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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전기차 시장 현황 및 트렌드

루마니아 KOTRA 2022/09/20

- 친환경 자동차, 디젤 자동차 판매량 역전
- 루마니아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확충 계획 발표


루마니아 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처음으로 디젤 자동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디젤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30%가 감소한 반면, 전기 자동차는 300%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특히 2022년 7월 신규 등록 대수 1172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디젤 자동차 판매량을 앞지르게 되었다. 2022년 7월까지 등록된 전기 자동차 대수는 2011-2020년 기간 동안 등록된 전기차 수와 비슷한 수치로, 루마니아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마니아 자동차 시장
루마니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를 겪기 전인 2014~2019년 5년간, 연간 신차 판매 대수가 3배 정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였다. 올해 부분적인 반등세가 예측되나 2023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향으로 신차 판매량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의 자동차 보유율(신차 및 중고차 포함)은 2021년 인구 1000명당 273명으로 EU 평균치인 560명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회원국들 중에서도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신규 등록 차량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는 가솔린 차량으로 총 66%를 차지했으며, 디젤(26%),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8%)가 뒤따르고 있다. 월별 전기차 등록 대수가 6000대가 넘어가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같은 국가들이 있지만 루마니아의 경우는 2020년에 처음으로 연간 전기차 등록 대수 6000대를 초과했다.

그러나 최근 딜로이트가 전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루마니아 소비자의 46%가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친환경 자동차를 선택하는 이유로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저렴한 연료비를 꼽았으며 동시에 환경 보호, 개인 건강, 정부 인센티브 등의 사유로 인하여 친환경 자동차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BMW 판매 법인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루마니아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동차 선호도가 아직까지 내연기관 엔진 자동차를 넘어 서진 않았다. 다만 정부의 친환경 인센티브 기조, 자동차 제조사들의 제품 개발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는 장기적으로 가솔린, 디젤차 시장을 추월할 것이다. 다만, 당분간은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선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루마니아 정부는 2016년부터 라블라(Rabla)와 라블라 플러스(Rabla plus) 프로그램을 통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대체 연료 차량(Alternative Fuel Vehicle, AFV)를 위한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1년 루마니아 환경부는 해당 프로그램의 예산을 8200만 유로로 2배로 증액하였으며 2022년 두 프로그램을 모두 새롭게 연장하였다. 보조금의 규모는 차량 타입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순수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약 9500유로 상당의 에코 라벨(Eco-label)을 받으며, 이 티켓은 노후 차량 폐기 보조금과 함께 사용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자동차 가격의 50%의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 4200유로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루마니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
루마니아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의 증가는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는 주행 거리 및 높은 가격과 같은 자동차 자체에 대한 요소도 있지만 루마니아 내 전기차 인프라 부족은 전기차 시장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루마니아 내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확대되고 있으나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이다. 루마니아 전기차 충전소는 1161개로 총 27개의 EU 회원국 중 18위를 차지하였고(2021년 기준), 국가별 도로 100km당 전기차 충전소를 살펴보았을 때는 하위 5개 국가에 해당한다.(2020년 기준) 




루마니아 환경부 장관 Mr.Tanczos Barna는 국내 환경 기금 및 국가 회복 및 개혁 프로그램(National Recovery and Resilience Plan)인 EU기금을 통하여 향후 4~5년 동안 18,000개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계획을 발표하였다. 2021년 ‘Electric-up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1억 유로를 전기차 충전소 및 태양광 시설 설립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과 기금은 루마니아의 전기차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시설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남부 문테이아와 몰도바 지역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 부쿠레슈티와 인근 일포프 지역은 루마니아 내 전기 충전소의 약 30%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계속해서 더 많은 충전소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이제 첫 걸음을 디딘 루마니아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에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루마니아 환경부 또는 EU기금을 바탕으로 추진 예정인 공공 전기차 충전소 설립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개인 소유 주택 내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개인 소비자 대상의 시장에도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기를 수입하고 유통하기 위한 신규 회사들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 분야의 기업들은 비교적 신생 기업으로 비즈니스 파트너 선정 시 과거 실적 또는 거래 규모들을 참고하기 어려운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 Romania Insider, Deloitte 2022 Global Automotive Consumer Study, 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ACEA), Association for Promoting Electric Vehicles in Romania(AVER),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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