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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속가능개발 정책 및 관련 기업 동향

베트남 KOTRA 2022/04/01

- 베트남 지속가능개발지수 전세계 51위로 2016년 대비 무려 37계단 상승 
- 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및 발주 확대 등 전폭적인 정책지원 전망


전 세계적으로 사회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성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와 기업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투자 연합(GSIA)은 글로벌 ESG 투자 규모를 2030년에 130조 달러로 예측하는 등 환경 및 사회 문제에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성장은 이제는 국가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가 이러한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국제적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관련하여 베트남 기업들은 어떠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베트남의 지속가능개발 현주소  
국제연합(UN)이 발표한 2021년 지속가능개발지수(SDGs Index) 국가 순위에서 베트남은 종합점수 72.8점으로 동남아대양주 국가들의 평균치인 66.7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순위도 2016년 88위에서 2021년 51위로 수직 상승하였다. 아세안 국가중에서는 태국(43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이다. 베트남 정부는 빈곤퇴치, 기아 종식, 양질의 교육,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등 5가지 부분에서 2030년까지 국제연합(UN)이 설정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베트남 정부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선결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우선,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기업개발처 Bui Thu Thuy 부국장은 베트남내 약 75만 개 기업 중 약 10만 개의 기업들만 지속가능개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설비 구축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외에도 하노이·호찌민 등의 대도시와 농촌 간의 경제 격차, 수질오염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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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베트남 정부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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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015년 UN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17가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 공동 선언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국가 Action Plan에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정식 채택하기도 하였다. 이후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115가지의 세부 목표를 세워 구체화하고 매 5개년의 목표를 세워 이행도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이 주목된다. 베트남은 연평균 6-7%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필연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겪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베트남 1인당 CO2 배출량은 2018년 2,699 M/T(Metric Ton)으로 경제성장 초기인 1992년 0.272 M/T에 비해 89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하여 베트남 정부는2015년 파리기후협약(COP21) 체결하였으며, 이후 2016년 파리기후협약 이행 목표를 국가 Action Plan에 포함하여 구체화하였다. 최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팜민찐(Pham Minh Chinh)총리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량 ‘제로’의 탄소중립국이 될 것임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베트남상공회의소는 베트남 기업들의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베트남 지속가능개발 비즈니스 협의회(VBCSD)를 설립하였으며, 2014년에는 지속가능개발지수(Corporate Sustainability Index, CSI)를 개발하여 베트남 기업들의 지속가능개발 역량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표창해왔다.

현지 기업들의 지속가능개발 경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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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베트남 제약회사 Traphaco는 약초 재배부터 제조가공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Green Value Chain’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약용작물재배지에서는 친환경 비료 사용, 직원들에 대한 친환경 인식제고 등을 통하여 WHO의 GACP(Good Agricultural and Collection Practices)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또한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에너지로 재활용하거나 약의 포장을 과거 플라스틱에서 종이나 알루미늄으로 바꾸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가고 있다. 더불어, 소수민족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빈곤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나밀크는 2020년부터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로만 운영되는 ‘Green Farm’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21년 3월 누적 기준, 5곳의 Green Farm에서 태양광을 활용해 약 1900만 Kwh 전력을 생산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1700만 kg를 감축했다. 이외에도 사회환원을 위한 여러가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Ban Khoe Manh, Viet Nam Khoe manh(You are healthy, Vietnam is healthy)’ 캠페인을 기획하여 백신 구매에 약 10억 동(약 4300만 달러)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우유 100만 잔 기부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비나밀크는2 021년 베트남 지속가능개발지수 TOP 10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스웨덴계 식품회사 테트라팩(Tetrapack) 베트남법인은 1999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트라팩의 베트남 빈증(Binh Duong) 공장에서는 연간 2100만 리터 이상의 물을 재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생산 폐기물의 65%를 회수 또는 재활용해 약 4,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왔다. 이외에도 36.4헥타르 규모의 공장에는 31종의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공장의 산소 농도를 4배 높이며, 작업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0%를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사점
베트남 정부는 일찍이 국가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적극 반영하는 등 환경보호, 사회공헌,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국제적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지속가능개발지수 국가 순위가 2016년 대비 37계단 상승한 51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에 대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매우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국가전력개발계획에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는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는 내용이 명기돼 있으며, 베트남 기후변화국(DCC)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대비 최대 27%까지 줄이는 2021-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향후, 친환경 사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및 관련 프로젝트 발주 확대 등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이 예상되며, 관련 분야 우리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가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현지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사례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며 사회전반에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 최대 투자운용사인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은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 당장은 투자비용이 20% 증가되더라도 감수할 수 있다”며 “미래의 성장 및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눈 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 베트남에서 지속가능개발은 국가와 기업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자료: U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Thu vien phap luat, CAFE.VN 및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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