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8월 말 태풍 ‘하비’의 미국 텍사스주 강타로 걸프만 연안의 주요 정유 공장과 터미널의 가동이 중단됨. 로이터 통신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태풍 상륙(8.25(금)) 이래 지금(9.1(금))까지 텍사스에서 중남미로 향한 연료 탱크는 없으며, 정유시설이 복구되기까지 상당 기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

 

ㅇ 이에 미국으로부터 연료를 수입하는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은 연료 공급이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베네수엘라 연안에 정박되어 있는 연료 탱크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중임.
- 미국의 일일 연료 수출량 약 505만 배럴 중 약 절반인 250만 배럴이 중남미로 수출되며, 중남미로 향하는 대부분의 연료는 걸프만 소재 정유시설에서 생산
 - 현재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사의 대금 지불 지연으로 카리브 연안에 약 700만 배럴 상당의 연료를 실은 연료 탱크들이 몇 주째 하역 대기 중

 

ㅇ 다만, 베네수엘라행 연료 탱크를 다른 국가로 돌리기 위해서는 트레이더사와 PDVSA사 간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계약 위반으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임. 또한, 현재 미국의 對베네수엘라 제재 조치로 일부 은행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입 관련 신용장 발급을 중단해 베네수엘라로부터 연료 입수가 쉽지는 않은 상황임.a

 


출처: Reuters, 2017.9.1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