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유시장의 가격변동성

ㅇ 원유가격은 1970년대 이전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나, 2회의 오일쇼크(1974년, 1979년) 이후 꾸준한 가격상승 추세 속에 약 10년 주기(1986년, 1998년, 2008년)로 가격급락과 이후 조정과정을 반복중임.

ㅇ 2014년 6월 이후 50% 이상 급락 국제 원유가격은 2015.1월말 이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중임.

- 예전 원유가격 하락의 원인과는 다르게 2014년의 가격하락은 공급견인(supply-driven)과 수요견인(demand-driven)이 모두 작용

- 북미지역의 타이트오일(LTO : light, tight oil) 생산증가로 세계 원유 생산능력이 증가하였으며,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중국의 원유 소비 증가세 둔화 등으로 세계 원유 소비 증가세도 둔화

- 2014년 원유가격 하락으로 공급하락은 가격탄력적, 수요증가는 상대적으로 가격비탄력적인 비대칭적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ㅇ 2015.1월말 45달러 전후까지 하락했던 원유가격은 원유공급사들의 투자 감소 발표 등으로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2. 중기 원유 수급 전망

ㅇ 북미 지역의 타이트오일 생산 증가로 2020년까지 세계 원유 생산능력은 원유 수요를 초과하지만, 초과 생산능력은 점차 감소할 전망임.

- 2014년 대비 세계 원유수요는 7.2% 증가하여 2020년에 99.05mb/d,  원유 생산능력은 5.2% 증가하여 2020년에 103.17mb/d에 이를 전망

- 세계 초과 생산능력은 2014년 5.58mb/d에서 2020년 4.13mb/d로 감소할 전망

ㅇ 세계 원유 수요증가량과 공급증가량은 등락을 반복하였으나, 2015년 이후 수요증가량이 공급증가량을 초과할 전망임.

- 2012~14년간 공급증가량이 수요증가량을 초과하였으나, 2014년 가격하락에 따른 투자 감소 등으로 수요증가량이 공급증가량을 초과할 전망이며, 2014~20년간 원유 수요는 6.6mb/d, 생산능력은 1.5mb/d 증가할 전망 

3. 세계 원유 수요 전망

ㅇ 세계 원유수요는 다른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세계 경제 부진, 저탄소형 경제로의 전환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임.

ㅇ 전 세계 원유 수요는 2014년 92.4mb/d에서 2020년에 99.1mb/d으로 증가할 전망임.

- 중국은 2009~14년간 연평균 440kb/d 증가하였으나, 2020년까지 연평균 300kb/d 증가로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중

※ 중국 外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1990년대 중반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추월할 전망

- 러시아 원유수요는 2008~14년간 연평균 3.3% 증가하였으나, 2015~16년간 경제위축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0.5% 증가할 전망

- 정치적 격동과 분쟁, 원유 수출입 감소 등으로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수요증가세도 둔화될 전망이며, 이라크의 원유수요는 2008~14년간 연평균 45kb/d 증가하였으나, 2020년까지 연평균 10kb/d 증가할 전망

- 세계 원유 수요 증가율은 2014년 하락한 이후 2015년 이후 연평균 1.2% 전후에서 안정화될 전망

ㅇ OECD국가, non-OECD국가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원유집약도(원유소비/GDP)는 지속 하락할 전망임.

-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석탄, 신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에너지원 전환 효과를 통해 2020년까지 원유소비는 약 2mb/d 감소할 전망

- OECD 국가의 경우 자동차 연비 개선, 인구 노령화 추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등으로 원유집약도가 1998년 1.9에서 2010년대초에 1.0으로   하락한 이후 지속 하락할 전망

- 중국의 사회·경제적 구조 전환 노력, 브라질 등의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증가 등으로 non-OECD 국가들의 원유 집약도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

ㅇ 세계 원유 수요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어 2015년에는 아시아지역이 최대 원유 수요지역이 되고, non-OECD국가의 원유수요가 2014년에 처음으로 OECD국가의 원유수요를 초과함.

- 2014~2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원유 수요는 633kb/d, 중동지역 원유 수요는 227kb/d 증가하여 원유수요의 중심이 아시아, 중동지역으로 이동할 전망

4. 세계 원유 생산 능력 전망

ㅇ 원유 생산능력 증가량은 2014년 1.8mb/d 증가하였으나, 2014년 6월 이후 원유가격 50% 이상 하락 영향으로 증가 추세가 주춤함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860kb/d 증가하여 2020년에 103.2mb/d에 이를 전망임.

- 원유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고 있는 반면, 미국 타이트오일(LTO) 등은 단기가격 변화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ㅇ non-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mb/d, 2014년에 1.9mb/d 증가하였으나, 2014년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2020년까지는 연평균 570kb/d 증가하여 2020년에 60mb/d에 이를 전망임.

-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지역의 생산능력은 타이트오일을 중심으로 3.0mb/d 증가하여 2020년에 21.7mb/d에 이를 전망. 북미지역은 2014년 가격하락으로 2015년초에 자본지출이 25% 감소하였으며, 향후 추가적인 투자 감축이 이루어질 전망.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도 2020년까지 생산능력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

※ 미국의 경우 원유가격이 현재 가격인 배럴당 50달러 전후인 상황에서 현재 운영중인 타이트오일 생산의 수익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새로운 투자지출은 축소하고 있음

- 러시아의 생산능력은 원유가격 하락과 서방국가의 규제 등으로 인해 2020년까지 약 560kb/d 감소할 전망

ㅇ OPEC의 생산능력은 이라크를 중심으로 연평균 200kb/d 증가하여 2020년에는 36.2mb/d에 이를 전망이지만, 정치적 불안 요소는 상존할 전망임.

- 세계 원유 생산에서 OPEC의 생산비중은 2008년에 42%에서 2014년에는 39%로 하락하였나,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전망

- OPEC 최대 원유생산 국가인 사우디의 생산능력 증가는 큰 변화가 없고, 이라크의 생산능력은 2020년까지 1.07mb/d 증가하여 OPEC 전체 생산능력 증가 1.22mb/d의 약 90% 이상을 차지할 전망

5. 원유 국제 무역 전망

ㅇ 원유 국제 무역은 북미지역의 수입 감소와 중동지역의 국내 정제수요 증가로 0.3mb/d 감소한 2020년에 33.8mb/d로 전망됨.

- 북미지역은 자체 생산증가로 수입이 2000년 중반에 9mb/d에서 2014년 4.4.mb/d로 감소하였고, 2020년에는 3.6mb/d로 감소할 전망

- 중동지역은 석유정제 등 하류부문(downstream)에 대한 투자와 설비용량이 증가하여 원유에 대한 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제된 석유는 국내 또는 수출용으로 사용중

- 원유무역은 2012년 36mb/d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재고 증가 등으로 2016~17년에 33mb/d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일부 증가할 전망

ㅇ 지역별로는 아시아시장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수출의 중요성은 계속될 전망임.

- 아시아는 세계 원유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아시아지역 구매력 증가와 원유공급자들간 경쟁으로‘Asia Premium’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수입이 2020년까지 2.4mb/d 증가하여 2020년에 15.6mb/d로 전세계 원유수입의 46%를 차지할 전망임에 따라 non-OECD의 수입이 OECD의 수입을 증가할 전망

- 중동지역의 정제설비 용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 원유 수출은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0.3mb/b증가)하여 2020년에는 17.7mb/d 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