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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싱가포르의 인구, 가족, 교육부문의최근변화

싱가포르 김지훈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조교수 2011/12/09

본 이슈분석은 싱가포르 통계청이 2010년 실시한 센서스의 초기분석자료(2010년8월 발간)와 센서스 본분석자료(2011년 발간)에서 발췌한 인구, 가족, 교육 관련 주요사항임

 

 

■싱가포르 인구의 주요변화

 

2010년 센서스의 초기분석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인구구성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변화가 있음.
 
○싱가포르의 총인구(외국인포함)는 약 508만 명(2010년 6월말 연앙인구 기준)으로 처음으로 5백만 명을 돌파함.

 

○총인구(외국국적) 중 영주권자는 2005년~2009년 매년 최소 6%증가. 2010년 1.8% 증가

 

○비영주권자 외국인인구는 최근 3년간 급증함: 2007년 15%, 2008년 19%, 2010년 4.1%

 

○영주권자와 비영주권자 외국인의 높은 증가율에 비해, 싱가포르 인구 중 시민권자의 인구증가율은 2005-2010년사이 매년 0.8%-1.1%의 낮은 수준을 보임.

 

○외국인의 증가가 인구증가의 주요요인 중 하나로 싱가포르 인구구성에 있어 외국인 인구구성비는 더욱 증가하였으며, 2010년 기준으로 총인구 507만6700명 중 싱가포르 시민권자는 323만7백 명으로 총인구의 63.6%에 불과함.

 

○외국인의 유입 (및 외국인 중 영주권 획득자의 증가)와 민족별 출산율의 차이 등으로 인해 싱가포르 주민(시민권자+영주권자)의 민족구성도 변화함 (다음<표 1>참고)

 

<표 1>싱가포르주민(시민권자 + 영주권자)의민족구성비변화, 2000-2010년

 

수 (단위: 천명)

비율(단위: %)

2000

2010

2000

2010

중국계

2,513.8

2,794.0

76.8

74.1

말레이계

455.2

503.9

13.9

13.4

인도계

257.9

348.1

7.9

9.2

기타(Others)

46.4

125.8

1.4

3.3

합계

3,273.4

3,771.7

100.0

100.0

 

○싱가포르주민(시민권자+영주권자)의 출생국가/지역 분포를 보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및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 출신 인도계 주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함. [1.8%(2000년) -> 3.3%(2010년)] 기타 아시아국가(중국,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제외)의 비중도 두드러지게 증가함 [0.7%(2000년) -> 2.4%(2010년)]

○이러한 외국인 인구증가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젊은층 노동인구의 상대적 감소를 외국인 이주자를 통해 일부 상쇄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외국인재 유치 정책 및 외국인 노동자 정책의 결과로 평가할 수 있음.
 
○싱가포르의 고령사회 관련 주요지표는 다음과 같음.
  - 65세 이상 노령인구/15-64세 인구비율은 싱가포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기준으로 2000년 9.9에서 2010년 8.2
  - 위 비율을 싱가포르 시민권자만으로 한정하면 2000년 9.3에서 2010년 7.2로 낮아짐.
 
■싱가포르 혼인 및 가족관련 주요변화
 
2011년 발간 2010센서스 본분석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혼인과 가족영역에 다음과 같은 주요변화가 있음.

○미혼자의 증가: 15세 이상 인구 중 미혼자 비율은 2000년 30.5%에서 2010년 32.2%로 증가
- 30-34세 인구 중 미혼 남성의 경우 33%(2000년)에서 43%(2010년)로 증가
- 30-34세 인구 중 미혼 여성의 경우 22%(2000년)에서 31%(2010년)로 증가
- 미혼자의 학력 수준별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은 25-29세 미혼자의 경우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 비율이 높으나, 30-34세 연령대에는 학력별 차이가 거의 없고, 35세 이상 인구에는 상대적 저학력층 중에서 미혼비율이 높음. 남성의 경우 학력과 상관없이 전연령대에서 미혼자의 비율이 2000년에 비해 증가함.
․여성은 전 연령대(25-44세)에서 고학력자 중에서 미혼 비율이 높으나, 높은 연령대(35-39세, 40-44세)의 고학력자 미혼 비율은 2000년에 비해 낮아짐.
- 미혼자의 민족별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모두 미혼 비율이 증가하였음.
․여성은 25-29세, 30-34세의 경우 모든 민족의 미혼 비율이 증가하였고, 35-39세, 40-44세의 경우 중국계는 미혼 비율이 2000년에 비해 대폭 증가하였으나, 말레이계와 인도계는 그 증가비율이 낮거나 감소함.

○이혼 및 별거자도 각각 2.5%(2000년)에서 3.3%(2010년)로 증가

 

○기혼자 및 사별자는 다소 감소함.
 
○출산과 관련하여, 결혼 후 자녀가 없는 여성의 비율도 증가함. 이는 자녀를 아예 가지지 않거나 출산을 하더라도 늦게하는 현실을 반영함.
- 30-39세 여성 중 무자녀 비율은 2000년의 14%에서 2010년의 20%로 증가
- 40-49세 여성 중 무자녀 비율은 2000년의 6.4%에서 2010년의 9.3%로 증가
- 출산을 한다면 2명의 자녀를 갖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임. 유자녀 여성 중 2자녀 출산비율은 2000년의 42%에서 2010년도 그대로 유지됨.
- 고학력자 일수록 평균 자녀수가 적은 경향이 2010년에도 그대로 유지 강화됨.
- 민족별 평균 자녀의 수도 2000년에 비해 2010년에 감소하는 추세이나, 평균 자녀의 수는 말레이계가 가장 높고, 인도계, 중국계 순임.
 
■싱가포르의 교육과 언어사용 관련 주요 변화
 
○싱가포르 인구의 학력수준은 전반적으로 더 높아짐. (<표 2>참고)

 

○특히, 대학졸업자의 비율은 2000년(11.7%)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함. (2010년, 22.8%)
-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모두 2배 혹은 그 가까이 증가하였음.
- 25세-34세 인구 중 대졸자의 비율은 2000년의 24%에서 2010년의 47%로 증가함.
-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말레이계의 경우 대졸자의 비율이 여전히 전체 인구 중 대졸자 비율(22.8%, 2010년)의 1/4 수준임. (5.1%, 2010년)

 

 

<표 2>15세 이상 인구(학생제외)의 민족별 학력수준

 

Total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2000

2010

2000

2000

2010

2000

2000

2010

Total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중학교 이하

42.6

32.4

42.1

33.8

50.1

37.0

38.4

22.5

고등학교

24.6

18.9

23.2

18.2

32.1

27.1

26.4

17.2

Post-secondary(고등 교육기관 제외)

9.9

11.1

9.7

9.9

10.6

19.2

10.8

11.2

전문대학 등

11.1

14.8

12.4

15.5

5.1

11.6

8.0

14.1

4년제 대학

11.7

22.8

12.6

22.6

2.0

5.1

16.5

35.0

 

○이중언어 정책의 영향으로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가정의 비율이 더욱 증가하였으나, 가정 내 언어사용에 있어서는 민족별 차이가 있음.
- 중국계의 경우 영어사용자와 표준중국어 (Mandarin) 사용자가 모두 늘어나고, 중국어 방언을 사용하는 비율은 급감함. 말레이계의 경우 영어 사용자가 늘고, 말레이어 사용자가 줄고 있으나 말레이어 사용 비율이 여전히 8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계의 경우 영어사용이 다른 민족에 비해 훨씬 더 높음.
- 5세-14세의 청소년층의 경우, 중국계의 52%와 인도계의 50%가 가정 내에서 영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1966년 이중언어정책 시행 이후 처음인 것으로 말레이계의 경우 이 비율이 2000년의 9.4%에서 2010년의 26%로 증가.
- 가정 내 영어사용자 비율의 급격한 증가는 특히 젊은층의 민족 언어사용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영어구사 가증자에 따른 긍정적인면도 존재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과 노년층간의 언어적 의사소통의 어려움 증가나 싱가포르인의 민족언어구사능력의 전체적 후퇴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목소리가 높음.

 

 

<표 3>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 (5세 이상 인구)

단위: %

민족집단

사용언어

2000

2010

중국계

소계

100.0

100.0

영어

23.9

32.6

표준중국어

45.1

47.7

중국어방언

30.7

19.2

기타

0.4

0.4

말레이계

소계

100.0

100.0

영어

7.9

17.0

말레이어

91.6

82.7

기타

0.5

0.3

인도계

소계

100.0

100.0

영어

35.6

41.6

말레이어

11.6

7.9

타밀어

42.9

36.7

기타

9.9

13.8

자료: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 (2011)

 

■한국 사회에 대한 함의

 

○싱가포르와 비슷한 속도의 인구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도 인구/가족 및 외국인관련 정책수립에 적극적인 외국인 선별유입정책을 실시하여 온 싱가포르의 경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싱가포르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미혼자비율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연령 코호트별, 성별 미혼율 및 출산율은 한국정부와 관련기관에서 가족 및 가정친화적인 사회적 여건마련 정책 수립을 위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싱가포르에서 중국계와 인도계의 경우, 1966년 이후 이중언어정책을 실시하여 45년 만에 가정 내에서 영어를 주언어로 사용하는 비율(5-14세인구중)이 50%를 넘어섰다는 점은 한국사회에서 늘어나는 다문화자녀의 언어교육과 관련하여 장기적인 계획수립을 위해 참고해야될 사항임.

 

 

[참고자료]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 (2011).Census of Population 2010: Statistics Releas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Education, Language and Religion.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 (2010). Census of Population 2010: Advance Census Release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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