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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시장

멕시코 KOTRA 2023/06/28

코로나를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시장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의 키워드는 구독경제와 온라인 쇼핑경험 보완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시장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느린 편에 속했으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습관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멕시코에서도 전자상거래 성장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멕시코의 온라인 판매협회(La Asociación Mexicana de Venta Online, AMVO)에 따르면 2022년 멕시코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발생된 매출은 5억2810만 페소(약 3000만 달러)이다. 2023년 멕시코는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전자 상거래가 가장 많이 성장한 국가이다. 멕시코의 온라인판매협회 AMVO는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의 온라인 판매는 전체 소매 시장 중 13.4%에 달하며, 2022년 기준 온라인 판매를 이용한 고객 수는 6300만 명에 달한다.



멕시코는 아직 선진국과 대비해서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정부가 인터넷 인프라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2021-2024 국가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정책으로 '모두를 위한 인터넷(Internet para todos)', '배움(2.0)'과 같은 세부 이니셔티브들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인터넷' 정책은 교육기관, 보건기관, 정부기관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려는 프로그램이고, '배움 2.0'은 교사 및 학생의 디지털 기술 및 컴퓨팅 사고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이런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친숙하게 느끼고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특히 멕시코는 평균연령이 29.3세로 청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점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의 전자상거래에 적용되는 정책 및 규제로는 2018년부터 적용된 전자상거래에 대한 멕시코 공식 규격 NOM NMX-COE-001-SCFI-2018이 있다. 이는 자율 규제로 의무규제사항은 아니며, 온라인 거래 관리를 위한 지원 가이드로 사용된다. 이 규정에 따르면 제품 및 서비스 제공사의 신원정보, 서비스 조건 및 사양을 확인하도록 돼있으며 온라인상으로 수집된 개인정보의 보호, 제품 결제 및 배송요건이 명시돼 있어야 한다.



멕시코에는 Hot Sale, Amazon Prime Day, Cyber Monday 등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만 진행되는 쇼핑특가 시즌이 있다. 먼저 'Hot Sale'은 멕시코 온라인 판매협회 AMVO에서 전자 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연례 특가세일이며 멕시코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전용 특가 행사 중에는 가장 큰 규모이다. 'Hot Sale'은 주로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 진행되며, 패션잡화들만 따로 모아 8월에 'Hot Fashion'이라는 시즌 할인을 진행할 때도 있다. 



Amazon기업의 시장조사분석가와 진행한 멕시코시티무역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멕시코 전자상거래는 최근 몇 년 동안 기업의 디지털화,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 그리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전자상거래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아마존이나 메르카도 리브레와 같은 대형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한국 기업들은 멕시코 시장에 대해 연구하여 그들이 원하는 판매 방식을 파악해 시장 진출 전략과 포지셔닝을 완성할 것"을 권하였다. 



Statist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25~34세가 30%로 가장 많고, 이 중 98%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쇼핑한다. 지역별로는 멕시코시티(30%), 멕시코 남동부 지역(18%), 동부 및 중부지역(17%) 순으로 구매빈도가 높았다. 



멕시코의 전자상거래 키워드



최근 멕시코의 전자상거래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구독경제'와 '온라인 쇼핑 경험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 그리고 '미스터리 박스'이다.



구독경제



구독경제는 제품과 서비스를 반복적이고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존 일간 신문이나 우유배달 등으로 오프라인에서 존재했던 구독서비스가 이제 온라인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성장과 함께 멕시코에서도 온라인 구독서비스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는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부터 식료품 애플리케이션, 다이어트 또는 조리 식품, 명상 애플리케이션, 교육 플랫폼, 폐기물 수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전자 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의 구독경제 확대에 따라 '선구매-후결제(Buy Now Pay Later)', 맞춤형 추천 등의 경향도 동반확대되고 있다. '선구매-후결제'는 무이자 혹은 낮은 비용으로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 서비스다. 구독 결제의 경우 정기 결제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최초 대금을 먼저 지불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구매가 쉽고 맘에 들지 않아도 잃는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기업 입장에서는 일정기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장기이용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다보니 이런 모델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아직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은 금융 포용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 또한 특정 서비스를 구독하게 되면 해당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다수 수집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관심있을 법한 컨텐츠가 연계 서비스들을 추천하는 맞춤형 추천도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경험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



기존 오프라인 쇼핑에서 가능했던 체험과 소통을 온라인 쇼핑에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보완하려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증강현실은 대체로 제품을 3D 모델로 시각화해 사람들이 쉽게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가방을 사는 경우라면 색상을 변경하거나 다양한 각도에서 제품을 감상하고 다른 아이템과 함께 코디해볼 수 있도록 한다. 또 홈 데코 아이템이라면 휴대폰 카메라로 집에 배치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수도 있다. 



라이브 쇼핑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함으로써 브랜드가 고객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또 다른 트렌드인데, 고객이 판매원과 멀리 떨어져있더라도 상호 작용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구매가 가능한 기능도 라이브 쇼핑의 한 예다. 온라인 쇼핑 경험을 보완하려는 또 하나의 시도는 '구매 후 강화된 애프터서비스'다. 온라인 제품은 품질이 좋지 않은 품목이 있을 수 있고, 반품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런 소비자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 리버풀과 같은 대기업들은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미스터리 박스



마케팅 측면에서는 고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미스터리 박스가 유행이다. 미스터리 박스는 가격만 정해져 있는, '어떤 품목인지 알 수 없는 상품인데,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이 들어있다'는 식으로 홍보하며 실제 판매 가격보다 파격적인 특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를 통해 정가로는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가 신규 고객이 되기도 하며, 기존 소비자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품목을 체험해볼 유인이 생긴다. 또 브랜드에 따라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신상품이나 한정판 제품 등을 깜짝 선물로 보내주는 유형도 있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멕시코의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는 Mercado Libre와 아마존, 리버풀, Walmart, Coppel 등이 있다. 



<멕시코의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





[자료: 각 플랫폼 홈페이지 2023]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요 거래품목



Statista에 따르면, 멕시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주로 거래되는 품목은 패션잡화, 전자제품, 화장품 순이다. 앞으로는 식음료의 비중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 온라인 매장 매출 구조>

(단위: US$ 백만)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351/20221126232450415_4UBLNZY3.png
[자료: Statista 2023]



시사점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세계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중요성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정부의 인터넷 보급 정책 및 스마트폰 사용률 확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성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하지 않고 메르카도 리브레나 아마존 등 이미 개발된 마켓플레이스들을 활용한다면 기존 오프라인 홍보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한 멕시코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멕시코 전자상거래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품목선정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검토해야 하겠다. 



자료: 멕시코 온라인 판매협회 AMVO, Statista, 전자 상거래 플랫폼 홈페이지,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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