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협소한 국내 방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류의 인기 하락으로 인해 정체된 국내 방송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아세안 10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의 타당성을 분석해 보고, 이들 국가들과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정 전략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하여 우선 아세안 10국가들의 경제·문화적 특성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와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상 대상국으로서 적절한 5개 국가들을 선별하였다. 5개 국가들에 대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정 체결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서 이들 국가들에 수출된 국내 방송프로그램을 분석하였고, 이와 함께 아세안 국가들의 방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우리나라와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국가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선정되었고, 이들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방송 기자재 지원과 모바일 TV, 브로드 밴드 산업,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IPTV 등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협정 체결 단계에서는 각 국가들의 이러한 관심도를 반영하여 원활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정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국내 방송시장에서 관심이 적었던 아세안 국가들과의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자료로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정부와 미디어 기업차원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