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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인도와의 경제 협력 관계 강화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2/03/25

☐ 인도와의 교통 접근성 개선... 교역에 긍정적 효과 기대

◦ 방글라데시, 대(對)인도 교역량 증가
-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경제 협력 관계가 심화하는 가운데,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은 양국 간의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진전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2021년 10월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을 개시한 바 있다.
- 방글라데시는 인도의 5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으로 2020~2021년 인도 총수출의 3.32%를 차지한다. 2020/21 회계연도 방글라데시의 대(對)인도 수출액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872억 원)이며 수입액은 99억 달러(한화 약 12조 875억 원)를 기록해 방글라데시가 약 86억 달러(한화 약 10조 5,003억 원)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대(對)인도 수출에서 의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이며, 대(對)인도 수입 품목들은 주로 면화, 곡물, 전기 및 연료, 자동차 부품, 기계류이다. 
-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중단 없는 공급망·방위 장비 공동 생산·의약품 등 중점 분야와 섬유, 황마 제품, 가죽 및 신발류, 의료 장비, 디지털 건강 및 교육 서비스, 농업 기업, 전자 제품, 재생 가능 에너지 등과 같은 잠재적인 투자 영역을 양국 경제 협력 분야로 나열했다. 인도는 현재 방글라데시에 350개 이상의 자국 기업을 두고 있기도 하다.
- 한편, MD 자심 우딘(Md Jashim Uddin) 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 연합(FBCCI, Federation of Bangladesh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회장은 인도 쪽 국경의 시설 부족으로 인해 방글라데시가 많은 제품을 수출할 수 없으며 무역 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 인도와의 교통 접근성 강화하기로
-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내륙수로(inland waterways)를 이용하여 인도 북동부 주의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복합 운송 인프라 건설 사업에 합의했다. 이에 인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방글라데시에 지급하는 80억 달러(한화 약 9조 8,840억 원)에 달하는 3개 신용한도(credit line)의 기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는 405개의 하천이 있는데, 이 중에서 54개가 인도에서 발원하여 방글라데시로 흘러드는 국제하천이다. 그러나 연간 20억 톤에 달하는 퇴적물이 하상(河床)에 쌓이는 탓에 하천의 많은 구간에서 선박의 항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 인도 상무부는 성명에서 철도를 통한 인도와 방글라데시 간의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이 시라간즈 바자르(Sirajganj Bazar)에 컨테이너 처리 시설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를 운행하는 화물열차를 위해 베나폴(Benapole)에는 총연장 900㎞ 규모의 새로운 선로가 건설되고 있으며, 이슈와디(Ishwardi)의 철도 및 도로 기반 내륙 창고 개발을 위한 세부 프로젝트 제안도 승인됐다.

☐ 철도와 내륙수로를 결합한 복합 운송 네트워크 건설

◦ 내륙수로를 교역 통로로 적극 활용
- 3월 6일 인도 동부 비하르(Bihar)주 파트나(Patna)에서 출발한 곡물 200톤이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강의 방글라데시 내륙수로 구간을 거쳐 인도 북동부 아삼(Assam)주에 있는 구와하티(Guwahati)에 도착했다. 인도 내륙수로청(IWAI, Inland Waterways Authority of India)은 갠지스(Ganga)강과 브라마푸트라강을 국가내륙수로(National Waterway)로 지정하고 있는데, 두 강 모두 방글라데시와 인도 영토를 통과하여 벵골만으로 빠져나가는 국제하천이다. 특히, 브라마푸트라 강은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에서 발원하여 아삼주의 주요 도시를 거쳐 흐르다가 방글라데시 영토 안쪽에서 갠지스강의 지류인 패드마(Padma) 강과 합류한다.
- 2022년 2월 인도 해운부는 방글라데시와의 내륙수로 교통 개선을 위하여 고마티(Gomati)강 준설 작업에 예산 2억 4,000만 루피(한화 약 38억 3,702만 원)를 집행하기로 했다. 고마티  강의 인도 쪽 구간 1.5㎞와 방글라데시 쪽 구간 14㎞만 준설하면 선박이 충분히 항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인도 해운부의 설명이다. 그리고 인도 해운부는 강바닥에 모래가 퇴적되지 않도록 스리만타푸르 육로 관세사무소(Srimantapur Land Customs Sation) 부근에 5,040만 루피(한화 약 8억 원)를 들여 영구 제방을 건조하기로 했다.
- 한편, 3월 10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토 동부 지역과 인도 북동부 7개 주와의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하여 메그나(Meghna)강 준설 사업을 별도로 시행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7,100만 달러(한화 약 874억 원)를 들여 다카(Dhaka)·치타공(Chittagong)·아슈간즈(Ashuganj)를 연결하는 총 길이 800㎞에 달하는 수로 구간 준설 공사 시공사로 중국항만공정 유한책임공사(Harbor Engineering Co. Ltd.)가 선정됐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016년부터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80억 원)를 들여 하천 준설 사업을 진행해 왔다.

◦ 철도 연결성도 제고
- 하르시 바르단 스링글라(Harsh Vardhan Shringla) 인도 외교부 차관은 ‘근린 우선(Neighbourhood First)’ 정책에 따라 방글라데시·네팔과의 철도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로·수로·철도·항공기 및 복합 운송 수단을 이용해 이웃 국가와 우선 연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스링글라 차관의 설명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방글라데시와 6개 노선의 철도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도 북동부에 있는 트리푸라(Tripura) 주가 철도-내륙수로 복합 네크워크를 통해 방글라데시 및 인도 다른 지역들과 연결되어 물자가 교환될 수 있게 된다. 
- 한편, 인도 철도회사(Indian Railways)가 콜카타(Kolkata)-다카(Dhaka) 마이트레이(Maitreyee) 열차와 콜카타-쿨나 반단(Khulna Bandhan) 열차 서비스를 2년 만에 재개함으로써 인도와 방글라데시 간 철도를 통한 교통 접근성이 강화된다. 양국은 2017년 다카와 콜카타에서 국제열차승객 출입국·관세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여행 시간이 약 2시간 반 줄어든 8시간 50분으로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ews18, After 2 Years, India-Bangladesh Train Service To Restart Next Week: All Details, 2022.03.16.
The Financial Express, Bangladesh moves to boost dredging capacity, 2022.03.13.
Benar News, Bangladesh awards $71M river dredging contract to Chinese firm, 2022.03.10.
The Print, India to boost connectivity with Bangladesh & Nepal with new rail links, says foreign secy, 2022.03.09.
Mint, India seeks FTA with Bangladesh, says Goyal, 2022.03.08.
New Age Bangladesh, India for early CEPA, joint defence production with Bangladesh, 2022.03.08.
Swarajya, Ganga To Brahmaputra Via Bangladesh: Cargo Ship Carrying 200 MT Foodgrains From Patna Docks In Guwahati, 2022.03.07.
The Economic Times, Centre sanctions over Rs 24 crore for dredging in Gomati river to boost Indo-Bangla waterway project: Official,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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