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의 도시 형태 변화 특성을 정치 및 정책적 관점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도시의 외연적 확장을 경험하고 있는 비엔티안 지역은 1975년 라오스의 독립을 기점으로 도시 성장의 양상이 급변 하였다. 독립이후 독자적인 공산주의 국가로서 라오스는 새로운 경제 체계를 확립하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비엔티안의 도시개발과 관련된 정책, 법령, 기록, 통계 등 활용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하여 도시형태 변화를 분석 하였다. 그 결과 4가지의 주요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라오 왕국 이래 계획도시의 형태를 도심 지역 내에 고대의 벽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1975년 이후 10여 년간의 전환기를 거쳐서 1990년대 이후에 도시의 급격한 성장이 시작되었다. 셋째, 중심지와 교외지역의 불균형 성장이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불균형 성장은 기반시설의 선별적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비엔티안 수도의 도시개발은 중앙 집권적인 정치체제와 라오스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에 의하여 진행 되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향후 비엔티안 지역에 대한 계획과 개발 그리고 성장관리를 위한 기초적인 정보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