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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재계, 대통령의 국부펀드 조성 계획에 반대 입장 표명
필리핀 Nikkei Asia 2022/12/07
☐ 12월 5일 필리핀 재계 단체들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국부펀드 조성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함.
- 11월 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친인척인 국회의원들이 2,750억 페소(한화 약 6조 4,158억 원)짜리 국부펀드(Maharlika Investments Fund) 조성을 위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제출함.
- 마카티 비즈니스클럽(Makati Business Club)과 필리핀경영인협회(Management Association of the Philippines)를 포함한 전국 12개 재계 단체들이 일제히 국부펀드 조성에 반대한다고 밝힘.
☐ 필리핀 경제인 단체들은 재정 건전성, 연기금 상환능력, 중앙은행 독립성 등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여 국부펀드 조성에 반대한다고 설명함.
- 필리핀 경제인단체들은 다른 나라에서 국부펀드는 원자재 수출 대금이나 무역수지 흑자분으로 유지되지만, 필리핀은 원자재 수출 국가도 아니고, 재정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는 국가라고 꼬집음.
- 법안에 따르면, 필리핀 국부펀드는 초기 자본을 국민건강보험(Government Service Insurance System)과 국민연금(Social Security System)으로부터 출자를 받도록 함.
☐ 필리핀 재계 단체들은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에서 자산을 국부펀드로 전용할 시 가입자들의 노후 대비 자금이 시장 위기와 운용 위기에 추가적으로 노출된다고 경고함.
- 벤자민 디오크노(Benjamin Diokno)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국부펀드가 유로 고속도로나 많은 자본을 필요하는 고수익 자산에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함.
- 윅 벨로소(Wick Veloso) 필리핀 국민건강보험 이사장은 “세계 경기가 불황일 때 투자에 나서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고 꼬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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