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비용절감으로 한계유정 개발 위기 극복 모색
말레이시아 KOTRA 2016/10/30
- 106개 한계유정(Marginal Field)에 5억8000만 배럴 원유 매장 -
- 2014년까지 6개 '위험분담계약(RSC)' 체결해 한계유정 개발 –
- 국제유가 하락 속에 비용절감 통한 한계유정 개발 지속 모색 중 -
□ 석유 생산 감소 대안으로 추진된 한계유정 개발
ㅇ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지역에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석유·가스 부문의 주요 생산국으로, 일일 65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임.
ㅇ 그러나 2008년 이후 석유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석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으로 최근 몇 년간 성숙유정, 한계유정, 심해유정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음.
동남아 산유국 석유 생산 추이
자료원: 말레이시아 투자청(MIDA)
ㅇ 특히 3000만 배럴 이하의 매장량을 가진 한계유정이 말레이시아에만 106개가 있고, 약 5억8000만 배럴 이상의 매장량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적극적인 개발이 추진됨.
ㅇ 이들 한계유정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PETRONAS는 2011년부터 기존의 생산물분배계약(PSC) 방식 대신에 '위험분담계약(RSC)'을 통해 한계유정 개발을 진행해왔음.
ㅇ 2014년까지 PETRONAS는 SapuraKencana, Dialog Group 등 주력기업들과 총 6개의 RSC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기존의 PSC 프로젝트들을 관리하던 자회사인 Petronas Carigali와 별도로 그 아래에 Vestigo라는 RSC 관리회사를 출범시켰음.
□ 국제유가 폭락으로 촉발된 RSC 추진 위기
ㅇ 한계유정을 개발하기 위한 RSC 계약은 기존 광구 개발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다 보니, 2015년부터 국제유가가 손익분기점인 60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그 결과, 6개 RSC 프로젝트 중 이미 2개(Berantai Field, Balai-Bentrar Cluster)는 적자가 나면서 생산을 중단한 상태임.
말레이시아 RSC 계약 체결 및 추진 현황
지역 |
계약시기 |
개발업체 |
비고 |
Berantai Field (중단) |
2011년 1월 |
SapuraKencana, Petrofac(英) |
말레이 반도 동해, 2012년 10월 가스 생산, FPSO에서 처리해 Kerthe 터미널로 수송 |
Balai-Bentrar Cluster (중단) |
2011.8. |
Dialog Group, Petronas Carigali, Roc Oil(濠)→ 이후 3사는 BC Petroleum 설립 |
빈툴루 북동쪽, Extended well testing(EWT)프로그램하에 2013년 11월 최초 원유 생산, EPV(Early Production Vessel) Balai Mutiara을 이용해 생산, EPV는 well testing facilities를 갖추고 있으며, 저장용량은 5만 배럴임. |
KBM(Kapa, Banang, Meranti) Cluster |
2012.6. |
Coastal Energy, Petra Energy Bhd → Coastal Energy KBM Sdn Bhd 설립 |
말레이 반도 동해, 2013년 12월 원유생산, 8년 개발 계획이 진행되며 Kapal을 우선 개발, Mobile Offshore Production Unit을 통해 개발 |
Tembikai- Chenang Cluster |
2013.10. |
Vestigo Petroleum Sdn Bhd |
말레이 반도 동해, 외국기업 협력사는 아직 미발표, Vestigo Petroleum는 페트로나스 자회사 |
Tajung Baram Field |
2014.4. |
Uzma Bhd, EnQuest(英) |
사라왁 소재 |
Ophir oilfield |
2014.6. |
Scomi Energy, Vestigo Petroleum, Octanex Pte Ltd(濠) |
말레이 반도 동해. 2017년 하반기 석유 채굴 예상 |
자료원: 언론 기사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ㅇ 이 두 개 RSC 계약에 대해서는 PETRONAS가 기존의 시설들을 매입해주고, 적자가 나는 운영을 국제유가가 회복되기까지 중단하는 형식으로 정리를 해준 상황임.
- 특히 Berantai Field는 PETRONAS의 RSC부문 전담 자회사인 Vestigo Petroleum에 맡겨 운영을 지속하도록 함.
ㅇ RSC 계약에 따르면, PETRONAS는 국제유가에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을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에 PETRONAS는 국제유가 폭락 이후 그동안 적자 운영을 계속 메워주어야 했음.
ㅇ 이런 상황 때문에 PETRONAS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회복되기 전에는 더 이상 RSC 허가는 없다고 선언한 상태임.
□ 비용절감으로 위기 극복
ㅇ 다행히 남은 프로젝트 중에서 PETRONAS 자회사인 Vestigo Petroleum가 참여한 Ophir oilfield나 Uzma Bhd가 운영하는 Tajung Baram Field 등은 비용절감을 통해 현재 유가에도 버틸 수 있는 상태라고 함.
ㅇ 특히 Vestigo Petroleum과 Scomi Energy 그리고 호주의 Octanex Pte Ltd가 참여한 Ophir oilfield는 최근에 개발예산을 30%나 절감한 신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저유가 시대에 맞는 RSC 모델을 구축해 가는 중임.
ㅇ 이러한 비용절감 모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말레이시아는 저유가시대에서도 석유 생산 증가를 위한 새로운 옵션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음.
□ 시사점
ㅇ 그동안 말레이시아의 EPCIC 프로젝트는 대부분 Technip-MMHE 컨소시엄이 수주해 절대적인 입지를 확보했으나, 비용절감 요소가 강조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 소싱이 증가하는 중임.
ㅇ 말레이시아 RSC를 포함한 각종 석유개발 프로젝트들이 저유가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비용절감과 품질을 함께 만족시킬 기술요소를 가진 기업들에는 현재의 위기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음.
ㅇ 따라서 RSC 사업을 지속하는 기업들을 주목하고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유가 회복 시에 창출될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임.
ㅇ 이들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주목해볼 만한 현지 유력 해양플랜트 기업들은 아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람.
말레이시아 주요 해양플랜트 기업들
자료원: PWC 시장보고서
자료원: 현지 언론기사, 컨설팅 보고서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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