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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도 연어를 즐겨먹는다

캄보디아 KOTRA 2022/06/20

- 고온의 열대 몬순 기후에서도 연어회를 즐기는 인구 증가
- 점차 증가하는 수요에 따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가능성 충분


캄보디아 음식은 날 것의 음식보다는 열이 가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고온의 기후 영향으로 음식이 쉽게 부패되며, 보관시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온으로 조리한 음식과 염분이 높거나 말린 음식을 주로 먹고 있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날 것의 섭취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연어의 판매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특이한 상황을 알아보았다.

캄보디아의 수산물 시장 현황
캄보디아의 수산물은 민물어업인 내수면어업과 바다를 중심으로 한 해양어업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 유통되는 수산물 중 90% 이상이 민물고기이며 자연스레 식탁에는 민물고기요리가 올라온다. 특히 민물고기는 과거부터 캄보디아인들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캄보디아를 가로지르는 톤레삽강(Tonle Sap River, 프놈펜과 톤레삽 호수를 연결하는 강)과 인도차이나 반도 최대 규모인 메콩강(Mekong River)의 영향으로 풍부한 어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지리적 조건으로 민물고기는 저렴한 금액으로 쉽게 구할 수 있어 캄보디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

해산물의 경우 주로 게, 새우 등과 같은 갑각류들과 건어물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캄보디아는 조업 시스템 및 품질관리 체계 등이 매우 열악하다. 그러다보니 품질과 조업량이 일정하지 못하여 꾸준한 상품 공급이 어렵다. 또한 바닷가 도시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판매되고 있으나, 냉동설비 및 운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해 전국으로의 유통·판매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캄보디아 연어 수입 현황
캄보디아에서 수입되는 연어는 냉장어류인 0302로 4단위로 크게 구분해야 하며, 수입현황은 아래와 같다.




연어의 경우 당연히 전량 수입을 하고 있다. 노르웨이(20.66%)와 영국(19.23%), 스웨덴(13.76%)은 전 세계 연어 수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브랜드가 유명하고 품질 또한 우수하다고 하여 캄보디아의 연어는 전량 노르웨이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어류는 전량 팡가시우스 메기이다. 주로 식당에 납품되고 있으며, 냉동 가공해 마트에 납품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어류는 일식당 및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횟감용 재료이다.



캄보디아 연어 소비자 금액
캄보디아에서 연어를 판매하는 3곳의 인터뷰를 통하여 현재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금액을 확인해보았다.




일반 가정에서는 100g 단위로 구입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하는 양을 이야기하면 필레에서 일부분을 절단하여 무게를 잰 후 그 자리에서 손질해 포장·판매를 하고 있다. 연어의 순살만 판매하고 있으며, 기타 부위(머리, 뼈, 지느러미 등)는 별도 판매를 하고 있다. 1마리를 통으로 구입하는 경우는 금액은 저렴하지만 직접 손질을 해야 하며, 많은 양을 한 번에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주로 회사나 단체 여행을 가는 손님들은 통으로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연어 판매업체 인터뷰 내용
Choronai의 R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식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와중에도 연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우리 매장은 오픈 초기에 미국산/호주산 소고기와 기타 육류(양고기, 돼지고기, 캥거루고기, 악어고기) 및 냉동 해산물이 주 판매원이었다. 하지만 점차 연어의 수요가 높아지고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연어가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연어회를 비롯해 연어 지느러미, 연어머리 등 기타 부산물 또한 수요가 높아 따로 포장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SN Crab의 S씨는 “연어판매량은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 연휴, 크리스마스, 연말에는 물량이 모자라서 빠르게 품절이 되고 있다. 매년 연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연어 매출액도 전년대비 35% 정도 증가하였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연어와 기타 해산물로 세트를 구성하거나 케이크 형태로 구성해 판매를 시작했고, 이 또한 반응이 좋아 사전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연어는 생일이나 이벤트 같이 특별한 날에만 먹던 음식이었는데 최근에는 평상시에도 먹는 음식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 방문해 직접 보고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SNS(Facebook)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SNS 라이브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배달이 이뤄지고, 예약 배달이 가능하여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한다.




시사점
현재 캄보디아는 상점에서 직접 구입하여 회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또한 연어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이 많이 없는 상황이라, 외부에서 쉽게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어를 선호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단순하게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초장집 시스템) 서비스부터 연어 전문 요리점, 더 나아가 건어/훈제 제품의 유통까지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다.
 
해산물의 경우 신선도가 매우 중요한 만큼 한국의 해산물이 단순 유통되기에는 많은 제약조건이 있다. 일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항공 특송으로 해산물을 받아 판매하고 있지만, 단가가 높아서 소비자들의 접근이 쉽지가 않다. 하지만 제철에 맞는 해산물을 숙성기술이나 급속 냉동기술 등을 접목하고,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병행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업체별 SNS(Facebook), Trade Map, 그 외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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