6,3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하며, 양자 무역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상공회의소는 아프가니스탄 무역상들이 직면한 비자 면제에도 불구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이 아프가니스탄과의 긍정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o 경제 자립을 위한 에너지 부문 개발  
- 아프가니스탄 총리실 산하 경제위원회는 경제의 대외적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아무강(Amu River)에서의 석유 추출과 수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전력, 가스,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는 전략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olo News, Energy sector growth is priority: officials, 2024.1.5.
Tolo News, Afghanistan exposed to worst drought in 30 years: OCHA, 2024.1.8
Tolo News, Afghanistan-Turkmenistan trade reached $481M in 2023: Officials , 2024.1.14.
Tolo News, Afghanistan conducted $779M trade with India in 2023: official, 2024.1.15.
Khama Press, Worsening economic insecurity under Taliban rule in Afghanistan: UNDP report, 2024.1.18.
Khama Press, Afghanistan’s weak economy causes deflation and poverty: world bank report, 2024.2.4.
Tolo News, Factors of fghan Economic Crisis from SIGAR’s point of view, 20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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