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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메가포트 건설 추진 동향

싱가포르 KOTRA 2022/09/12

- 2040년 완공될 싱가포르 초대형 항만 투아스
- 지속 가능성 염두에 둔 개발 추진
- 항만 자동화 시설 제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무역로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아시아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교통부 장관인 Iswaran은 싱가포르항이 전체적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임을 밝혔다. 해양항만청(Maritime & Port Authority of Singapore, MPA)에 따르면, 특히 2021년에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3750만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물류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력 및 장비 부족 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처리량이 증가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자 항만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204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투아스 메가 포트(Tuas Mega Port)' 건설 프로젝트가 있다.


 
투아스 메가 포트(Tuas Mega Port) 개발 개요
2012년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컨테이너 처리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항구 인프라로서 투아스 메가 포트 개발을 결정했다. 이는 싱가포르 내 운영되는 기존 6개의 항만시설*을 싱가포르 서쪽 국경지역인 투아스(Tuas) 지역으로 이전 및 통합해 “초대형 항만(Mega port)”을 건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 탄종 파가르(Tanjong Pagar), 케펠(Keppel), 브래니(Brani),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셈바왕(Sembawang) 및 주롱(Jurong)




투아스 메가포트(Tuas Megaport) 건설 프로젝트는 204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장기 계획으로,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2단계에 해당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이번 단계에서 227개에 달하는 케이슨(구조물)* 제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아스 메가포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항만 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제한된 토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안전 및 보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여 스마트한 차세대 항구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케이슨: 부두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속이 빈 정사각형의 콘크리트 구조물





지속 가능성 염두에 둔 개발 추진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투아스 항구 건설 역시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다. 일례로, 항만 운영사인 PSA(Port of Singapore Authority)가 2020년에 발행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매립공사 시 가장 엄격한 환경기준을 준수하는 등 해양 생태계와 상업용수 취수구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왔다. 또한,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변 해양 생물을 보존하고자 자원봉사자 및 비영리환경단체와 협력해 6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해양 산호 재배치 캠페인을 실행해 산호의 생존율을 80%로 높였다. 또한, 건설 1, 2단계에서는 총 충전재 중 50% 이상이 건설 프로젝트에서 준설된 재료와 굴착된 흙을 재사용해 모래 의존도를 줄였으며, 충전재 비용 20억 싱가포르 달러 이상의 절감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이 외에도 해양항만청(MPA)은 탄소 함량이 낮은 친환경적인 콘크리트의 사용을 검토할 뿐 아니라 해상 안전, 보안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차세대 선박 교통 관리 시스템의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선박 공회전 시간을 줄임으로써 선박에서 나오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항만 운영사인 PSA(Port of Singapore Authority)는 전기 장비 및 차량, 스마트 전력 관리 플랫폼 및 녹색 건물을 도입함으로써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이 되는 초대형 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만 자동화 시설 제고
싱가포르 정부는 투아스 항구는 2040년 완공 이후 세계 최대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9월 싱가포르의 교통부 장관 Iswaran은 "자동 크레인과 무인 자동차로 인해 투아스 항구의 노동 생산성은 도시 터미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종사자들이 더 나은 임금으로 숙련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 밝혔다.

MPA는 항만 거래를 위한 원스톱 포털인 “digitalPORT@SG”를 통해 투아스 항구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digitalPORT@SG의 Just-in Time 시스템은 선박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적시 운항을 가능하게 하며 벙커링 및 수리 같은 적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험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구에 있는 선박의 회항 시간을 개선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물류 업계 종사자인 A씨에 따르면,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인해 해양 분야의 디지털화가 가속화 됐으며 이에 따라 인재와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투아스 항구의 효율성 증대는 원스톱 포털시스템뿐 아니라 무인차량 운영을 통해서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PSA는 현재 Pasir Panjang(파시르 판장) 터미널을 대상으로 화물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약 30대의 무인 차량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투아스 메가 항구가 완공되면 무인 자동차를 1000대 이상 투입해 항구를 중심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참고로 싱가포르 PSA와 미국 과학기술연구소(A*STAR)는 투아스 항구에서 “자동 유도 차량 Automated Guided Vehicle (AGV)”을 위한 "대규모 비행대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 협력 계약을 2022년 체결했다. AGV는 컨테이너 픽업 및 운송에 대한 다용성과 기동성 때문에 투아스 항구의 야드 및 부두 운영 자동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자동차이기 때문에 디젤 원동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약 50%까지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AGV 운영을 위한 이 새로운 비행대 관리 솔루션은 인프라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무리
싱가포르 정부는 투아스 항구가 완공되면 싱가포르의 기존 항구를 단계적으로 폐쇄하면서 통합할 예정이며, 2040년 파시르판장 터미널까지 폐쇄된 이후에는 결론적으로 싱가포르에 있는 유일한 항구가 될 것이다. Tuas의 컨테이너 항구 활동의 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더 크게 달성하고 컨테이너의 터미널 간 운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싱가포르 항에는 탄종 파가르(Tanjong Pagar), 케펠(Keppel), 브래니(Brani),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셈바왕(Sembawang) 및 주롱(Jurong) 에 위치한 총 6개의 터미널이 있다. 이6개 터미널을 Tuas의 메가 터미널로 통합하면 부두와 야드 운영을 자동화해 항만 및 해양 서비스를 위한 자원의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이용해 자동화 부두와 항만 작업, 전자동 이동 수단 등 자동화 설비를 갖추어 물리적인 항만을 넘어 디지털 및 자동화된 항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아스 항구는 산업의 부가가치를 45억 달러 늘리고 2025년까지 도시 국가에 5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번째이자 마지막 프로젝트 단계가 완료되면, 총 용량이 최대 6500만TEU인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터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현대건설, 대림산업, CNA, The Straits Times Singapore, MPA, PSA,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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