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연구는 사회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종교가 직업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대륙부 동남아시아의 사회주의 국가 중에는 개혁개방이후에 여타 아시아 신흥 공업국과 유사하게 급격한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구의 수도권 집중, 농업 중심의 산업에서 점차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의 전환 등과 같은 초기 산업화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과도 유사성을 띠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타 아시아 국가의 성장에 비해 소극적 변화만 나타나고 있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노동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사회경제학적인 관점에서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 대륙부 동남아시아에서 종교는 수백 년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적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교적 요인이 국민들의 직업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주목했다. 본 연구의 사례대상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개혁개방과 함께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급격한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상좌부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를 선택했다. 캄보디아는 1987년 개혁개방을 선언하고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연 7퍼센트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룬 상좌부 불교 국가이다. 본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실증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종교가 국민들의 직업 선택에 어느 정도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