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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 베트남 보험시장은 ‘블루오션’?

베트남 KOTRA 2022/06/07

- 코로나19 여파에도 2021년 11개월간 보험업계 원수보험료 15.7% 증가
- 풍부한 노동인구, 낮은 보험 가입률에 따른 보험업 성장 가능성 다대


베트남의 보험시장은 풍부한 노동인구와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 가입률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곤 한다. 더욱이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악영향을 끼쳤으나 그 반대로 보험시장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재무부 산하기관인 보험관리감독청(ISA)이 2022년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1월 베트남 보험업계 총원수보험료는 약 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6% 증가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베트남을 강타했던 시기로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에 대한 지역봉쇄를 단행해 3분기 경제성장률 -6.73%이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던 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보험시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이 우위
베트남의 보험시장은 크게 생명보험시장과 손해보험시장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베트남 보험관리감독청에 따르면 2021년 1~11월 보험업계 원수보험료 83억 달러 중 손해보험은 약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생명보험은 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상승했다. 규모 면에서 생명보험이 손해보험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2014년 이후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이 건강과 장기적인 노후 계획, 가족들에게 점차 집중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베트남 경제발전과 중산층 확대 따라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월드데이터랩(World Data Lab)은 지난 2021년 전 세계 중산층 변화 추이에 대해 연구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베트남의 중산층은 약 328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2030년에는 5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산층 증가율만 따지고 보면 아세안(ASEAN)지역 내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일반서민의 중산층 편입은 곧 소비 욕구 확대로 이어지며 각종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보험시장의 선두주자는 누구?

손해보험 
2021년 1~11월, 원수보험료 기준 6대 손해보험사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Bao Viet이 시장점유율 15.5%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PVI(14.3%), PTI(10.0%), Bao Minh(7.5%), MIC(6.5%), PJICO(5.5%)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보험사로 OPES, Chubb 등이 있다. 대표적인 손해보험사인 Bao Viet은 베트남 최초의 보험사로 1965년 설립돼 현지 고객에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생명보험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에서는 Manulife(24.1%), Bao Viet(12.8%), Prudential(12.7%), Dai-ichi(12.2%) 등이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10%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로는 AIA(8.1%), MB Ageas(7.3%), FWD(4.3%), Generali(3.3%), Chubb(2.5%), Cathay(2.2%), Hanwha(2%), Aviva(1.5%) 등이 있다. 생명보험의 대표적인 보험사 Manulife를 통해 현지 진출 방식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1999년 베트남 보험업 제정 직후 현지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외국계 최초의 보험회사로 ① 조기 시장진출, ② 보험설계사를 활용한 보험 판매로 초기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현재는 기존의 고전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③ 방카슈랑스, ④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판매채널의 다양화는 시대적 흐름과 부합하다고 볼 수 있는데 베트남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 경제성장을 기반한 신용사회 전환에 따른 재테크·펀드·각종 은행서비스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보험사 FWD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베트남 국영은행 비엣콤뱅크(Vietcombank)와 방카슈랑스 협력강화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적극 유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KOTRA 호치민 무역관에 전한 바 있다.




시사점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한 소형보험사를 포함시킨다면 손해보험사는 32개, 생명보험사는 18개에 이른다. 재보험사, 보험중개회사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성장 잠재성이 높다고는 하나 단순 숫자적인 측면보면 이미 경쟁 과열 시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보험시장이 ‘신시장’,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전체 GDP 대비 보험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고 보험침투율은 약 2.5%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평균 보험료는 72~75달러 사이로 신흥시장의 보험료 평균 175달러와 비교해보면 그 격차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개인의 측면에서는 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고 기업의 측면에서는 유통·물류에 대한 불가항력적인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에 향후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 동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 베트남 보험관리감독청(ISA), 베트남재무부(MOF), 월드데이터랩, VIETSTOCK, MOMO PAY, 각 사 홈페이지,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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