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최근 유럽연합의 확대는 경제적 통합에서 정치적 통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체코, 폴란드, 헝가리와 같은 일부 신규 가입 국가에서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과 확대에 대한 희의적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소위 ‘유로-희의론’은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유로-회의론은 유럽연합 자체나 혹은 확대와 통합 과정의 일부에 대한 원론적 혹은 단속적 반대로 정의할 수 있다. 중동부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는 유로-회의론이 현재까지는 온건하고 단속적인 형태에 머물러 있지만, 이것이 유럽연합의 통합과 확대 전반에 걸쳐 강경한 반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본 문에서는 우선 유로-회의론을 정책에 기반한 회의론, 정체성에 기반한 회의론, 대서양주의에 기반한 회의론 그리고 정당에 기반한 회의론으로 구분하고, 중동부유럽 각국에서 유로-회의론의 원인과 그 발현 패턴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