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첫 국제 EXPO, 글로벌 무대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까?

- 올해 11월 30일~12월 6일, 건국 40주년을 맞아 제1회 비엔티안 국제엑스포 2015 개최 예정 -

- 다수의 현지 및 외국 기업 참가 예정, 라오스 산업 트렌드 파악에 좋은 기회될 수 있어 -

□ 라오스 국제 EXPO 초읽기

 ○ 라오스 산업부(Ministry of Industry and Commerce;MOIC)는 올해로 건국 40주년을 맞아 2015년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일주일간 수도 비엔티안 시내 LAO-ITECC 전시장에서 국제 EXPO 개최할 예정임.

 ○ 비엔티안 타임즈(Vientiane Times)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산업부 장관 및 여러 정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 개최를 알리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림. 산업부 장관 Ms.Khemmani Pholesna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엑스포는 건국 4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국내의 유망한 상품들을 해외 여러 국가에 선보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힘.

 ○ 아울러 산업부는 현재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관련 정부부처와 여러 해외 공관에도 공식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음. 실제로 라오스 주재 인도 대사관은 이에 대해 행사 지원을 약속함과 동시에 이미 50여 개의 부스에 대해 신청접수를 해놓은 상태(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 업체 등 참가예정)

전시회 개요

주: 전시자 수는 산업부의 예상치

자료원:Trade and Product Promotion Department(TPPD), MOIC

□ 첫 국제 엑스포가 갖는 의미

LAO-ITECC 내부 모습

자료원: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 이번 행사가 열리는 LAO-ITECC 전시장은 라오스 최대 전시회장으로서 연간 15~20회의 전시회 및 박람회가 열리고 있음. 이 와중에 본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와 참가 가능한 산업형태의 제한이 없는 행사로, 약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 중임.

 ○ Trade and product Promotion Department(TPPD), MOIC 소속 행사 담당자 Somchay Indavong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 행사의 취지는 아직까지 마케팅 채널 구축이 쉽지 않은 라오스 시장 환경을 고려해,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최종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전함.

 ○ 농산품부터 서비스업 상품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업체가 참가를 예고한 가운데, 전시 및 홍보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또한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돼 현지 바이어를 물색 중인 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두루두루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 판단됨.

 ○ 엑스포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부스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하는 기업들의 국가를 고려해 해당국가의 업체들만을 위한 Special Zone 구성도 가능함.

  - 시장성과 상품성을 고려해 유망한 제품들을 전시할 옥외 전시관도 별도 운영 계획 중임.

  - 행사기간 중 고객들의 반응이 좋거나 성과가 눈에 띄는 업체나 기관에 대해서는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함.

  - 외국기업의 참가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나 혜택사항들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며, 지속적으로 협찬 가능성이 있는 기관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함.

□ 한국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

 ○ 엑스포는 부스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수백 명의 바이어를 만나게 되므로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판촉 환경을 제공하기에 다른 마케팅 활동보다 인력 및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마케팅의 수단이 될 수 있음.

 ○ 작년 12월 중순(2014.12.19~2014.12.26)에 제1회 한국 상품 전시·판매회가 개최된 바 있음. 라오스 내에 운영 중인 10여 개 교민업체들이 참가해 행사를 빛내주었으나, 전시회의 규모가 크지 않아 지속적인 연례행사로 꾸준히 개최되는 것엔 한계가 있음.

 ○ 라오스 시장에 관심은 있지만, 현지 시장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에게 이번 국제엑스포는 시장 내 경쟁업체의 동향을 파악하고, 동시에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

 ○ 이번 엑스포를 통해 자동차 부품 및 건설 중장비에 비해 수출량이 미비한 기타의 다른 품목들도 현지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데 보다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됨.

 ○ 참가를 고려 중인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철저한 검토와 계획을 갖고 엑스포에 참가한다면, 일반 라오스 소비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구전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이미지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음.

2015년 LAOS 주요 전시회 일정

자료원: LAO-ITECC

□ 시사점

 ○ 본 엑스포는 건국 4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의미와 함께 지금까지 치뤄졌던 여러 전시회들과는 다른 수준의 규모를 자랑함. 본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경우 앞으로 라오스 최고의 국제 박람회로서의 발전 가능성은 높아지고, 해외 기업들의 진출의 활로 또한 넓어질 수 있을 것임.

 ○ 첫 국제 엑스포이고 이와 같이 큰 규모의 전시회 개최 경험이 없기에 여러 준비과정이나 진행과정이 미흡할 수 밖에 있기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사전에 이점을 고려해 철저한 검토가 요구됨.

 ○ ‘한류’문화가 아직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주제나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산업과 관광 등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임. 더 나아가 한-라 우호적인 협력 증진과 라오스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효과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음.

 ○ 라오스에 처음 진출을 시도해 단독으로 홍보하는 것이 우려되는 업체의 경우, 라오스 업체와 사전에 기획해 협동 부스를 운영하는 것 또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

자료원: Vientiane Times, TPPD, LAO-ITECC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