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루마니아, 2개 분기 연속 위축으로 경기침체 진입하며 신용등급 부정적 유지·물가 전망 상향
루마니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5/29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동부유럽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26년 1분기 GDP 1.7% 역성장하며 기술적 경기침체 국면 진입
◦ 2025년 4분기 이은 2개 분기 연속 위축으로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 루마니아 국가통계청(INS: Institutul Național de Statistică)이 5월 13일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1.5% 감소함. 계절적 변동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위축 흐름이 동일하게 확인됨.
* 계절조정(seasonally adjusted): 명절·휴가철 등 매년 반복되는 계절 변동을 제거한 수치로, 원계열과 계절조정 모두 감소했다는 것은 일시적 요인이 아닌 실물 경제 자체가 위축됐음을 의미함
-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 대비로도 0.2% 줄어듦. 2025년 4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1.8%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기술적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함. 2025년 연간 GDP 성장률 역시 0.7%에 그친 가운데, 건설·IT 및 통신·농업이 성장을 견인한 반면 무역·관광 등 주요 서비스 부문이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 두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GDP가 감소하는 상태
◦ 주요 기관 2026년 성장 전망 잇따라 하향
- 1분기 부진을 반영해 2026년 성장 전망도 잇따라 하향 조정됨. 유럽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5월 21일 봄 경제전망에서 2026년 루마니아 성장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0.1%로 낮췄으며, 세계은행(WB: World Bank)은 0.5%, 루마니아 국가전략예측위원회는 1.0%로 각각 제시함. 민간 금융기관에서도 ING는 기존 1.4%에서 0.6%로, Erste Bank는 +0.3%에서 -0.3%로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함.
□ 정치 변동 속 S&P 'BBB-' 부정적 유지, 재정건전화 이행이 향후 관건
◦ 연정 붕괴 직후 비정기 평가에서 'BBB-'·부정적 전망 유지
- 5월 5일 의회 불신임 표결(찬성 281명, 반대 4명)이 가결되며 일리에 볼로얀(Ilie Bolojan) 루마니아 총리 정부가 출범 10개월 만에 붕괴됨. 4월 말 좌파 사회민주당(PSD: Social Democratic Party)이 연정에서 탈퇴한 데 이어 극우 야당 루마니아인 통합연합(AUR: Alliance for the Unity of Romanians)과 공동으로 발의한 불신임안이 통과된 결과로, 볼로얀 총리는 새 정부 구성 시까지 과도 총리로 직무를 수행하며 차기 총선은 2028년에 예정됨.
- 이러한 정치 변동을 계기로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5월 15일 비정기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루마니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전망을 '부정적(negative outlook)'으로 유지함. 'BBB-'는 투자적격 등급 중 최하위 수준에 해당함. Fitch 역시 최근 등급을 유지하면서 부정적 전망을 적용했으며, 양사 모두 재정 건전화 이행과 정치 분열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함.
□ 중앙은행 2026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 5.5%로 상향 조정
◦ 4월 물가상승률 10.7% 기록, 전기·연료·임대료가 상승 주도
- 2026년 4월 루마니아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10.7%로 8개월 연속 9%를 상회함. 전기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54.18% 상승했고 디젤과 가솔린 가격도 각각 32.68%, 22.42% 올랐으며, 임대료는 4월 한 달 새 33% 급등해 연간 43.78% 상승률을 기록함.
◦ BNR, 2026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 3.9%에서 5.5%로 상향
- 이러한 물가 흐름을 반영해 루마니아 중앙은행(BNR: National Bank of Romania)은 5월 19일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5.5%로 상향 조정함. 무구르 이서레스쿠(Mugur Isărescu) BNR 총재는 해당 수치가 통화정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도출됐으며, 2027년 말에는 2.9%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함.
- 이서레스쿠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5~6월에 0.1~0.3%포인트 추가 상승한 후 7월경 약 11%로 정점에 도달하고, 7~9월 약 6% 수준으로 둔화된 뒤 연말에는 5%대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함. 다만 이러한 전망은 중동 지역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정세 전개, 자국 정부 구성 진척에 크게 의존한다고 언급함.
---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Romania Insider, Romania's economy contracts 1.7% YoY and 0.2% QoQ in Q1 2026, 2026.05.13.
Romania Insider, Romania's central bank raises end-2026 inflation forecast to 5.5%, 2026.05.19.
Romania Insider, Central bank assures Romania far from debt default risk, 2026.05.19.
Romania Insider, Romania's annual inflation jumps to 10.7% in April, 2026.05.13.
ING THINK, We're trimming our 2026 Romania growth forecast after a bumpy end to 2025, 2026.05.13.
Al Jazeera, Romania PM Ilie Bolojan's government toppled in no-confidence vote, 2026.05.05.
* 관련정보
루마니아 2026년 1분기 GDP 1.7% 역성장…기술적 경기침체 국면 진입, 2026.05.15.
루마니아, S&P 신용등급 'BBB-' 유지…재정건전화 이행이 향후 관건, 2026.05.19.
루마니아, 중앙은행 2026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 5.5%로 상향 조정, 2026.05.21.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이슈트렌드] 체코 에너지규제청, 20년 만의 전력망 요금 체계 개편으로 전력망 효율화 추진 | 2026-05-29 |
|---|---|---|
| 다음글 | [이슈트렌드] 폴란드, EU SAFE 첫 조달계약 체결…자국산 사이버방위 장비 도입 본격화 | 2026-06-05 |




중동부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