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정치] 2008년 말레이시아 총선 분석과 정치적 함의

말레이시아 국내연구자료 기타 이재현, 황인원 신아시아연구소 발간일 : 2008-12-31 등록일 : 2017-07-21 원문링크

이 연구는 2008년 3월 치러진 말레이시아 총선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독립이후 계속 집권을 해왔고, 늘 2/3 다수를 차지했던 기존 집권 국민전선의 의회 2/3 다수가 깨진 이 선거의 결과는 여러모로 매우 놀라운 것이다. 총선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여당의 참패, 야당의 약진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집권 국민전선 내의 비말레이 정당의 참패와 야당에서는 다종족정당인 민중정의당의 약진이 이번 선거 결과의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다. 또 야당들은 주의회 선거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어 5개 주정부를 차지했다. 이런 놀라운 선거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현 총리 압둘라 바다위 리더십과 계속되는 UMNO내 파벌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 사법부 스캔들, 치솟는 범죄율과 물가, 힌드라프로 대표되는 종족문제 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압둘라 바다위의 국정운영의 실패 등이다. 이 선거 결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정치에 주요한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기존 종족별로 구성된 정당 지지와 정당체계가 균열의 조짐을 보인다. 이와 함께 집권 국민전선 내 정당간 힘의 재편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사실상의 집권당인 UMNO 내에서도 또 한번의 내부 권력 투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번째로 승리한 야당들 사이에도 힘의 관계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다종족 정당인 민중정의당이 이번 선거의 약진을 바탕으로 야당들을 이끌 것이다. 또 5개 주를 장악한 야당들은 이 주들의 운영을 통해 수권능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1998-99년 목소리를 높였던 개혁운동세력(reformasi)의 명맥이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온존하면서 이번 선거의 전후로 해서 정체세력화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그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