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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경제] 라오스 투자진출 환경 진단 및 유망진출 분야 분석

라오스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이은미 KITA 발간일 : 2016-09-05 등록일 : 2019-05-10 원문링크

라오스 투자진출 환경 진단 및 유망진출 분야 분석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라오스는 과거 주변국 대비 좁은 국토와 적은 인구, 열악한 인프라 등을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남한의 2.3배 되는 국토(23만6,800㎡)에 인구는 약 700만 명에 불과하고 중위연령 22.3세의 매우 젊은 국가이나 15세 이상 인구 중 읽거나 쓸 수 있는 인구 비중이 79.9%로 낮아 양질의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또한 항구가 없어 물류비가 과다하게 발생하는 점도 외국 기업들이 투자 진출을 꺼리는 주요 요인이었다. 그 결과 라오스 국내총생산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9.3%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라오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주변국과의 도로연결망 확충에 따른 물류 환경 개선, 안정적인 사회·정치 환경, 풍부한 전력, 낮은 임금이 라오스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라오스 정부가 2020년까지 최빈국에서 탈피하고 2030년까지 중위소득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농업, 농산물 가공 산업의 연계 개발, 관광인프라 구축, 인적자원 개발 등에 무게를 두고 장기, 중기(10년, 2016~2025), 단기(5년, 2016~2020) 개발 계획도 적극 추진하고 최근 7~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에 과거부터 꾸준히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라오스에 진출해온 중국, 태국, 일본은 최근 라오스 제조업, 1차 산업에 대한 투자 진출에 나서고 있다.

 

  2015년까지 라오스에 투자된 금액은 총 244.8억 달러로 이 중 외국인 투자가 74.4%(182.2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라오스의 對세계 교역액은 119.1억 달러(세계 106위)였다. 투자, 교역 모든 면에서 주변국인 태국, 중국, 베트남의 영향력이 크며 이들 국가들의 주요 투자처는 전력산업, 광업, 농업 분야다.
라오스는 광물자원과 전력, 농·임산물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본재, 소비재를 수입하고 있어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라오스 공산화로 단절되었던 외교 관계가 1995년 재개된 이후 정상회담 등 주요 인사간 교류, 유·무상 원조 등을 통해 상호 우호적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한-라오스 교역규모는 1996년 990만 달러에서 2015년 1억9,880만 달러로 약 20배 확대되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 이후 큰 폭의 무역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1992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對라오스 직접 투자 규모는 연간 200만 달러 이하에 머물렀으나 2006년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투자가 가장 활발해 라오스 투자 전체 금액 및 법인 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2010년부터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진행하고 있으며 ODA는 중국, 일본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한국 개발 경험에 기반을 둔 사업 추진으로 라오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라오스 정부의 경제개발정책과 라오스가 갖고 있는 산업적 우위, 한국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지속가능한 개발’을 중심에 두고 ▲농업, ▲농산물 가공, ▲생태관광형 관광업 진출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오스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나 제조업 부문에서 단독으로 생산법인을 설립, 운영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본이 태국을 주생산거점으로 삼고 라오스를 보완생산지로 개발하는 것을 참고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베트남-라오스 국경지대 경제특구 개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일본, 중국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북방의 베트남 접경지역에 관심을갖고, 라오스의 부족한 양질의 노동력 보완을 위해 국경지역 인근 학교와 연계한 기술훈련센터 설립도 추진한다면 향후 한-라오스의 경제협력을 통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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