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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자전거 시장, 내수도 수출도 '씽씽'

캄보디아 KOTRA 2022/07/25

-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 자전거 인기 급증
- 자전거 제조 및 수출도 지속 증가 중


코로나19 이후 자전거 인구 급증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캄보디아 내에서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팬데믹과 그로 인한 봉쇄로 캄보디아 내 자전거 열풍이 일면서 이 시기 자전거 이용 인구도 크게 늘어났다. 최근 프놈펜 길거리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프놈펜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무리를 이루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 중에는 취미로 오랫동안 자전거를 즐겨 타던 사람들도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새로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한 사람들도 많다.

이런 추세에 따라 자전거 동호회나 자전거 투어에 대한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나 다양한 기관들도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고 있다. 특정 공휴일이나 시기에는 누구든지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자연적으로 자전거를 판매하는 상점들도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Giant, Scott, Trinx, Trek 등 중고가의 MTB 자전거나 일반 자전거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 자전거 판매 증가에 따라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성장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나 중고제품 판매 사이트에서도 자전거 및 액세서리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자전거 수출 지속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늘어났다. 자전거 산업은 캄보디아의 빠른 경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아세안 내 주요 자전거 수출국이며, EU 시장 자전거 수출 1위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에 따르면 2021년 캄보디아 자전거 수출은 2020년보다 71.32%나 증가한 5억6,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자전거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억647만 달러에 달했다.

 

캄보디아의 대 EU 시장 최대 수출 품목은 의류, 신발 등 봉제품이지만 최근 들어 EU, 미국 등으로의 자전거 수출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산 자전거는 주로 미국, 독일,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호주, 덴마크, 콜롬비아, 스웨덴 등으로 수출된다.




캄보디아 자전거 제조 산업


 
상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캄보디아 자전거 제조업체들은 모두 Svay Rieng 주에 위치한 특별경제구역 내에 입주해 있다. 캄보디아 내 3대 자전거 제조업체는 Bavet 시에 위치해 있고 고용 인원은 약 6,000명이며 모기업은 대만 업체이다. A&J (Cambodia)는 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수출하고 있고, SpeedTech Industrial과 Smart Tech (Cambodia)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2개사는 중국 업체로, XDS Bicycle (Cambodia)는 Trek 브랜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Evergrand Bicycle (Cambodia)는 북미 시장에 제품을 수출한다.




캄보디아 자전거 시장 트렌드
산업과학기술혁신부는 2021년 캄보디아 자전거 제조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790만 달러 상당의 자전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자전거 시장이 커지면서 캄보디아의 자전거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캄보디아는 주로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대만 등으로부터 중고 자전거 및 신품 자전거를 수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캄보디아 자전거 수입의 60~80%를 일본 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대부분 중고 자전거이다. 한편 최근 일본산 자전거 수입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중국산 제품 수입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 자전거 수입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캄보디아 자전거 시장은 주로 중고 제품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다. 최근 들어 신품 자전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고 자전거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고, 수입 중고 자전거 중 일본산 제품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캄보디아의 중고 자전거 수입 규모는 약 838만 달러에 달하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589만 달러를 기록했다. Hengly Market에서 일본산 중고 자전거를 수입, 유통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이 되살아남에 따라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도로 상황이 개선되어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자전거가 인기를 얻게 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캄보디아 자전거 열풍으로 향후 자전거 및 관련 용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 및 소득 증가로 자전거뿐만 아니라 캠핑, 골프 등 각종 레저 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있어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산 자전거나 관련 용품은 현재 캄보디아 시장에서 거의 인지도가 없지만 최근의 자전거 열풍을 기회로 각종 자전거, 의류 및 관련 용품 등의 캄보디아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최근 e-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기자전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진출에 앞서 현지의 자전거 문화나 날씨 등에 대한 연구 및 기존 진출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자전거는 봉제에 이은 캄보디아 수출 효자상품으로, 내수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늘어나는 자전거 수요를 바탕으로 자전거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각종 자유무역협정이나 최빈국 관세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전거 생산 기지이기 때문에 관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캄보디아 상무부, 산업과학기술혁신부, VOA Khmer, S&P Global, Europe Bike, Khmer24, 동호회 페이스북 페이지, Open Development Cambodia, ITC Trademap,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및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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