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정치외교] 초국경적 대기오염 이슈와 글로벌 거버넌스: 인도네시아 연무(haze) 해결을 위한 싱가포르의 대응전략

싱가포르 / 인도네시아 국내연구자료 기타 윤정현 한국세계지역학회 발간일 : 2016-03-01 등록일 : 2017-05-04 원문링크

본고는 동남아시아 차원의 환경이슈라 할 수 있는 ‘연무(haze)’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해결 노력을 싱가포르의 역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무의 가장 큰 피해국이기도 했던 싱가포르는 초국경적 연무 이슈의 심각성을 주변국에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양자협상 뿐 아니라 현지, 지역, 글로벌 수준에서 다층적인 접근을 시도해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세안 역내 정부간 대응 방식을 넘어, 역외의 국가들과 NGO, 현지 공동체, 플랜테이션 기업을 포함하는 여러 행위자들과 연계하여 인도네시아를 효과적으로 압박하는 등 ‘아세안의 거인’을 변화시키고자 다양한 전략적인 접근을 펼쳤던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의 주도적인 노력을 통해 2014년 인도네시아 의회는 무려 12년간 지연되어왔던 아세안연무방지협정(ASEAN Agreement on Transboundary Haze Pollution)을 비준하였고, 비로소 ATHP는 체결국 모두에 효력을 지니는 제도적 틀로 기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세안은 오랜 기간 동안 지역적 난제였던 연무를 근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초국경적 연무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 나타난 싱가포르의 다층적인 외교전략은 하드파워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효과적인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