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정부의 할랄 관련 정책과 법규, 할랄 표준 개발 및 각종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할랄 환경을 갖춘 국가이다. 전 세계 200여 개에 이르는 할랄인증 기관 중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의 할랄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권위를 지니고 있다. 정부는 ‘할랄산업 개발 마스터플랜(2008-2020)’을 수립하여,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할랄허브’로 만들고, 할랄과 연계된 혁신, 무역, 투자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할랄시장은 무슬림 인구수의 증가, 이슬람 경제부상으로 인한 중산층 확대와 이슬람 가치소비의 증가, 온라인 시장의 성장 및 웰빙인식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30년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30세 미만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동 연령대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문화적 특성을 활용해 할랄 메카로 자리매김 하려는 말레이시아의 정책적 접근과 할랄시장의 높은 성장전망에 발맞추어 관련 산업군 및 제품군의 수출경쟁력을 가진 한국산 제품들을 선별하고, 개별 기업의 투자 및 자원의 합리적 배분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랄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을 한국의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확대와 인증제도 활용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콘텐츠 확대 측면에 있어서 수산물, 스낵류 및 인스턴트 제품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말레이시아의 젊은 중산층에 마케팅 노력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이는 한국의 다양한 소비재 제품을 전세계 무슬림 국가들에 알리는 테스트베드로서의 말레이시아의 허브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으로서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엄격한 할랄인증 절차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말레이시아 인증기관과의 교류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한-ASEAN FTA를 적극 활용하여 제도관련 비관세 장벽을 넘어섬으로써 향후 한국 기업들이 무슬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내용적 이해와 네트워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