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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중국과 농업 협력 활발

라오스 JETRO 2019/11/14

☐ 中의 라오스 농업 투자 다양하고 활발해져
최근 라오스 농업 부문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다양하고 활발해지고 있다. 또 인프라 개발에 따라 농업 투자 범위도 수도 비엔티안(Vientiane)으로 국한되지 않고 주변 지역으로까지 퍼지면서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업은 라오스 인구의 65%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이다.

 

중국은 민관 협력 방식을 통해 라오스 농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쌀의 대(對)중국 수출 방식이다. 2016년 중국 정부는 8,000t까지 라오스산 수입 쌀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줬다. 중국 남동부 후난성(湖南省)에 있는 기업이 중심이 되어 라오스에서의 쌀을 재배하고 있고, 현재까지 중국의 라오스산 쌀 수입 물량은 5만 톤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국영 곡물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中糧集團有限公司·COFCO)가 쌀을 대량 매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중국과 라오스 정부는 2019년 4월 중국이 라오스산 소 50만 마리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중국 민간기업이 6억 8,000만 위안(약 1,130억 원)을 투자해서 라오스 북부 루앙남타(Luang Namtha)에 소 사육·동물 검역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라오스 농림부 축산·어업국에 따르면, 중국은 비정규 경로를 통해 연간 100만 마리의 소를 인도와 미얀마, 라오스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구제역 등 전염병 대책 차원에서 안전한 소고기 확보를 중시하고 있다.

 

연구 및 시험 재배 분야에서도 중국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생명과학 기업인 화다지인(華大基因) 등 다수의 기업이 비엔티안 근교에 쌀 등의 작물 품종을 연구하는 현대적 농업 산업 합작 시범구를 지정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2017년 이 지역을 외국 농업 협력 구역으로 인정했다. 이 밖에 후난성 인민정부와 라오스 농림부의 공동 연구, 흑룡강성(黒龍江省) 기업과 라오스 농림부의 채소·과수 재배 시험, 저장성(浙江省) 기업과 농림부의 산업용 마리화나 재배 가능성 조사 등도 중국 투자의 예가 될 수 있다. 식물 검역 제도 정비도 시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라오스 상공부에 따르면, 양국은 6개 품목(쌀, 옥수수, 카사바, 바나나, 수박, 고구마)에서 이미 식물 검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고무, 유지 식물, 열대 과일, 채소 등 23개 품목에 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타결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라오스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라오스의 건설·부동산 개발 회사인 AIDC는 AIDC 농업 그린팜(AIDC Agriculture Green Farm)을 세워서 도시 근교 12헥타르의 땅에서 일본산 종묘를 수입해 중국 시장에 팔기 위한 아스파라거스와 수박 재배를 시작했다. 또 건설·부동산 및 댐 개발 회사인 라오 삼마이 그룹(Lao Samay Group)도 중국 시장 수출을 목적으로 미타팝 개발농업(Mittaphab Development Agriculture)이란 회사를 세워서 찹쌀과 옥수수, 과일의 재배와 소 사육을 계획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 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농림부의 기술 보급·농산물 가공국 시빠빠이 국장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과일 주문을 받아 기업과 농가가 중심이 되어, 열대 과일 재배에 착수했다.

 

☐ 중국·라오스 잇는 철도와 고속도로 완공시, 양국 농업 교류 확대 가능성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철도가 2021년 말 완공되면 라오스는 중국의 광대한 철도망과 연결된다. 비엔티안으로부터 중국 국경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도 시작되었다. 라오스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활용한 경제 개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데, 교통망이 완공되면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오스는 중국 윈난성(雲南省)과 국경을 약 505km를 맞대고 있다.

 

중국에서 라오스로의 대규모 농업 투자는 2000년경부터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라 늘어난 수요를 라오스에서 보충해왔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라오스 북부 산악 지역에서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 재배가 확대되었다. 동시에 카사바와 옥수수 등 사료 작물, 차와 커피 등 기호 제품 작물, 그리고 최근에는 바나나나 수박 등의 과일과 재배 품목까지 중국의 투자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라오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삼림 벌채와 농약 남용, 국제 시장 가격의 급등락, 대기업에 의한 토지 몰수 등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JETRO, 中国からの農業投資が活発化、ラオス企業に中国市場を目指す動きも,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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