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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튀르키예, 방산 수출 신기록 속 미국과 제재 해소 논의 진전

튀르키예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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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방산 수출, 연간 기준 처음으로 110억 달러 넘어섬


◦ 상반기 수출 29.5% 증가하며 연간 신기록 세움

- 할룩 괴르귄(Haluk Görgün) 튀르키예 방위사업청(SSB: Presidency of Defense Industries) 청장은 2026년 7월 3일 자국 방산·항공우주 수출이 연간 기준으로 처음 110억 달러(약 16조 8,435억 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함. 2026년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8억 280만 달러(약 1조 2,293억 원),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46억 7,000만 달러(약 7조 1,508억 원)로 집계됨.

- 튀르키예 방산 수출은 2025년 100억 5,000만 달러(약 15조 3,885억 원)로 전년 대비 48% 늘어난 데 이어 2026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집계 기준으로 튀르키예는 세계 11위 방산 수출국임.


◦ 국산화율 82~84%로 자국 수요 대부분 충족함

- 튀르키예 방위산업의 국산화율은 82~84% 수준으로, 자국 수요 대부분을 국산 시스템으로 충족함. 20년 전 연 2억 5,000만 달러(약 3,828억 원) 수준이던 수출 규모가 100억 달러대로 늘어난 배경에는 자립 국방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됨.

- 튀르키예 방위산업에는 약 3,500개 기업이 참여해 10만 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산업 전체 매출은 200억 달러(약 30조 6,240억 원)를 넘어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회원국 대상 수출은 62억 달러(약 9조 4,934억 원)로 전체 수출의 57%를 차지함.


□ 앙카라 NATO 정상회의 계기로 F110 엔진 도입 논의 진행됨


◦ 미국 정부, 7억 달러 규모 F110 엔진 매각을 의회에 통보함

- 튀르키예가 수출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2026년 6월 하순 튀르키예의 자국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칸(Kaan)'에 탑재될 제너럴일렉트릭(GE: General Electric) F110 엔진 수십 기, 7억 달러(약 1조 719억 원) 이상 규모의 매각 방침을 의회에 통보함.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7월 7~8일 앙카라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엔진 공급과 제재 현안을 협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음.

- 칸 초도 생산 물량에는 엔진 약 80기가 필요하며, 튀르키예 엔진 제조사 TEI(Tusaş Engine Industries)는 F-16용 F110 엔진을 면허 생산 중이나 자국산 엔진 TF35000 개발에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됨. 튀르키예 싱크탱크 EDAM의 시난 윌겐(Sinan Ülgen) 소장은 이번 통보로 F110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으며, 독일마셜펀드(GMF: German Marshall Fund)의 외즈귀르 윈뤼히사르즐르(Özgür Ünlühisarcıklı) 앙카라 사무소장은 미국산 엔진 없이는 칸 생산이 어렵다고 지적함.


◦ CAATSA 해제와 F-35 복귀는 미 의회 절차가 변수로 남음

- 튀르키예는 러시아제 S-400 방공체계 도입을 이유로 2019년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됐으며, 2020년에는 미국의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법(CAATSA: Countering America's Adversaries Through Sanctions Act)*에 따른 제재를 받음. 미국 의회조사국(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은 CAATSA 제재 해제가 의회 권한 사안이어서 행정부 단독 결정으로는 해소가 어렵다고 분석함.


*미국의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법(CAATSA: Countering America's Adversaries Through Sanctions Act): 이란, 북한, 러시아 등 미국의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개인을 제재할 수 있도록 2017년 제정된 법


-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하원의원은 S-400을 보유한 상태에서의 F-35 판매가 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도 반대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짐. 이에 따라 F-35 복귀 논의는 단기간에 진전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옴.


□ 칸 전투기, 엔진 확보를 전제로 수출 다변화 모색함


◦ 인도네시아와 100억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체결함

- F-35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튀르키예는 칸 수출에 힘을 싣고 있음. 2025년 7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칸 48기, 100억 달러(약 15조 3,120억 원)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함.

-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을 포함한 칸 생산 일정은 F110 엔진 확보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됨. 참고로, 튀르키예는 칸 실전 배치까지의 전력 공백에 대비해 2025년 10월 유로파이터 20기를 도입하기로 함.


◦ 유럽과 방산 협력 전망 속 신중론도 나옴

- 유럽 싱크탱크 프렌즈오브유럽(Friends of Europe)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가 유럽과의 방산 산업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엔진 매각 움직임이 미·튀르키예 관계 개선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함.

- 다만 더힐에 따르면 일부 유럽 외교 당국자는 F110 판매가 튀르키예의 독자 전투기 전력 구축과 수출을 가능하게 해 F-35 판매보다 파급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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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Hill, Trump's potential F-35 sale to Turkey faces backlash ahead of NATO summit, 2026.07.07

Washington Times, Ankara markets drones, air defense to states looking to reduce reliance on U.S. weapons, 2026.07.05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NATO: Issues for the July 2026 Ankara Summit, 2026.07.03

Friends of Europe, The NATO Summit in Ankara: moving towards the Alliance 3.0, 2026.07.07

France24, Turkey eyes F110 fighter jet engines as Trump comes to town, 2026.07.05

Yeni Şafak, Turkish defense, aerospace exports top $11B for first time, 2026.07.04

Defence Turkey, General Assessment of the Turkish Defense and Aerospace Industry in 2025 and Targets for 2026, 2026.04.08


* 관련정보

튀르키예, F110 엔진 도입 추진하며 대미 방산협력 정상화 모색, 2026.07.06

튀르키예, 방산·항공우주 수출 사상 첫 110억 달러 돌파,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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